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여화가 정설경은 바르고 굳센 인물이었다.그랬기에 평판도 좋고 인기도 있었다.이런 그녀를 심씨 집안의 둘째 도령 심성이가 사랑했다.허나 설경의 눈에 성이는 망나니 소공자일 뿐이었다.설경은 그간 완곡하게,또는 단호하게 그 마음을 물리쳐 왔다.그녀에겐 가장 소중하고
멋진 사내가 있었으니. 그렇지만 성이의 마음은 더 커지고 확고해져 갔다.
그런 그에게 위기가 왔으니 바로 정혼이었다.성이의 어머니는 자신의 조카딸 사만청을 며느리 삼고 싶어 했다.아버지도 찬성을 해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추 양가의 이야기가 이루어졌다.뒤늦게 안 성이는 난리를 쳤지만 통하지 않았다.부모님은 만청은 좋은 애라며 혼인해서 안정되게 잘 살라고 말했다.허나 성이에겐 이미 연모하는 이가 있었고 그녀가 아니면 누구도 필요치 않았다.그는 화를 억누르고 집을 뛰쳐나갔다.그가 향한 곳은 설경의 개인 화방이었다.그녀가 출궁하면 가끔씩 오는 곳.그의 생각대로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성이는 그녀에게 자신이 곧 원치 않는 혼인을 해야한다고,너도 내 혼인을 축하할 거냐고 서러움에 물었다.
- 그래,축하해.
- 어째서!정설경,넌 정말 잔인하구나.내 맘을 알면서...
-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네 부모님이 허락하고 양가 합의가 됐으면 어길 수 없잖아.
- 자유로운 심성의 네가 할 말이 아닌데?나는 사만청을 원하지 않아.그녀는 내 아내가 아니야.
- 듣자하니 사 낭자는 온화하고 총명하신 분이야.혼인하면 말썽 부리지 말고 잘해줘.혼인은 여인에게 있어서...
- 행복이라고?그럼 내 행복은?나는 아무나랑 혼인해도 된다는 뜻이야?
- 궁중의 작품들을 정리해야해,이만 가줘.
- 설경.잘 들어.나는 이 혼인 안 해.절대로!(나간다)
그런 말을 들은 설경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작품정리도 관두고 상념에 빠졌다.그의 말대로 이 혼사는 그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설경도 문득 예전의 일이 떠올랐다.그녀가 원해 마지않던 사람.그 사람은 다정하고 부드럽고 심지가 곧았다.현청을 떠올리면 그녀의 두 눈은 기쁨과 슬픔이 엇갈렸다.그는 떠났지만 설경은 자신의 마음 속에 영원히 그가 살아있다고 믿었다.
그런 주현청을 성이는 질투하곤 했었다.그가 병사하고서도 설경이 그를 그리워하면 괜시리 우울해졌다.성이가 들이대면 설경은 너는 모든게 현청보다 못하다며 못을 박은 적도 있었다.한편 만청은 성이가 뛰쳐나갔다는 소식에 몹시 심란했다.본인 역시 원한 게 아닌데..그렇게까지 싫을까 생각하니 한없이 우울했다.이때 시녀 청련이 성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같다는 말을 했다.
만청: 성이 오라버니가 좋아하는 사람?그게 누군데?
청련: 궁중에서 일하는 여화가래요.이름이 정설경이라고 들었어요.
만청: 궁중화가....?
청련: 아무리 그래도 둘째 도련님의 신부가 될 수는 없지요.아가씨가 계시는데요.이미 심 나리와 마님께서도 허락한 사이잖아요.신경쓰지 마세요.
만청: 어떻게 신경을 안 쓰겠어.성이 오라버니가 마음을 두었다는데.
만청은 오랜만에 만난 장성한 성이를 보고 내심 좋아하는 마음을 품었다.그랬기에 설경에 대한 이야기가 신경쓰였다.또한 두 사람의 마음이 깊고 인연이 질기다면 자신이 포기할 생각도 있었다.진흙탕 싸움은 하고싶지 않았으니까.그래서 그녀는 먼저 성이에게 만나자고 했다.그런데 그는 배우던 사업 일도 제쳐두고 술마시러만 다녔다.만청은 2층 술집으로 올라가 말을 걸었다.성이는 취한 눈으로 만청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중국 드라마 - 대명현후 마수영
- 지금 뭐하는 거예요?
