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중 바람난 여친

더데이2017.12.21
조회749
안녕하세요 이렇게 제가 판에다 글을 남기는 일이 생길진 몰랐네요^^;
글이 좀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올초에 만난 여친과 서로 너무 잘 통하고 사고방식이 비슷해서 결혼을 생각하며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이제는 썸타는 관계의 그런것보다 미래를 같이 생각하고 함께 해나갈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던중 아~인연이구나 라고 그 순간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게 된것이지요. 그래서 처음 몇달간은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나이어린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저의 입장을 이해해주려 노력하는거 같았고 다른 연인들처럼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사귀는동안 제 개인적으로는 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항상 카톡프사나 배경사진을 여친과 찍은 사진으로 해두고 있는 반면 본인은 항상 본인혼자 나온 사진만을 뛰워두고 남들이 봤을때 남친이 없는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식으로 해두더군요 ㅎㅎ
그래서 나랑 사귀는거 알려지는게 싫으냐고 물었죠
여친의 대답은 지금까지 누굴 사귀면서 그렇게 커플사진 올려본적이 한번도 없고 그러고 싶지않다고 하더군요ㅜㅜ
전 머 좀 섭섭하기는 했지만 그러려니 했죠ㅠ
그리고 본인의 핸드폰은 개인 사생활이기에 절대로 보지 못하게 하더군요...제폰도 본인은 손안댈거니 자기거도 손대지 않았음 좋겠다고 하면서요ㅠ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끼리 작은거 하나라도 숨기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거도 그냥 존중해주려 했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며 영종도안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영종도 안으로 데리러 들어가고 나오고를 반복했죠ㅎㅎ 제 모든 시간과 금전적인것들을 다 줘도 아까운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죠. 무슨 문제라도 있으면 제가 다 처리를 해줬으니까요..여친의 차가 고장나도 제가 몇백만원 들여서 다 수리해주고 어딜가도 모든걸 다 제가 해주었네요.
사랑은 받는게 아니라 주는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해주는게 행복했었으니까요
그렇게 얼마의 기간동안 교재를 하는중에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자취를 하던 여친이고 남사친 여사친들과 술마시는걸 좋아하고 하던 성격이라 항상 걱정이 많았던 차에 어느날부터 피곤해서 잔다는 톡 하나만 남겨두고 연락이 안되더군요..남자도 촉이란게 있자나요
그래서 전 여친집으로 갔었고 11시부터 그냥 기다렸죠..누군가와 함께 있는 느낌인데 차마 문을 두드릴 용기가 나지않아 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섰네요
그리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여친집에 치킨을 사들고 갔습니다..그리고 치킨을 먹으려 하던중 쓰레기통에 봉투만 찢어진 콘돔이 보이더군요ㅜㅜ
순간 어제의 제 느낌이 맞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못본건지 쓰레기통을 다시 열어보더중..여친이 제모습을 보고는 머하는짓이냐며 불같이 화를 내며 절 쫒아내더군요 ㅜㅜ 이게 머냐는 제 질문에 지금은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자기를 못믿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제모습에 실망을 했다면서 가라고 하더군요ㅜㅜ
답답했습니다...그렇게 제가 집으로 가는길에 장황하게
톡으로 글이 오더군요..본인 같은 회사 남자동생인데 술이 마니 취해서 재워준건데 자던중에 콘돔을 꺼내면서 침대로 올라오길래 내쫒아버리고 그콘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거였다구요..그리고 저한테 말할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제가 쓰레기통 뒤지는 모습에 아무말도 해주기 싫었답니다.
이런 비슷한일들과..거짓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도 아직 여친이 29이다보니 더 놀고싶어하고 그럴수 있다라는 저 혼자만의 바보같은 생각으로 제가 사과하고 다시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했네요
그렇게 저희는 얼마전부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일들을 겪다보니 혼자 원룸에 살게하는게 솔직히 너무 불안했고..그당시 여친도 저도 기존 집계약기간이 끝나가던지라 제가 같이 지낼수 있는 집을 구했거든요.
저는 같이 지내게되면 그런 걱정과 문제들은 없을줄 알았는데...어느날부터 퇴근후 집들오기전에 톡내용이나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들어오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했죠..집오기전에 그런것들 삭제정리하고 들어오냐면서요..
