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무한리필집좀 안가고 싶습니다

ㅇㅇ2017.12.19
조회345,611

안녕하세요 사소한 일로 아내와 다툼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해

여자분들이 많은 곳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28 아내는 27 작년 8월에 결혼했구요

저는 영업직으로 기본 350+인센 받고 있고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말이 많으신데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일배우는거라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받는편입니다)

 

외벌이라도 아직 아이가 없고 대출도 없어서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추후 말하게될 이야기에 오해없으시라고)

 

결혼전 아내는 158/50키로 정도 였구요

신혼때 둘이 맨날 저녁에 야식먹고 과자에 맥주먹고 해서 아내가 살이 많이 쪘습니다

(몇 키로인지는 안말해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외관적으로 결혼전보다 확연히 쪘습니다)

저는 돌아다니는게 일이라 한 3kg정도 찐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부터 국공기에 밥을 먹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그냥 냄비에 비벼먹는걸 좋아하구요

저는 그냥 한공기면 충분한데 밥을 무슨 양푼이로 가득 퍼서 같이 먹잡니다

요즘은 공기에 퍼주지 않고 보통 저런식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 냄비에 카레를 가득 해놓고 거기에 밥을 말아서 같이 퍼먹기

밥통에 콩나물비빔밥을 만들어서 밥통째로 먹기

돈까스 같은것도 한번에 4개씩 튀깁니다

제 생각에는 위가 결혼전보다 늘어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외식할때인데요

외식할때 꼭 무한리필집을 찾고 꼭 그곳으로 갑니다

결혼전에는 둘이 전국 맛집 찾아서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도 먹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무조건 무한리필집으로 갑니다

아내 말로는 맛집은 양도 적고 3인분 시키기엔 창피하니까(?) 그냥 돈도 아낄겸 무한리필집이

더 경제적이고 좋다고 합니다

저는 한번 먹을때 맛있는 거 시켜놓고 아내와 나눠먹으며 식사하고 싶구요

외식을 자주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무한리필 집만 가자고 하니 짜증이 납니다

 

저번주에는 저희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아내가 맏며느리라 자기가 책임지고 맛있는 집으로

섭외한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알았다하고 며칠뒤에 장소를 카톡에 올렸는데

소고기 무한리필집이였습니다

이걸로도 엄청 싸웠는데 아내 왈 소고기 집가면 입이 몇갠데 돈도 돈이지만 요즘 무한리필집

고기 질 좋다, 거기 룸도 있어서 조용하니 먹을 수 있으니 서로 다 좋은거다 라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거기서 하게되었구요 제 동생이 말은 안했지만 좀 당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체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저랑 가는 곳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약속, 양가 부모님 기념일 등도 모두 무한리필집입니다

요즘은 종류도 엄청 많더라구요 한식 무한리필, 양식 무한리필, 고기무한리필..

저희 1주년도 양식무한리필집에서 했고 작년 크리스마스때도 무한리필집에서 식사했습니다

아내 때문에 모르는 무한리필 집이 없고 이러다 돌잔치도 무한리필집에서 하게 생겼습니다

아내말대로 경제적이니까요

 

무한리필집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여러 종류의 맛있는 집을 찾아가자는 건데 절대 싫답니다

무한리필 집 가면 어마어마하게 먹습니다 결혼전에는 둘이 3인분 시키면 많아서 좀 남았었는데

요즘은 아내 혼자 3인분은 거뜬히 먹습니다

 

이러다보니 하루하루 살이 더 찌는게 눈에 보이고 부부관계도 자꾸 피하게되고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게 되고 싸우게 되고 악순환입니다

같이 집앞에서 배드민턴 치자고 해도 추워서 싫다, 더워서 싫다, 오늘은 몸이 안좋다

집안일도 요즘은 거의 제가 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파트타임이라도 일을 하거나 문화센터같은곳에라도 다녀라 하면

자기가 고생하는게 좋냐고 합니다

저번에 생로병사인가 거기서 비만인 사람이 위절제 수술 받는 장면이 나온게 있는데

그걸보고 저보고 "나도 나중에 살 많이 찌면 (지금도 쪘는데..) 저런거 시킬꺼야?"합니다

기가찹니다..