궁중여화가 정설경은 바르고 굳센 인물이었다.그랬기에 평판도 좋고 인기도 있었다.이런 그녀를 심씨 집안의 둘째 도령 심성이가 사랑했다.허나 설경의 눈에 성이는 망나니 소공자일 뿐이었다.설경은 그간 완곡하게,또는 단호하게 그 마음을 물리쳐 왔다.그녀에겐 가장 소중하고
멋진 사내가 있었으니. 그렇지만 성이의 마음은 더 커지고 확고해져 갔다.
그런 그에게 위기가 왔으니 바로 정혼이었다.성이의 어머니는 자신의 조카딸 사만청을 며느리 삼고 싶어 했다.아버지도 찬성을 해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추 양가의 이야기가 이루어졌다.뒤늦게 안 성이는 난리를 쳤지만 통하지 않았다.부모님은 만청은 좋은 애라며 혼인해서 안정되게 잘 살라고 말했다.허나 성이에겐 이미 연모하는 이가 있었고 그녀가 아니면 누구도 필요치 않았다.그는 화를 억누르고 집을 뛰쳐나갔다.그가 향한 곳은 설경의 개인 화방이었다.그녀가 출궁하면 가끔씩 오는 곳.그의 생각대로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성이는 그녀에게 자신이 곧 원치 않는 혼인을 해야한다고,너도 내 혼인을 축하할 거냐고 서러움에 물었다.
- 그래,축하해.
- 어째서!정설경,넌 정말 잔인하구나.내 맘을 알면서...
-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네 부모님이 허락하고 양가 합의가 됐으면 어길 수 없잖아.
- 자유로운 심성의 네가 할 말이 아닌데?나는 사만청을 원하지 않아.그녀는 내 아내가 아니야.
- 듣자하니 사 낭자는 온화하고 총명하신 분이야.혼인하면 말썽 부리지 말고 잘해줘.혼인은 여인에게 있어서...
- 행복이라고?그럼 내 행복은?나는 아무나랑 혼인해도 된다는 뜻이야?
- 궁중의 작품들을 정리해야해,이만 가줘.
- 설경.잘 들어.나는 이 혼인 안 해.절대로!(나간다)
그런 말을 들은 설경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작품정리도 관두고 상념에 빠졌다.그의 말대로 이 혼사는 그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설경도 문득 예전의 일이 떠올랐다.그녀가 원해 마지않던 사람.그 사람은 다정하고 부드럽고 심지가 곧았다.현청을 떠올리면 그녀의 두 눈은 기쁨과 슬픔이 엇갈렸다.그는 떠났지만 설경은 자신의 마음 속에 영원히 그가 살아있다고 믿었다.
그런 주현청을 성이는 질투하곤 했었다.그가 병사하고서도 설경이 그를 그리워하면 괜시리 우울해졌다.성이가 들이대면 설경은 너는 모든게 현청보다 못하다며 못을 박은 적도 있었다.한편 만청은 성이가 뛰쳐나갔다는 소식에 몹시 심란했다.본인 역시 원한 게 아닌데..그렇게까지 싫을까 생각하니 한없이 우울했다.이때 시녀 청련이 성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같다는 말을 했다.
만청: 성이 오라버니가 좋아하는 사람?그게 누군데?
청련: 궁중에서 일하는 여화가래요.이름이 정설경이라고 들었어요.
만청: 궁중화가....?
청련: 아무리 그래도 둘째 도련님의 신부가 될 수는 없지요.아가씨가 계시는데요.이미 심 나리와 마님께서도 허락한 사이잖아요.신경쓰지 마세요.
만청: 어떻게 신경을 안 쓰겠어.성이 오라버니가 마음을 두었다는데.
만청은 오랜만에 만난 장성한 성이를 보고 내심 좋아하는 마음을 품었다.그랬기에 설경에 대한 이야기가 신경쓰였다.또한 두 사람의 마음이 깊고 인연이 질기다면 자신이 포기할 생각도 있었다.진흙탕 싸움은 하고싶지 않았으니까.그래서 그녀는 먼저 성이에게 만나자고 했다.그런데 그는 배우던 사업 일도 제쳐두고 술마시러만 다녔다.만청은 2층 술집으로 올라가 말을 걸었다.성이는 취한 눈으로 만청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