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돈 안 갚은 친구

홧병생김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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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에 올려야 언니/오빠/ 동생들의 조언을 들을수 있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3살 시집안간 처자입니다. 
6년전, 엄마 병원비에  해야 되는데 1천만원이 부족하다며 저에게 급전을 빌려달라고 했던 친구A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딱 적금으로 2천만원이 현금으로 있었고, 제 A는 진짜 어렸을때부터 잘사는 집 딸이였습니다. 그냥 잘 사는 집이 아니라,정말 누구나 알만한 지역에 큰 빌딩을 가지고 있는 집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천만원을 융통 못해서 나에게 돈을 빌리까 싶지만, 엄마가 갑자기 쓰러졌고, 아빠는 해외출장중인데 1천만원없어서 수술 못한다는 그 친구 말에   정말 차용증하나 안 받고, 그 천만원을 빌려줬습니다.   딱 1주일, A 아빠가 해외출장에서 돌아오시면 돌려준다고 딱 1주일만 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 간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 하더니 이제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6년동안 이자한번 받지 못하고  6년 이라는 시간동안 돈을 갚아달라고 애원을 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네.. .. A는 저를 만날때 마다 그때마다 언제까지 주겠다, 언제까지 주겠다 했지만  그 약속은 쉽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제 퇴사를 해서 제 사업을 시작하니 자금난에 시달리게 되어서  그 A는 5월에 만나서 상환을 요구하였습니다. A는 만약  11월달까지 기다려 주면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저에게 다짐했고  약속의 의미로 각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11월이 되니 저의 전화 피하고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제 돈을 못 갚는 자기 심정은 더 아프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정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A는 6년 동안 변함없이 럭셔리 했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녔기에 A집이 망했을꺼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11월달에 전화수신거부 당하여  각서에 적혀있는 주소로  A를 찾아갔습니다.   A집은 2달전에 이사를 했고, 부모님명의로 집은 거짓이었고 그집은 월세로 살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부동산을 통하여  A부모님이 사기를 크게 당해 그 많은 재산들을 잃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진짜 허무해서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정말 밑바닥으로 떨어졌더라구요. A에게 돈 빌려 준 이야기를 한번도 친구들한테 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연말모임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모두들 저와 그 친구를 안타까워 했고, 다들 다른 친구들에게 A에 대해서 수소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친구의 친구인 " B" 로부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B의 말에 따르며 A가 "B"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A가 잘 사는 거로 알고있다고 합니다. 또한 A는 그간 끊임없이 남자들이 있었고, 그 남자들의 카드로 쇼핑과 명품 구입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집안에 재산이 많은 이혼남이랑 이번 1월달에 결혼을 한다고합니다. 이 이혼남은 A의 집안이 여전히 재산이 많으며  그 남자를 위해 많은 것을 해줄 수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남자 가족들이 강한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혼남은 결혼을 강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돈이 없어 허덕이고 있었던 그기간에 제 돈을 못갚아서 자기 심정은 더 아프다는  그 답장을 할때, A는 그 남자의 카드로 신혼집 꾸미기를 하고 있었던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채업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급전을 구할때, A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제가  돈이 너무 필요하니 제발 일부라도 갚아달라고 매달렸을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돈을 구한다는 A는 그남자로 부터 외제차를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정말 하늘이 무너짐을 느꼈고 배신감에 치가 떨렸습니다. A가 정말 제돈을 갚으려고 했으면 그 많은 면 명품빽을 팔아서라도 갚았을 겁니다. 하지만 A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던 거였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A를 믿고 또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었습니다.
다음달인 1월 둘째주에 A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 말은 들은 전  그날이  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돈을 갚게다는 각서와 그간 주고받은 카톡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다 복사하여 결혼식 뿌릴까 아님 축가할때  끼여들어 각서를 읽어줄까  아님 신부대기실에 있을때 가서 당장 돈 안 갚으면 이 내용들을 시댁쪽에 보여준다고 협박할까 하는 생각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수 많은 생각들이 제 머릿 속 에 있습니다만,  이 순간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 볼 수 있는 언니/ 오빠/ 동생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제 생각대로 결혼식장에 가서 해도 될까요 아니면 또 믿고 기다려야 할까요?  법적으로는  벌써 지급명령신청을 했는데... 수취인 불명으로 각하되었습니다.
제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