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예랑이 뭔가 잘못알고있는듯

opm2017.12.24
조회52,953

결혼 앞두고있는 30대 여자에요
예랑이랑 대화한것중에
지금 갑자기 자기전에 누워서 곱씹어보니 좀 황당한게 생각나서 주저리 글써봐요
모바일로 갑자기 쓰는거라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ㅜㅜ
음씀 갈게요

임대아파트가 당첨되서 보증금 4천만원을 시아버님이 해주신댔고 먹고 꿀꺽하기는 싫으니까 앞으로 우리가 같이 살면서 일해서 아버님께 월 얼마씩 이자라도 쳐서 갚아나가자 했음(시아버님도 시원하게 해주겠다 가 아니고 말씀이 많으셔서 갚아야될 눈치였기에 걍 갚자고함)

은행에서 대출받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둘의 동의했음

우리는 좀 특별케이스라 몇년전부터 같이 사업하고 같은 업장에서 돈벌고있음 (사업을 몇개 더 벌린터라 아파트 보증금이 당장 없었음 임대아파트 확정될줄도 몰랐고..)

암튼 그래서 서로 수입 쪼개쓰면서 서로 아끼고 같이 돈 모으고 나도 거의 최저생활비만 받고 나중에 집이니 혼수니뭐니 얘기 따로 없이 모은돈으로 우리끼리 알아서 하자고 했었음

근데 며칠전 은연중에 싸우다가 예랑이가 대뜸 이런말을 했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딸 시집가는데 아무것도 안해주는 집이 어딨냐"

나는 황당해서 처음부터 우리 그러기로 하고 돈같이 모으기로 하지 않았냐 지금와서 그런얘기 들을것같았으면 최저생활비 안받고 제대로 일한만큼 챙겨서 내가 따로 모아서 혼수 해갔을거다 그리고 우리쪽도 남자쪽에서 집해오면 혼수 정도는 해갈 마음있다 하니까
우리 아빠가 집 해주지 않느냐 함 ㅡㅡ 벙찜..

아니 보증금 '빌려'주시는거지~ 그것도 앞으로 같이 일하면서 갚아드려야 되는돈인데 어떻게 집을 해오는거임?
그럼 혼수도 할부로 사갈테니 같이 갚아나가든가
혼수 가전제품 이런거는 당연히 여자가 사와야되고
집은 대출끼고 같이 갚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인가 싶었음

아무리 설명해도 그래도 아빠가 집해주는건 맞지않녜..
안그럼 당장 아파트 못들어가고 사업 시작한것땜에 융통자금 없어서 원룸 오피스텔 들어가야한다고.
그래서 차라리 그럼 그렇게 하자고, 지금 우리 통장에 딱 있는돈으로 원룸들어가고 필요한 혼수 사자했더니
굳이 아빠가 해준다는데 뭘 그러냐 블라블라~
암튼 이런대화가 오가다가
타이밍 끊겨서 대화 정리 없이 헤어짐
그래서 똥 들 닦은 것처럼 지금 무지 찝찝함 ㅡㅡ
그동안 지는 집해오고 나는 혼수 안해가고 이렇게 생각했나봄 어이없어 ㅜㅜ

뭐라 딱부러지게 설명해줘야 아그렇구나 알아들을까요
저도 막상 그앞에서 말하려니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조언좀 해주세여 ㅜㅜ말빨이 딸려서 달달 외워서 말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