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가 진행중일땐

ㅇㅇ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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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지 잘 몰라.
그냥 사람들 맞고 보내고 가끔 울다가 앉아서 밥을 먹기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웃다가 내가 이상황에 미쳤지 싶고.

그러다가 다 끝나고 현실이 찾아오면
모든 일들이 다 한꺼번에 몰려온다 .

같이 했던 시간들, 그사람과 했던 사소한 다툼들
내가 줬던 상처들 받았던 위로들

이게 무슨 폭포 처럼 다 덮어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눈물만 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하지
믿기지 않고 가끔은 안믿어

어? 이거 걔가 좋아하건 건데
포장해갈까?
하다가 아... 맞다 이러고 하루종일 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현실에 묻혀 살다가
문득
걔 얼굴이 가물가물 하는거야
아무리 눈코입을 그려봐도 그때 그 모습이 어땠는지가 흐릿해지면
다시 괴로움이야. 끝이 없어.


나도 좋아했던 한 사람이고
나보다 맹목적인 사람들 많았겠지.
슬퍼하지 말자는 얘기 안해. 어차피 못해

sm 관계자들 특히 공허할 선후배들
그리고 팬들
버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