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날 두고 자러간 남친..

xiangxin2008.11.10
조회1,885

*쓰다보니 길어졌네요..그래도 읽어주심..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처음 톡 써보는 21살 대딩입니당..

전 지금 중국으로 단기어학연수를 와있구여..

여기에 온지 두달정도 되었군요..

 

여기 오기 3달전쯤 알바를 했는데..

거기서 지금 남친을 만나 여기 오기 전까지 한달 조금 넘게 사귀었습니다..

남친은 제가 자기한테 마지막 여자라며..

나 없으면 자긴 결혼도 못한다고..

근데 제가 더 많이 사랑하는것같네요..남친을..

뭐..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중국으로 오고..남친은 학교를 휴학했습니다..

공부를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첨엔 아침에 수영갔다가 독서실가고 그러더니..

어느새 알바를 또 하고있더라구요..사람이..성실해요..일도 잘하고..

그모습에 반한거긴 하져..

휴학생이 알바를 하니..학원알바긴 한데 거의 풀타임입니다..

1시까지 가서 밤 11시에 끝나요..

새벽 6시에 수영가고..

물론 힘들져..남친이 저보다 더 힘듭니다..

그래두 매일 일 끝나고 피곤할텐데도 저 보려구 네이트 들어와요..

금방 자러 가긴 한답니다..열두시도 안되서 자러가버리구..

평일엔 그렇다쳐도..주말엔 알바를 안하거든요..수영도 안나가고..

 

일찍 자러가는게 많이 서운하긴 했었어요..그렇다고 전화를 자주 할 상황도 아니니까요..

첨에 제가 인터넷이 안될땐 매일 전화했었어요..

근데 인터넷이 되고나니까..전화 뚝..

전 처음에 한학기 생활비를 몽땅 환전해온터라..

그 안에서 잘 쪼개쓰려면 빠듯해요..요즘 환율도 미친듯이 올라서 송금받기도 그렇고..

그렇다보니 저도 국제전화 쓰기가 힘들답니다..

그래서 하루중에 그 한시간도 안되는 네이트에서 채팅하는시간이 너무 기다려지고 그랬는데..

맨날 일찍 자러가버리니..서운하지만 잘자라고 해줬죠..

 

근데 오늘은..오늘따라 너무 우울한거에요 제가..

단기지만 여기 생활도 지치구요..같이 온 한국친구들도 마음이 잘 안맞고..

그리구 여기 있는 유학생들..다는 아니지만 밤만되면 술마시면서 친해집니다..

근데 전 밤에 남친이랑 네이트에서 만나야하니까..못나가져..

그래서 다른 친구도 별로 없습니다..

남친한테 한번도 힘들다고 한적 없었는데..오늘 처음으로 힘들다고..

오늘만 힘들다고 하겠다고..

그랬더니 남친도 힘내라네요..자기도 꾹 참고있다고..

근데 남친은 항상 저랑 채팅을 할때 대답이 늦어요..

대답을 해도 이모티콘으로 대답하는경우가 많고..제가 할말이 없어지죠 그럼..

오늘도 그러는거에요..

사실 전 힘들다는말 계속 하면서 계속 울고있었거든요..모니터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근데..한국시간으로 11시 반정도 되었을려나..

제가 계속 힘들다고 하고있을때였습니다..

졸렵다며..먼저 자러 가겠다네요..

네..오늘 주말이지만 아침에 남친 할머님이 전에 살던 집에서 짐 옮겨왔대요..

힘들겠져.. 그래서 낮에도 네이트 들어왔다가 잠깐 잔다고 나갔다가

밤 열시가 넘어서야 다시 들어온거거든요..

근데 벌써 자러가겠다네요..뭐..내일 아침에 또 수영을 가고 알바가고 해야하니까..

자라고 해야져..근데..오늘만큼은 좀 이기적이고싶은거에요..

운다는 얘긴 안하고있다가 저보고도 얼른 자라고..자면 좀 나아진다고 그러길래

지금 자면 내일 눈 팅팅 부을거라고..말해버렸습니다..울었다고 좀 돌려서 말해봤어요..

그랬더니 울지말라고..계속 우는 이모티콘만 쓰더라구요..

더 할말이 뭐가 있습니까..나 울고있으니까 가지말라고 대놓고 붙잡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남친 얼른 자라고 했습니다..속으로는 너가 울고있는데 어떻게자..이런말 기대했어요..근데..알았어 그럼 나 먼저 잘게 ㅜㅜ  ...이러더니 곧 로그아웃 하더군요..

제가 오늘 너무 예민해서 그런걸까요..

오늘따라 남친이 너무 매정해보이더라구요..

왜이렇게 다정하게 못해줄까.. 나 기다려주고있는건 고마운데..그래도..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글쓰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