 

살이 찌니 옷도 안맞고 살찐 이후로는 항상 허리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바지나

겨울엔 쫄바지 같은것만 입고 검은옷만 입습니다

이렇다보니 좋은 레스토랑을 가자고 해도 입을 옷이 없다는 핑계로 안가게되는 것도 있는것

같구요

근데 또 결혼식 같은 곳은 먹을 생각에 엄청 좋아합니다

미리 결혼식장 검색해보고 "여기는 OO가 맛있대~~" 하면서요

저번에 동창 결혼식 갔을때 친구들이 와이프 임신했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매번 그냥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저도 점점 지쳐가고 있어서

아내 얼굴 보기가 싫을 정도로 이렇습니다

제가 속물인가요? 변해가는 아내를 보며 저도 마음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아내도 같이 볼테니 심한말은 아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01

ㅇㅇ오래 전

Best지는 고생하는거 싫고 남편이 고생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나보네 애도없는데 일해라 이여자야.... 정떨어질만하다 진짜

ㅇㅇ오래 전

Best결혼전 아마 다이어트로 50까지 유지하신듯 하고 결혼전에는 많이 안드셨죠? 제가 보기엔 아마 결혼전 50도 굶어서 뺏거나 대체 식사로 하신듯 보입니다 그러다 결혼하고 나서 본색을 드러내는거죠 애까지 생기고 나면 더 심해질겁니다 경제권 뺏으시고 님이 관리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어휴 아무리 결혼했다고 해도 너무 긴장감없는거 아닌가요? 전업주부라면서요 아이도 없는데 그렇게 운동할 시간도 없다는건 핑계죠 그렇게 먹다가 병들면 남편한테 수발하라고 할껀가봐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절제못해서 미련퉁이처럼 먹다가 아프면 누가 좋다하겠어요? 같은 여자지만 좀 싫네요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요

ㅇㅇ오래 전

Best내 애인이 혹은 배우자가 내부모님 만나는 자리를 무한리필집으로 했음 진짜 정 떨어질듯

O오래 전

ㅋㅋ오래 전

ㅋ 댜박 ㅋ

답답오래 전

속물맞네요! 너무 짜증나고 화나네요 당신은 정말 못난사람이네요 아내는 글쓴이 가족이예요 글쓴이가 지켜주고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구요 그런 아내가 잘 모르는사람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되어 아무말이나 말같지않은 글로 인해 상처받는게 좋은가요? 그걸또같이보겠다니요.. 좀 많이먹고 살도찌고 좀 게을러지기도하고 그럼 안되나요? 사람이 살다보면 풀어지는 순간도 있죠 그게 맞고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아내분의 그런 나태함이 모르는 사람으로까지 모욕받을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도 당신의 경솔함때문에요! 제가 아내분이 입장이라면 전 남편을 용서하지못할거같아요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 이정도의 사람이였다는 사실에 참담할거같아요 이런건 여기다 이런거 올려서 아내분 상처주지마시고 두분이서 대화로 풀어나가세요 그리고 결혼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과거 사진 보는게 빠른듯..원래 그런 사람이면 게으르고 안고쳐짐

ㅇㅇ오래 전

아니 집안일도 남편이 거의 한다는데 문화센터 가는 게 뭔 고생하는 거임? 운동이라도 좀 하면서 남편한테 뭐라하지 참...그래도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온갖 발악 다 하는 것 같은데

김치녀메갈오래 전

아이고~~ 암퇘지새끼 하나 사육하시느라 욕보십니다~ 이게 요즘 한국여자의 모습이구나ㅎㄷㄷ 남자는 돈벌고 집구석에서 식충이는 쯧~~ 내세를 기약하시길.. 갈라설거아니잖수~ 애들어서기 전에 갈라서는게 좋겠음

ㅈㄴㄱㄷㄱ오래 전

원래 그랬는디 결혼하려고 그때만 바짝 뺀거지 딱봐도

K오래 전

남자든 여자든 성별상관없이... 식욕강하고 식탐엄청나서 과식 폭식하고 먹은만큼 칼로리소비도 못해서 디룩디룩 살쪄있는 사람들보면 진짜 정떨어지는게 맞음. 솔로면 뭐 그렇게 평생 혼자먹고 혼자살겠지만, 애인있거나 배우자가 있으면 더더욱 자기관리는 상대방에 대한 기본예의임. 적어도 같이 다니기에 쪽팔리게는 몸을 살찌우지말아야지.

ㅇㅇ오래 전

내 애인이 혹은 배우자가 내부모님 만나는 자리를 무한리필집으로 했음 진짜 정 떨어질듯

ㅎㅎ오래 전

지금 이런글을 써놓고 심한말을 아껴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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