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오래 못하는 신랑

아이고2017.12.21
조회268

결혼생활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평탄하지 않을때

가끔 여기 방에 와서



나보다 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서

위로 받곤 했습니다.

2009년 2월에 결혼했으니 이제 결혼 9년차네요


결혼하기 전에 점보러 갔는데 남편이 오래 일을 못한다고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땐 뭐 그게 귀에 들어오나요



그런데 정말 회사 생활을 오래 못합니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좀 많이 지칩니다.



작년 그러니깐 16년 2월에 회사 그만두고 난후

아직 놀고 있습니다.



집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아이들도 크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회사 입사만 수십번.



작년 올해 회사 취직이 안되어

시누가 소개시켜준 페인트 일 -시아버님이 전화하셔서

책상에 앉아서 일하던 애가 왜 그거하냐

나이들면 고생하니깐 그만두라고 했다고 저한테 직접 전화를 또 했네요.

안그래도 힘들어하던 페인트일 2틀만 하고 3일째에 왔고

노가다라도 한다고 나갔다가

시아버님이 또 기름을 부었죠.하지말라고!!!

그러기를 정말 수십번입니다.



그러다가 6월엔 쿠* 이라는 택배회사에 들어갔는데

교육3일받고 (참 아버님이 택배회사 인거 알고 저한테

그러네요 인생 막장인 사람들이 가는데인데

그래서 저 그때 처음으로 아버님한테 한마디했습니다.



"아버님.**아빠 가장이에요. 가장인데 일 안하면 어떻하냐고"

그랬더니 아무소리 안하십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아버님 한량이셨어요.

제가 결혼할때 한량 15년 차였다는데

지금은 20년이 넘었네요.



오늘도 첫 직장 구해서 나갔는데

저녁에 퇴근했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낮에 회사에서 나와서 사우나에 여태 있다가 왔다고 하네요.ㅋ



그런데 너무 기가 막힌건

주제에 항상 당당하다는 겁니다.



나에게만!!! 2년전에 중국 출장가서

중국 술집 삐기한테 가서 500만원 긁혀왔을때도

아무말안했고

강원랜드 다니는 것도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잔소리 안하고 어머님한테도

말안했고

마카오가서 돈벌어오겠다고10월달에 가서 700만원

카지노에 돈 잃은것도 아무말도 못했는데...



정말 오늘은 속상하고 김빠지네요.

빚은 점점 늘어가고 죽고 싶습니다.

회사 생활 오래 못하는 남편 두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