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전화하는건 당연한거고 식사대접 했냐는 남편

dal92017.12.15
조회6,806

결혼한지 2개월, 같이산지 5개월된 신혼부부입니다.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자 눈팅만하던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잘못에대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대중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싶으니 솔직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편이랑도 함께 볼예정입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이틀전, 남편이 친 장난에 제가 예민해서 서운하다고 폭발하고 서로가 고쳐야할점 생각한 뒤 화해하는 의미에서 외식중이었음.  이미 둘다 감정이 안좋아있는 상태인데 크리스마스날 교회 청년부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같이 갈수 있냐고 물어봤던게 남편에게 부담이 됐나봄. 내가 놀기도 놀고싶고 신랑이랑도 있는걸 둘다 하고싶으니까 여기저기 끼워넣는 느낌이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함.

 

말 나온김에 다 이야기 하자면서

 

남편 "니가 결혼하고 우리집 식구들 만난적 몇번이나 있어?"

아내 "우리집 식구는 원래 자주 모이고, 오빠네는 잘 안모이잖아. 그렇다고 안만났어?"

남편 "장모님이랑 관계때문에 새벽기도도 가고 내가 얼마나 행사에 많이 참여하는데, 니가 한게 뭐가있어"

아내 "그래서 전화도 매주마다 꼬박꼬박 드리고 있잖아. 이번주말에도 아버님 뵙기로 했어"

남편 "결혼 전에는 그렇게 잘하더니 결혼하고 이렇게 바뀔거면 그동안 왜 가면썼어??"

.

.

.

시댁 부모님들한테 한번이라도 연말에 밥 먹자고 하자~ 남편한테 말한마디 한적 있냐는 소리를 듣고 너무 황당했슴. 정작 시부모님들은 일에 바쁘고 사람 만나는 일 많이하셔서 오히려 시간 맞추는게 어려움. 이것도 내가 적극적으로 모이려고 하지 않은건 인정함. 그런데 거기서 두분만 가족없이 외롭게 계신다는 말을 남편이 했음. (참고로 우리집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여동생이랑 엄마랑 둘만 살고있음) 

 

각자 가정 환경이 있고 원래 여자쪽은 자주 모이는 분위기, 남자는 명절없이 신정만 세는 분위기인데 빈도수로 그걸 정하려 하는게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갔슴.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내 의견을 쉬지않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듣다가 지쳐함. 이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전에도 고쳐야할 점이라고 얘기한적 있음.

 

남편 "이럴거면 이혼해, 짐싸서 당장 나가 여기 내집이니까. 내가 돈내니까."

아내 "미쳤냐? 내가왜나가"

남편 "말 그딴식으로 하냐"

.

.

.

정말 나가면 끝이될것 같아 그냥 방에있었습니다.

 

남편은 내가 잘못했다고 뉘우칠거 아니면 나가라고 합니다. 저때문에 인생이 우울하다구요. 시부모님한테 제대로 못하는 며느리 자기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두분과 사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고 장모님한테 잘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중간에서 가족모임 생길것 같으면 적당한 선에서 컷트하구요.

 

평생 반려자로 절 고른것이 아니라 정말 그게 가장 큰 가치관이었다면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를 쉽게하는 책임감없는 말을 하는 남편만 바라보고 어떻게 살지 정말 둘의 가정을 꾸릴수있을지 걱정되어 글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