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판에서 저도 한창 살았었는데. 재회한 남자친구랑 결혼해요!

화이팅팅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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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도 남자친구한테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받고
정말 세상무너져 헤다판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었어요
진짜 밥이 안넘어간다 라는 그 심정이 뭔지도 느꼈고
하루에 초콜릿 한알, 밥 한숟갈 먹으면서 한달 가까이 지내니까 우선 몸이 상하더라고요
근데 당시에는 몸 상하는것도 배고픔도 진짜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전 정말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할 줄 몰랐어요 그 전날까지 제가 배고프다니까 초밥 사들고 저희집에 왔던 사람이였는데.
저한텐 정말 엄마같고 아빠같은 사람이였거든요
아마 제가 너무 응석을 부리고 받아달라고만 했던 제 모습에 지치고 지쳤던것 같아요.
진짜 붙잡고 붙잡았는데도 사람 마음 돌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 날 찬 밤공기랑 입고갔던 옷들, 그 분위기, 정말 다 생생하게 기억나요 아직도.....
진짜 낯설고 어제까지만해도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고 나랑 가까웟던 사람이였는데 다음날 갑자기 남이 되버린거잖아요.
아침마다 오던 출근 했다는 문자도 없고 정말 진짜 그때 그 마음은 평생 안 잊혀질거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지지만 그때 그 마음은 정말 다시 꺼낼 수 있을정도로 잊혀지지가 않네요.
직장에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래도 억지로라도 일하려고 애쓰고 집에오면 울고 헤다판에서 재회글 찾아보고 진짜 여기계신분들과 하나 다를 것 없었어요
그러다 한 2달 정도 지났는데 어느날 정말 이 사람이 찾아올거같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퇴근하고 직장에서 나왓는데 항상 저 데리러 와서 차 세워둔 그곳에 남자친구 차가 잇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해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도 똑같은 문제로 두어번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지쳐서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서로 무척 지쳐있었고 제남자친구는 저에게 권태기가 심하게 왔고 전 연애자체에 많이 지쳐있었던것같아요
저희는 뭔가 해결하려는 시도를 안했어요
너무 지쳐서...
어영부영 시간이 지났고. 시간이 지나니까 차츰 해결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해결방법이 모든 커플에게 맞는건 아닐거예요.
아무튼 저희는 이제 결혼은 코앞에 둔 예비부부입니다
정말 3년넘게 한 연애가 지긋지긋하고 힘듦의 연속이였어요.
지금 여기 계신분들.. 저는 헤어졌을때 평소 배우고 싶었던 일본어 학원도 다녔고 쇼핑 많이 했어요
명품을 사거나 돈을 많이 쓴건 아닌데 아주 소소한 소품이나 옷 쇼핑
데이트비용이 안나가니까 그돈을 소소한 쇼핑으로 썼는데 순간 기분전환이 좀 됐어요
일부러 옷도 이쁘게 입으려고 하고. 친구들은 잘 안만났던거같아요 저도모르게 제가 헤어진 얘기만 하게되더라구요..
사실 헤어지고 2주까지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조금 그래도 정신은 차릴 수 있었어요....
헤어짐겪고 힘들어하시는 많은 분들 정말 뭐라 위로해드려야 될지모르겠지만 여기 그래도 성비가 비교적 여자분들이 많으시기에...
제남자친구 경우는 힘들어서 참다참다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 힘든게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들과 겹쳐서 더 크게 와닿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온거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가 생긴게 아니라면 연애하면서 많이 애틋했다면 재회는 아니더라도 한번 연락은 오긴 하더라구요 제 주변 지인들 경우도 거의요.. 무조건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주저리주저리 긴글이였네요.
헤다판에서 이런글을쓰게될줄 당시엔 정말 몰랐는데
모든 분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라요
저는 그 당시에 다시 만날수있지않을까라는 실날같은 희망이 큰 위로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