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관심 감사합니다.)진상이었어요....나는 진상이었어요...ㅠㅠ

2017.12.19
조회80,162

댓글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랐네요 ㅎㅎㅎ

 

뭐 여러 의견들 있으셨는데요.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동네 개인이 운영하시는 닭강정집이었고

소스가 7가지 정도 되는 곳이였어요.

후라이드, 양념. 이렇게 심플하게 두가지가 아닌곳이라...

보통 후라이드 큰거 시키고 소스 여러가지 시키면(다 추가 요금) 여러가지 맛볼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그래서 보통도 후라이드에 소스 따로 시키는 분들이 많은 곳이예요.

그런데 가보니 마늘 소스를 범벅해 놓으셨고

순간 '아이가 먹을거라 매우면 안 되요' 하는 순간 ㅋㅋㅋ 시선이 쭉...

진짜 무슨....금기어를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ㅎ

 

그때까지는 분위기 나쁘지 않았어요.

알바하시는 분이

처음에는 난처해하면서

이거 자기가 돈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럼 오늘 일한거 반은 날려먹는다고

그냥 드시면 안되냐고...뭐 그러시길래

그래, 좋은게 좋은거지, 그럼 가져다 경비 아저씨들 드시라고 드려야지...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그거 주시고, 제가 주문했던 후라이드랑, 양념 따로 다시 더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번호표를 주시면서 20분 정도 기다리라면 된다는거예요.

 

그래서 황당해서

예?

그랬더니, 순서가 많이 밀렸다고

황당해서

지금 제가 왜 기다려야 하냐니까

그럼 다른 분들 기다리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그냥 더 말 섞기 싫어서 그냥 돌아나온거죠.

 

사실 제 목적은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안 사고 나오자...였고

그 분은 그러니 갑자기 급하게 달려나와서

'그냥 가시면 어떻게 해요!' 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한거구요.

 

소스가 다양해서 다른 분하고 바꾸기도 그랬을거예요.

꼭 싸우고 싶지도 않았거요.

그래서 진상 소리 듣는 순간 한바탕 할까 하고 돌아보는데

손님들 표정이 다 저한테

'뭐야? 왜저래?' 하는 표정이길래.

에고...그냥 나오고 말지...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호구 안하고 진상할게요' 그러고 나와버린거죠.

 

그래도 편 들어주신 분들 많으셔서 감사해요.

추운데 갔다 닭 못 먹은 설움이 다 없어졌어요.

감사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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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금기어 먼저 나옵니다.

'아기 먹을거라' ㅋㅋㅋ

 

안녕하세요,

오늘 아기들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가는 도중

집에 오면 간식으로 먹이려고 근처 닭강정집에 전화를 했어요.

체인이 아니라 개인이 하는 가게인데

항상 대기가 있어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오라는 시간에 가서 찾아요

요즘은 특히 추워서..

 

그래서 아기들 먹을거니 소스 없이 후라이드 강정으로 큰거 한박스

그리고 전 소스 있어야 먹으니까

따로 소스를 추가주문했어요.

 

주문 받는 분이 분명히

'따로요?' 라고 물었고

"따로입니다' 라고 대답했구요.

 

도착하니 두둥...

소스가 막~~ 발라진 큰박스를 내 놓더라구요.

당황해서 잘못나왔다니까

알바분이(좀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

이거 그냥 가져가면 안되냐고

이렇게 펑크나면 자기가 돈을 물어내야 한다는거예요.

순간 황당해서

 

'아이가 먹을거라 소스 있으면 매워서 못 먹어요'

라고 하는데 순간 가게 분위기가 이상...

아니 난 제대로 주문한 물건을 받을 권리도 없는 건가요?

 

어쨌든 그래....호구 한번 되지 뭐

다 덕 쌓는거지 뭐...

추운데 경비 아저씨들이나 드시게 가져다 드리자

하면서

 

알겠다고 그거 가져갈테니까

아이 먹을 건 다시 한박스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순서가 밀렸다고 20분 기다래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어이가 없어서.

지금 이게 뭔 상황이냐고

미리 예약하고 시간 맞춰 왔고, 실수한거 내가 사기도 해주겠다는데

20분을 기다리라는거냐는거냐니까

그럼 새치기를 하겠다는 거냐는거예요.

 

그냥 안 먹이고 말지 싶어서

됐다고

하고 돌아서 나오려는데

소스 뭍은건 계산하고 가야지 그냥 가면 어쩌냐는거예요.

 

듣기도 웃겨서 나오는데

쫓아나와서 잡으면서

지금 새치기 안 시켜준다고 이러는게 무슨 진상이냐고

갑질이냐, 진상이냐, 등등 소리를 그 짧은 사이에 10번은 들은 듯요.

 

네, 제가 진상이네요.

호구 안하고 진상할께요

그러고 나오는데

사정을 몰라서들 그러는지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지

안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시선이 다들 저를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그래서 응? 내가 이상한건가?

그러면서 추운데 후다닥 들어왔네요.

 

뒤에서 계속 욕 하던 그 아줌마...알바...

제가 20분 기다렸다 후라이드 강정 가져왔었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