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동안 짝사랑한것 좀 들어줘..

ㅇㅇ2017.12.24
조회983
판녀들 안녕 나는 10개월동안 짝남에게 빠졌는데
듣기전 내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같은걸 틀리면 찡그리지말고 무시해줘
*페북X*

때는 3월2일인 새학기날에 짝남이 우리학교로 전학온거야 짝남은 우리학교 전교생 여자애들이 반할것 같은 외모와 멀대같이 큰 171인 키를 가졌지
처음엔 난 관심이 없었어
근데 내가 성이 하씨라서 전학생인 짝남은 당연히 나랑 가까운 자리에 있었어

미술시간때 번호대로 앉는데 6명씩 앉아
당연히 나는 짝남이랑 옆자리에 앉고
첨엔 짝남이 무서웠어 뭔가 첫인상이 화나보였거든
그치만 점점 더 친해지더라고 내가 그때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짝남이 그림 그리는거 어떻게 그리는지 잘 모르겠데 그래서 내가 조금씩 도와주면서 친해지게 됬어

음악시간때도 번호대로 앉는거라 나랑 짝남이 앉고 그때 내가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처음으로 짝남에게
말 걸어봤어 교과서에 낙서한걸 보여주었더니 피식 웃더라
(페북^^ㅗ)

그런데 내가 짝남이랑 친해지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어
옆반에 조금은 친하진 않았는데 작년에 같은반인 애를 A라 할께
A는 나한테 와서 전학생 잘생겼지 않냐며 나한테 말걸으면서 전학생이랑 이어주라고 그랬어 나는 흔쾌히 알았다고 그랬지 그땐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으니까
A는 나에게 짝남이 반 여자 얘들이랑 친한지,말은 하고 다니는지 나에게 다 설명 해 주래 그래서 매일 학교끝나고 A가 나한테 통화한 날이 많았어
*페북ㄴ*

A말고 다른 반 여자얘들도 많이 좋아했었나봐 한동안은 짝남보려고 우리반에 몇몇 여자얘들이 많이 찾아왔었지 짝남을 힐끔힐끔 처다보거나 인사하거나 페메도 많이왔었는데 짝남이 나랑 페메할시간에 다른일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페메했어

한때는 그때가 4월인 시험기간이였는데 시험기간 전에 우리반은 시험대형으로 만들었어 내 뒤에 바로 짝남이였고 짝남은 나에게 서술형이 뭐냐며 문제는 뭐가 나올거 같냐며 나한테 톡을 했었어 그때가 짝남이 보낸 첫번째 톡이였어 그리고 내가 축구선수를 좋아하는데 프사거 축구선수여서 짝남이 축구선수 좋아햐냐며 물어봤거든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다른 팀 축구선수를 소개해 주는거야 그러면서 더더욱 친해진거 같아

5월엔 야영을 갔는데 짝남이 아침에 등장을 하는데
...정말 뒤에서 후광이 빛나도록 다른얘들이랑 달라보이게 진짜 멋있게 입고 온거ㅓ야 그땐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와 진짜 잘생겼더라고 야영가서 햇빛 쨍쨍 하던날
짝남이 모자를 썼었거든 근데 야영 장소가 무슨 모래장있는 곳이여서 짝남이 놀고싶기는한데 모자는 더러워지고 싶지 않았나봐 그래서 나한테 맡기더니 써도된다고 그랬어..ㅠ그때 나 조금 설렜다..ㅠ그래도 A가 짝남을 좋아하니 마음 접고 안좋아했지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는
짝남 친구가 내 이름 불렀는데
짝남이 막 당황하는거야 그땐 진짜 무슨 말인지 궁금했는데 아직도 무슨 얘긴지 안알려줬어

^페북ㄴ^
그리고 또 어느날 짝남이 내 자리 앉고 난 짝남 자리를 앉았았던 일이 있었는데 몇시간 뒤 내 자리로 돌아갔는데
낙서가..아주 많이 되어있었어 그땐 내가 짝남을 안좋아하고 친구로 지낸 시기라 짝남이 나에게 팩트를 날렸어..ㅠ 내가 수학을 정말 못하는데 내 수학점수를 공개하고 또 내거 키가 겁~나게 작아 155야ㅠㅠ
짝남은 내책상에 내키를 아쥬 찐하게 써 넣었더라고..ㅜ
그치만 상처는 안 받았어 그만큼 더 친했기에

6월는 한문이랑 수학숙제를 해야하는데 그게 수행평가라 다 해야하거든 근데 짝남이 안 한거야 그래서 걔가 나보고 도와주래 그래서 내가 알았다고 하루종일 짝남과 함께 한문과 수학시간 전에 모든 숙제를 완벽하게 수행했어 카톡으로 짝남이 고맙다고 과자 사준다고 뭐 먹고싶냐며 나에게 톡을 보냈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톡으로 전했고 짝남이 알았다고 내일 가지고 온다며 톡을 했어
-페북x-

