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카드사 상담센터 상담원이 말해주는 신용카드에 대한 '기본'상식

영고생착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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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회비

상담하다보면 연회비 내는걸 마치 카드사한테 사기당하는것처럼 여기시는 분들 계십니다.

똑똑히들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신용'카드면 연회비는 '당연히' 있는겁니다.

전세계 모든 카드사가 이러하고, 이거는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입니다.

다시말씀드립니다. 신용카드에는 연회비가 당연히 있는겁니다.

세상의 모든 재화가 그러하듯 '편리함'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하는겁니다.

어디 놀러가서 안락하게 자려면 숙박비를 내야하고, 걷는건 공짜지만 먼거리 가실때 다들 돈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실겁니다. 카드사에 내는 연회비 역시 이런맥락에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편리함'을 구매하기 위해 연회비 내시는거에요

무슨 편리함이냐고요? 카드가 있기때문에 현찰 들고다닐 필요없이 밥사먹고 커피마시고 쇼핑할수 있습니다. 카드가 있기때문에 굳이 1회용 교통카드 사지않거나, 티머니 선불충전안해도 대중교통 이용하시죠. 카드가 있기때문에 한방에 사기 어려운 물품 할부로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해외겸용 브랜드카드 소지하셨을 경우 환전 안하시고 여행가서도 쇼핑 하실수 있죠. 카드가 있기때문에 혹시라도 급전 필요하실때 무과장님한테보다는 저렴하게 대출받으실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쓰기에 따라서 연회비보다 훨씬 많이 할인받거나 포인트 적립하실수도 있죠.

이런걸 말씀드리면 보통 두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정말 연회비없는 신용카드 존재하지 않냐? 그럼 체크카드 쓰면 되는거 아니냐? 네네 두가지 질문 다 답해드리겠습니다.

연회비없는 신용카드 '있습니다' 대형차 운행하시는 분들이 유류세보조금 지급받는, 카드나, 신생아 태어나고, 유치원비 보조받는 정부 지원금 복지카드들. 혹은 일정규모이상의 회사에서 만드는 사원복지 카드들. 이런카드들은 정부나 회사에서 복지목적으로 발행하는 카드이기때문에 연회비 면제가 됩니다. (아닌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카드들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연회비가 있습니다. 특히 유류세나 육아복지지원금 지원받는 카드들은 해당혜택을 제외하면 정말 평상시에 이용할만한 혜택이 '없습니다' 모든카드사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에요.

그럼 체크카드 쓰면 되지않느냐? 네 체크카드들도 요즘에는 교통카드 기능 되고요. 예전과 달리 자동이체도 체크카드번호로도 할수 있습니다. 해외겸용체크카드도 나오고요. 다만 당연히 잔고없으면 못쓰시는거고요. 할부 불가능합니다. 대출도 불가능하고요. 체크카드로 사용불가능한 기능들이 '나에게는 필요없다' 라고 판단되시면 체크카드 쓰시면 됩니다.

2. 이용대금명세서

카드사뿐만 아니라 통신사들도 그러합니다만, 사용하는 고객에게 이용대금고지서를 보내주는건 법으로 정해진 당연한 '의무'입니다. 보통 자택이나 직장으로 우편으로 받거나, 이메일 스마트앱으로도 받으시죠. 어느걸로 받으시던 고객의 선택이고 문제될건 없습니다.

다만 우편으로 받는분들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받다가 이사가거나, 직장에서 받다가 이직하거나 혹은 퇴직하거나 이런상황인데요.

특히 연세있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마치 카드사를 '관공서'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카드사는 사기업입니다.

따라서 고객들이 말해주지 않는한 이사가거나 이직하거나 이런사실을 당연히 알수가 없지요. 이사갔는데 고객이 말을 안해줬다면?? 당연히 카드사에 기재되어있는 전주소로 나가게 됩니다.

그주소로 이사온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반송함에 넣거나, 아니면 그냥 폐기처분 할텐데요. 대한민국에는 돌아이들이 적지않게 있고 내 전주소로 이사온 사람이 돌아이일 확률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우편물로 된 카드대금 고지서 받아보신분 계실텐데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개인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이용내역 이름 한도 대출한도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등등 물론 계좌번호나 카드번호같은 부분은 중간중간 모자이크 처리되서 나갑니다만 '미친놈'이 이상한 마음먹고 그걸들고 흥신소같은곳을 간다면...?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이고 고객들도 엄청 예민하게 생각합니다만 이런 기본적인걸 아셔야 본인의 개인정보를 지키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메일이나 앱을 통해서 받아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적어도 다른사람이 볼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래도 굳이굳이 눈으로 보겠다며 우편물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그러실거라면 적어도 이사가거나 이직하실때는 카드사에 말씀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3. 카드별 혜택차이 및 좋은카드란?

1번에 말씀드린 연회비랑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카드별 혜택차이는 당연히 연회비와 비례합니다. 연회비 비싼카드들이 혜택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닝같은 경차보다는 벤츠가 승차감도 좋고 안전하죠? 그만큼 차가격도 비싸고 보험료도 비싸고 유지비도 비싸고 기름 많이먹습니다. 2등급 한우보다는 1등급한우가 맛이 좋고요. 1인분에 몇만원씩 하는 한정식집이 한끼에 5천원하는 백반집보다는 질이 우수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자본주의'의 법칙입니다. 가격차이는 품질 서비스차이와 비례합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여기 A카드와 B카드가 있습니다. 두카드 다 주유할인을 목적으로 나온 카드이며 휘발유 기준 리터당 60원할인해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카드가 특정주유소에서만 할인이 되고 휘발유만 할인이됩니다. B카드는 모든주유소가 다 할인이 되며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 등유 LPG까지도 같은비율로 할인해줍니다. 이럴경우 당연히 B카드가 연회비 비싼겁니다. 당연한거지요.

이럴경우 나는 특정주유소 집앞에있는 주유소에서만 주유한다 라고 한다면 A타입 카드 쓰시면 되고요. 주유소 안가리고 여기저기서 주유한다면 B타입 카드쓰시면 됩니다. 다만 성능상의 혜택상의 차이가 있을경우 연회비금액도 차이난다는게 중요합니다.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상담할때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한테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좋은카드가 뭐냐는건데요... 이거는 당연히 케이스바이 케이스입니다. 사람들마다 많이쓰는 지출품목이 제각각이고요. 나이먹어감에 따라서 당연히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주유소안가리고 리터당 100원씩 제한 할인해주는 카드여도, (이런카드 없습니다만..) 내가 차없는 뚜벅이면 쓰레기카드인겁니다. 모든 마트에서 막 10%씩 무제한 할인해주는 카드여도, 내가 마트안가고 재래시장에서 장보면 쓰레기인겁니다. 내가 혹은 내 자식이 학원에 다녀서 학원비할인 카드를 썼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학원비 지출이 없어지면 그카드는 쓰레기카드 되는겁니다. 그래서 좋은카드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디다 돈쓰냐고 되물어볼수 밖에 없지요.

좋은카드 쓰고싶으시면 한 3개월치 카드이용대금명세서 보시면서 본인의 사용패턴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적어도 손해보지않으면서 카드 쓰실수 있지요.

 

우선 평상시에 가장 답답하고 고객들한테 말하고 싶었던 내용 말씀드렸습니다.

상당히 긴 내용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내용 댓글 있으시다면

질문해주세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