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행복 하세요?

W씨2017.12.15
조회825

 

안녕하세요.

올해 30살인 미혼 여자입니다.

2살 연상인 남자친구를 만난지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요즘 너무너무 머리 복잡하게 고민되는게

결혼입니다.

아직 서로 결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건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집안과 저희 집안은 지극히 평범하고 수준이 비슷합니다.

 

본인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아직은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인지, 결혼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부모님은 나이만 자꾸 차는게 걱정이 되어 결혼 할 생각을

해야 하지않겠냐고 재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듯해 걱정이 됩니다. 아니 결혼이 두렵습니다.

 

본인도, 남자친구도 각자 만나기전에 연애는 3번~4번 정도의 경험이 있었어요.

저는 순탄치 않은 몇번의 연애를 겪고 시간을 보내느라 28살이 되어서

지금 현재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몇번의 연애를 경험하고 나서

없으면 죽을거 같은, 이 남자가 아니면 안될거같은 연애를 경험한 후

다시는 그런 사랑은 되지 않았습니다. (-> 이 말뜻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사랑해서 만나도... 설레임은 길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였고...

서로 편해지고 익숙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이 깊은 정으로

변하고.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일이...

사랑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현실 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저는 생각과, 취향이 많이 다른 편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친구는 외국영화를 좋아하고, 저는 한국영화만 좋아합니다.

서로 영화를 고를때 취향 충돌이 있어서 서로 많은 언쟁이 오고 가고

한번씩 져주면서 각자의 취향을 맞춰 줍니다. 한번은 외국영화를 보고

한번은 한국영화를 보고...

그리고 남자친구는 판타지물 액션을 좋아하지만, 저는 멜로.코미디.드라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각자의 영화 취향에도 공감을 못한 부분도 있었고

저는 뼛속 까지 한국인인지 외국적 감성에 공감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스타일이 다릅니다.

저는 옷을 항상 차려입는걸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편한 스타일을 추구 합니다.

 

남자친구는 데이트를 할때는 항상 편한 츄리닝바지에 상의는 맨투맨을 대부분 입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를 신어줍니다.

(운동선수는 아닙니다...)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데이트를 하는데 츄리닝 바지 외에 다른 사복을

입고 나온적이 없어서 당황을 했지만, 이 사람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이해하려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옷을 좀 사줄까? 저런 스타일 어때 예쁘지?

오빠도 저렇게 입으면 예쁘겠다. 하면, 됐다고 다 부질없는거야 하면서 지나칩니다.

 

반면에 저는 처음 부터 현재까지 항상 2시간씩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예쁜 옷을 골라 입고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그래서 인지 저는 데이트를 하러 나오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거 아니냐고 몇번씩 투덜 투덜 해봤지만...

사람의 스타일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저를 만나기전에 앞전에 연애를 했을때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옷을 사고 치장하는 일이 다 부질없다고 생각되서

투자를 안하는 거랍니다...

 

이 생각에도 전혀 공감을 저는 못했구요.

 

 

+) 그리고 여행 스타일도 다릅니다.

본인은 도시를 좋아하는 반면 남자친구는 자연경관을 보는 시골 스타일입니다.

본인이 도시를 좋아하는건 태어나고 자란곳이 시골이라서 그런 영향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저는 평생 본게 시골 풍경 입니다.

남자친구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서로 보고 자란 환경이 다르다 지만.

저는 화려한 도시가 볼게 많고 재밌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항상 시골풍경을 위주로 보러 가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싸우는게 일입니다.

 

 

 

+) 그리고 저는 아기자기한 피규어나 소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지만

결혼시기가 다가오다보니 어릴때에는 10 살걸 지금은 1개 2개 살까 말까 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고 말거나, 결혼하고 자리를 잡고 나서 해볼 생각에

지금은 많이 참고 있지만 남자친구랑 같이 그런걸 보고 있으면

저는 살까 말까 고민할때 꼭 옆에서 한마디 합니다.

그런거 나중에 다 쓰레기가 되는걸 왜사냐고 저를 끌고 나갑니다.

 

 

물론. 남자 친구말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의 취향이 있고, 취미가 있는데 서로 다른 취향때문에

공감을 못해주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했습니다.

 

 

 

+) 그리고 남자친구는 매너에 익숙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매사 덜렁 거림도 있고, 장난의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음식점에 밥을 먹으러 가면 물티슈를 점원이 가져다 남자친구 앞에 놓으면

저한테 슝 날려서 놓아주길래, 너무 화가나서

물티슈를 던져서 놓으면 내가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다시 가져가라고

저도 똑같이 던져준적이 두어번 있었습니다.

습관이란게 잘 고쳐 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저도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고,

상대방도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란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하나 둘씩 모여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투닥투닥 하며 싸우다보니.

결혼이라는걸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한다면

취향과 취미, 개인의 생각과 본인의 인생에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방향이

어느정도는 맞아야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 갈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

 

 

그렇다고 결혼이 행복하자고 하는게 아니라는것 정도는 압니다.

어떤 강사님의 강의를 보니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뭔지 공감이 가더라구요.

결혼이란게 본인이 행복하기 위해서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거 같아요.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감정만 기억하고

결혼을 하면, 언제가는 그 감정이 시들시들해지는 시기는 반드시 올텐데,

그래서 결혼생활 이란게 해보기도 전에 어렵고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내 인생 가치관과 취향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나서려고 여러사람을 또 다시 만나보는것도 시간적으로나 다른 부분으로도 아닌거 같고

이렇게 취향이 다르더라도 맞춰서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맞춰서 사는게 맞는건지...

 

 

결혼이란게 무엇인건지, 어떻게 하면 결혼을 현명하게 할수 있는지

조언을 구할때가 없네요 ㅠ_ㅠ

 

결혼을 먼저 하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