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택배기사한테 자꾸 끼를 부립니다.

ㅋㄷㅋㄷ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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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이 가끔 하는 네이트에 이런 카테고리가 있어 써봅니다

와이프 40 저 38 딸은 이제 중학생입니다

와이프는 35살에 이혼했고 그 이후에 저를 만나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따로 하는 사업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넉넉한 편이고 저도 와이프 일 도와

출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마트에 가서 쇼 핑하는 것보다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하루에 택배가 1~5개 정도 옵니다

사업상 필요한 것도 전부 택배로 오구요

C* 택배를 항상 이용하는데 택배기사는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보이구요

건실한 청년같은 이미지입니다

이걸 알게된건 얼마전 와이프 문자내역을 확인하다 감사합니다 .♡ 라는 문구가 보이길래

들어가보니 C*택배기사와 한 문자였습니다

문자 내용을 보면 거의 "문앞에 놔두었습니다" -> "추운데 고생하시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집에 안계신데 금방 오시나요?" -> "네 주차장인데 잠시만기다려주세요 ♡" 이런식이었습니다

택배 기사는 지극히 사무적인 내용들이고 와이프는 빠짐없이 문장의 끝에 ♡를 붙이더라구요

저번에 제가 숙취해소 음료를 몇개 사다놨는데 3개 정도가 없어졌길래 물어봤더니

친구 줬다고 했었어요 근데 내용 보니까 "음료 문앞에 놔두었으니 가져가서 드세요 ♡"했구요

보통 여자분들은 택배기사 문자에도 이렇게 답장을 하시나요?

제가 보고 따졌더니 항상 가져다주시는데 감사해서 그런거랍니다

제가 보기엔 정상적인 것 같지 않구요

저번에 집에 들어가다 둘이 문앞에서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급하게 말을 끊고 감사합니다~ 하더라구요

제가 괜한 의심을 하는건가요? 보통 택배기사님들이랑 이렇게 지내는 분도 계신가요?

와이프가 전에 이혼한게 남편의 바람기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자긴 그런 일에 치가 떨리니까 의심하지 말라고 화를 냅니다. 여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