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에요

박혜현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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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처음 써보네요. 지금 감정이 너무 격정적이고 막 정신이 없고 그러니 맞춤법 이해해주세요ㅠ 저는 현재 아픈 연애를 하는 중입니다!

 

 저는 보통 남자친구와의 다툼에서 항상 졌습니다. 제가 져주면 편하니깐 그랬습니다. 예전에 헤어질 것처럼 싸우다가 제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그래서 그냥 놓치기 싫어서 일부로 져준적도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그거를 알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싸울 때도 내가 자기를 좋아해서 못헤어지는거 알아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납니다.

 

 제가 요즘 감기 때문에 죽어갑니다. 두통에 틈만 나면 잡니다. 머리가 아파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남자친구에게 부재중이 걸려 와있어서 전화 걸고 통화하던 중 제가 화장실을 간다고 했을 때 남자친구가 음소거 안하면 안되냐고 막 한숨을 쉬면서 자기 삐졌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인걸 알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일주일에 2번은 삐지고 제가 항상 그것을 풀어줍니다. 그렇게 삐졌다고 하니깐 전 진짜로 삐졌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자기 삐졌다고 그것을 풀어달라고 말하는 겁니다. 내가 뭐 어떻게 해주냐니깐 애교를 부려달래요. 그래서 “나 지금 감기 걸려서 애교못해 ”하니깐 그러면 자기한테 감기 때문에 애교를 못한다고 말하래요. 그래서 제가 “나 감기 때문에 애교못해 이렇게 말하면 돼?”라고 말하니깐 아무 말 안하길래 제가 계속 물어보니깐 왜 자꾸 물어보냐고 화내는 거예요. 자기가 그러라고 했으면 그냥 하라고 왜 자꾸 물어보냐고 짜증난다는 거에요. 전 이렇게 통화하면서 제가 화장실 음소거한다고 해서 삐진 줄 알았는데 “내가 화장실 음소거 한다고해서 짜증난거야?” 이렇게 물어보니깐 아니래요 그거 장난인데 왜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냐고 하면서 제가“나 애교 감기 때문에 못해 이렇게 말하면 돼?” 이거 때문에 짜증났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나는 너가 삐졌다, 짜증난다는 말만 들어도 예민해진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러니깐 자기가 그래서 어쩌냐는 거에요. 제가 “난 너가 음소거 때문에 그런 줄 알았고 그때부터 삐진 줄 알았고 그래서 삐진게 이해가 안됐고 지금도 내가 너에게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고 왜 너는 항상 너 생각만 해? 내 생각은 안해? 너가 음소거 하지 말라고 했을 때 내가 어땠을지 생각해봤어? 너는 장난이었겠지만 너가 계속 한숨쉬고 나삐졌다고 말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 이러니깐 대화가 안통한다고 그냥 전화 끊자고 하더라구여 나중에 문자가 왔는데

남자친구 : “너 잘못 생각 고치고 연락해 그전에 연락하지마”

나 : 오빠의 잘못도 생각해봐요 왜 내가 저렇게 격정적으로 나오는지

남자친구: 싫어, 억지로든 순환해서 이해하든 알아서해

 

 이렇게 문자하고 끝이네요.

 

 사실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거 안힘들어요. 여태까지 계속 그랬는걸요. 근데 제가 여기서 망설이는 이유는 저 사람은 날 생각하길 싫어하는 거 같아서 그래요. 내가 자꾸 져주니깐 그게 이제 권리처럼 행사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짜증나요. 헤어지지자고 하면 내가 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자는 말은 안나오고 미안하다고 하기에는 저 사람이 나에게 한 행동이 자꾸만 떠올라요. 사실 제가 지금 제일 두려운 건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가는거에요 좋아해서 그럴까봐 그러면 진짜 저 사람의 봉이 될까봐 무서워요.. 그냥 혼자서 2일동안 고민하다가 넋두리 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