그리고 7월..ㅠ진짜 내가 좋아했던 계기가 된거 같아..ㅠ
이제 방학이 다가오니까 영화를 보고 있었거든
영화가 무서운 영화라 난 사물함 위에 올라가서 안봤어
근데 짝남도 자기 친구랑 사물함위에 있었눈데 짝남이 사물함위에서 누어있었어 짝남이 워낙 다리가 긴지라 다리를 뻗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닿았어
내가 장난으로 걔 발을 때리면서 하지마라고 그랬는데 순순히 말을 들어 주더군
내가 안경을 쓰는데 짝남이 갑자기 안경을 주라고 했어 그리고 난 안경을 줬눈데 자기가 쓰더라고
그 후 짝남이 나에게 안경을 돌려주는데 걘 사물함에서 내려왔고 난 계속 사물함위에 앉아있었지
근데 걔가 진짜 크긴한가봐 나랑 정면으로 봤었어..ㅠㅠ그때 진짜 완전 ㄹㅇ 심장이 지구밖으로 탈출한듯..
진짜 내 16년 인생에서 마음속으로 온갖 표현을 다하며 눈을 못마주치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이거였음

근데 진짜 그때 너무 힘들었었어ㅠㅠ
A가 많이 좋아하는데 내가 짝남을 좋아하게 되니까
막상 내가 진짜 내자신이 너무 미워지는거야 그래서 진짜 한동안 짝남을 안좋아할려고 말도 걸지 않았어
(페북X)

그 후 방학끝나고 2학기가 된 후 짝남이랑 어쩌다보나 다시 말이 트게 됬었어 미술시간이나 음악시간에 얘기하다보니까 그래도 어느정도 내가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만 두었어 A는 짝남이랑 같은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친해졌으니까 A랑 짝남이랑 전화도 했다더라
뭐 질투같은 건 나진 않고 차라리 둘이 빨리 사겼으면 했는데 어느순간 A한테도 짝남이 철벽을 쳤대

9월엔 영어시간에도 모둠이 있었거든 성적순으로 모둠을 배치하는데 나랑 짝남이랑 한 모둠이 된거야 그때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생각나는건 모둠에서 제일 나대는애가 있었거든 걔를 B라고 할게
B는 내 와꾸가 뭐 어쩌녜 짝남한테 내 외모로 살면 살 수있냐며 물어 보았어 난 아무말도 안하고 짝남 눈치만 봤어 짝남도 아무말도 안 하더라 난 B에게 그만하라고 경고를 줬지만 계속하니 그만 폭발했지만 장난식으로 니가 뭔데 내와꾸가지고 놀리고 ㅈㄹ이냐고 하니까 그때 내가 크게 말했거든 그러니 반 애들이 기겁을 하며 오버스럽게 나한테 심했다고 뭐라 하는거야 난 진짜 그땨 무서웠어 시비는 B가 먼저 했는데 내가 지적을 받으니까 난 수업도중에 나가버렸어 그 후론 반얘들이 아무말도 안했었어 그리고 하교하기 전에 B자리가 내 뒤였는데 짝남 자리는 맨 앞쪽이라 B에게 가는게 귀찮았는지 나한테 뒷자리에 연필을 가져와 주라고 그랬어
근데 내가 그때 잘 못들었는데 뭐라고? 하니까 걔가 갑자기 그냥 아니야 이러면서 자신이 뒷자리에가서 연필을 가져오더라고 보니까 내가 아까 B랑 싸웠다고 했잖아 B랑 꺼려울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고..ㅠㅠㅠㅠ
착한것ㅠㅠ
(페북ㄴㄴㄴㄴㄴㄴㄴ)

11월엔 중간고사가 끝난 후 자리를 바꿨는데 걔가 바로 내 뒷자리가 된거야 그러면서 짝남이 또 자신 숙제를 도와주래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했지 그래서 이번엔 짝남이 나한테 과자 살 시간이 없었다고 나에게 그냥 1000원을 주며 우리학교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서 먹으라며 줬어ㅠㅠㅠㅠ매너가 아쥬 개쩜ㄷㄷ

그리고 12월엔 기말고사 시험기간이였는데 걔가 나한테 먼저 톡이 온거야 자신의 컴싸를 잃어버렸는데 나한테 여분이 있단걸 알고 있었는지 주라고 부탁했어 그래서 하다가 여러 이야기로 전환이 되었더라고 축구선수 이야기나 다시 공부하자고 사회물어봐 주라거나 과학이나 다른 과목 서술형 내가 알려주니까 내가 장난식으로 이정도면 넌 버스아닌 비행기 탄다이랬는데 짝남이 그럼 댓가로 졸업식때 빅파이 준다고 그랬어
매너매너가 아주 뇌에 박혀있나 진짜ㅠㅠㅠㅠㅠ

어쨌든 이렇쿵 저렇쿵 이야기하는데 A는 어느새
짝남포기했다고 하고 계속 나랑 친하게 지내는 중이고
짝남은 특목고 붙었다고 했어ㅠㅠ
사실 짝남이랑 같은 인문계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합격했대ㅠ

내 짝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진짜 또다른 이야기들이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서
끝까지 읽은 판녀들 진짜 고마워ㅠ
모두들 짝사랑 성공하고 2018년 반배정 헷꿀꿀하게
잘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