그랬더니 불같이 난리를 부리며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런 사람으로 보냐며 한바탕 쏟아내더군요ㅜ
전 또 사과하고 미안하다며 달래주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다툼과 싸움들로 어느덧 한달이 지날무렵 저와다투고 나가버렸던 여친이 술이 취해서 들어오더니 쳐다도보지않고 방으로 들어가 자더군요
저는 술을 저렇게 마시고 운전을 했나라는 걱정에 집앞에 여친차로 내려가봤죠. 근데 문도 열어둔채로 주차도 엉망으로 되어있더라구요...근데 왜 그때 블랙박스가 눈에 들어왔는지 지금도 잘모르겠지만 전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확인하고 누군지는 모르는 남자와의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되었네요...(어디예요..술마셨으니 운전하지말아요).순간 너무 화가 났고 전 여친의 폰에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근데 그 남자와의 통화한 내역만 삭제가 되있더군요..그냥 지금까지 모든것이 다 거짓이었고 제가 의심했던 걱정했던 모든것들이 사실이었다는것에 저는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여친은 계속 술취해 계속 자고있고 전 그 사이 여친의 짐을 챙겨서 거실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에 여친이 깨어나서 머하는짓이냐고 해서 그냥 나가라고 했습니다...본인이 좋아하는 사람..걱정해주는 사람옆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그냥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가고 10일정도를 들어오지않고 톡으로 이런저런 변명들과 막말들을 하더군요..
본인이 나랑 헤어지는건 본인이 남자가 생겨서도 아니고 다른짓해서도 아니라 순전히 제가 의심을 하고 자기를 괴롭혀서라고 하면서요..그렇게 근처에 다시 원룸을 구해서 그애는 나갔습니다.
저는 마음이 마니 아팠죠ㅜㅜ
그냥 한번더 내가 이해해줄걸 그랬나...그냥 한번더 모른척 해줄걸 그랬나..하며 절 자책했으니까요ㅠㅠ
그리고 몇일후 쇼킹한 사진한장을 받았습니다.
그 여친과 그 여친회사의 상사가 같은방에서 껴안고 찍은 커플사진을요ㅠㅠ
둘이 사귀는거 같더군요 ㅎㅎㅎ
저랑 다투고 나가서 술마시고 온 그날부터 사귀기로 한듯 보였어요..그사진을 보내준 사람이 그 회사에 근무하는 제 지인이었거든요..그리고 그 남자연락처도 같이 보냈더라구요....다 까발려주라면서요ㅜ
제가 그동안 그 여자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혼자 참고 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지인(남)이라 본인이 더 화가 났나봅니다...
솔직히 이젠 그냥 다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근데 사람의 진심으로 마음으로 장난친 그 여자는 불행했으면 합니다...제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는 제가 싫긴하지만 단한번의 죄책감이나 미안함의 티도 안내고 너무 당당한 그 여자가 증오스럽습니다.
그 여자한테 쓴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제나이에 비해 나름 많은 재산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제가 좋아서 쓴거니까요^^
회원님들의 조언을 바라는건
제 동생놈 말처럼 새로운 남자에게 그 여자의 가식과 거짓된 모습을 다 폭로하는게 나은걸까요? 구질구질해지는거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ㅠㅠ

아님 그냥 저혼자 힘들지만 그냥 잊어버리는게 나을까요?
나이가 들어도 아픈건 똑같네요^^;;
너무 긴글이라 죄송합니다.
ps.참고로 위에 기록한 일들 말고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적을수가 없네요ㅎㅎ
절 처음 만난날 제가 활동중인 동호회모임에 남자애랑 밤에 만나서 술마시고 원나잇한거도 끝까지 부인하더군요ㅎㅎ 전 이미 모임 사람들에게 다 들었다고해두요^^;
그런데도 마음준 제가 바보이긴 하지만...
.마지막 떠나가는 순간에도 저랑 있는 시간중에는 단한번도 딴생각하거나 다른사람 만난적없다며 화내며 가더군요..그리고 바로 커플사진 올라오고 ㅋㅋ
짐빼는 날에는 자리비켜달라더니 살림살이 하나하나 다 가져갔네요^^;;
씽크대안에 식용유나 양념들까지 가져간거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나름 오래살았고 많은 경험했다 생각했는데 더 살아봐야 사람을 바로 알수 있을거 같습니다.
너가 어디서 어떻게 살게 될진 모르겠지만...언젠가는 꼭 이 아픔..그대로 돌려받는날 올거라 난 꼭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