결혼후 미래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남자친구

ㅇㅇ말이되냐2017.12.14
조회9,484


남자여자 둘다 20대 후반, 남자친구는 병원 레지던트입니다. 
남자친구는 인성이 바르고 참 괜찮은 사람이에요 저희둘은 문제가 없구요....


그런데 남자친구 집이 전통을 중요시하는, 많이 보수적인 집안이에요. 남자친구는 능력이 있지만 집안 사정은 굉장히 어렵고.. 어려운집의 장남, 장손입니다.


결혼얘기가 오가던중 자기는 이다음에 부모님을 꼭 모시고 살고싶다고 하네요.


자기도 어릴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았었고 장남으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일을 하고 있고, 현재는 남자친구의 2배정도 더 버는데 남자친구는 결혼하게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전업주부로 내조해주길 바랬었어요. 전공의 생활이 워낙 힘드니까요..(개인사업이라 안정적이진 못합니다)


남자친구랑 부모님 모두 소박하고 금전적 욕심없는 스타일이세요. 의사라고 바라는거 전혀 없으시구요. 하지만 사정이 어려운걸 알기에 그래도 좀더 여유있는 제가 집도 해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식된도리 운운하며 자기부모님께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잘못하니 며느리가 딸처럼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러길래 제가 여자는 결혼해서 남편내조에 아이들 뒷바라지에, 시부모님 부양까지 해야하는거냐고 하니까 자기 엄마는 그렇게 살았다네요. 지금은 모시고 살지는 않지만 지금까지도 엄마는 할머니랑 잘지내신대요.

그렇게 합가해서도 화목하게 다들 잘지냈다구요.. 이상만 생각하는것 같아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도 힘들면 똑같이 모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오빠집안 자체가 아직 옛날 사고가 많아서 부모님도 결혼하면 우리집안에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게 아니라요...


그래서 결혼얘기 갓 나온 지금도 자주 집에 데려오라고 하세요. 한가족이 되는 과정이라면서요.


그런부분에 있어서 저랑 생각이 너무많이 달라서 힘드네요ㅠ 저희집은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거고 둘이 잘살면 된다고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이런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때문에 갈등이 컸었고, 이를 통해서 당연시했던 자기의 사고가 요즘과는 조금 벗어나 있다는걸 알게됐고,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한 상태에요.


하지만 어릴때부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랐고 이미 형성이 된 가치관이다보니 바꾸는게 쉽지는 않겠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워낙 효자고 보수적인 집이라서요...


본인은 능력있지만 어려운 집안의 장남인 효자 남자친구

....
좋으신분들 같지만 아직 많이 보수적이고 도리를 중요시하는 예비 시부모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