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사소한일로 무너진 큰것들

ㅡㅎ2017.12.18
조회1,203

도보 10분거리 시댁
일주일 3~4번 잠깐이라도 시댁방문 밥먹고 수다
시부모님 일주일 내내 전화통화
가까이 살아 시댁 온갖일 다 공유하는 시부모님

시부모님은 살갑고 싹싹한 나를 이뻐해주시고
(우리부부는 사이도 매우좋다)
첫째 며느리가 잘들어왔다며 주변에도 자주 내칭찬

친정은 1시간 거리 
친정은 무소식이 희소식 타입
친정과 시댁의 기여 시간 비율이 2:8이다

나름 만족스런 결혼생활을 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얼마전
가정생활에 불만 많은 시누이가 상담차
우리집에 놀러와 새벽 3시30분까지
맥주 음식 3~4가지 만들어 대접했다(내남편 사정상 외부)

다음날 오전 8시 남편과 외부일정이 있었지만
슬픔에 상담 요청하는 시누이를 외면할수 없었다
같은날 오전일정후 점심12시 시댁에서 밥먹고
시아버님 외출, 시어머님은 안방침대 TV보시다 낮잠 드셨다

나와 신랑도 거실에서 TV보다 
전날 잠부족으로 나도 모르게 거실 소파에서 잠들어버렸다

같이 점심후 그사이 2시간 외출해 돌아오신 시아버지께서
거실서 자는 나를 보며
혼잣말로 
●●"왜 저기서 자고있어 에이 TV도 못보게" ●●

잠결에 싸한기분에 벌떡 일어나 마무리후 집에 왔다
아들이 그리 자고 있었으면 피곤하나보다 
안쓰러워 이불덮어주시는 분인데

그간 천사같았던 아버님께 뒷통수 맞은 기분들어
며칠간 "TV도 못보게" 하시던 아버님 말이 떠나질않는다

시댁에서 나도 모르게 골아 떨어질 정도로
전날 당신딸 결혼생활문제로 새벽 3시까지 뒷치닥하고 
오전일찍 당신아들(내남편) 일정맞춰 8시에 잠못자서
잠든거였었는데

당신 아들 딸 뒤치닥하다가 

결혼2년동안 수없이 잘해드리고 애교 부리고
시댁어른 기분좋게 하려고 했던 수많은 정성과 노력들이
물거품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