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또 바람피고도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ㅇㅇ2017.12.24
조회455

이거 유명해져서 니가 고개 못들고다녔으면 좋겠다고 제목했더니 자꾸 삭제돼서 세번째 쓰는중...ㅋㅋㅋㅋㅋ

재수생이고 일단 난 수시 합격함. 재수 막판에 삼수생 오빠한테 홀랑 빠져서 수능 말아먹고,
재수 막바지 세달동안 몸과 마음을 다했지만 차인사람.
자기 여친 별로라고 나 꼬시더니 나랑 자고나서 사귀고 그와중에 딴여자랑 연락함. 그리고 수능끝나고 나 차더니 연락하던애랑 사귐^^ 둘이 사진찍은거 인스타에 올리고 날 팔로했길래 화 이빠이 치밀어서 디엠보냄.




연애하는거 보여주려고 내 인스타 팔로했어?근데 페북차단은 왜했어요?ㅋㅋㅋㅋ커플사진에 미쳤냐고 댓글달까 하다가 오빠는 이미지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냥 디엠보내.

오빠 나랑 헤어지고 바로 그여자애랑 연애하는건 진작에 알고있었고 매일매일 울고 잠못자고 화내다가 차라리 답 안와도 얘기나 해보려고. 내가 분명 사귀면서 걔랑 얘기하고 그러는거 싫다그랬는데도 굳이 연락하더니 내가 수능끝나고 그렇게 오빠 보고싶어해도 걔 만나느라 나 안만나준거 내가 모를것같아요?

나한테 애초에 정도 별로 없었는데 걔랑 연애하고싶으니까 대충 너 나랑 안맞아 하고 나 정리한거잖아요. 오빠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진심이었다면 걔랑 애초에 연락도 안하는게 맞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나랑 안맞는부분 맞춰가려고 노력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나보고 내 친한 남자애는 널 좋아하니까 연락하고 친하게지내면 안된다면서 오빠는 걔가 오빠 좋아하는거 알고도 잘도 연락했네요?ㅋㅋㅋ

오빠는 나랑 자려고 만났지? 난 매번 오빠 보고싶은데 오빠는 밖에서 나랑 붙어있는모습 들키는걸 병적으로 싫어하니까,오빠 집 말고는 오빠랑 둘이 있을 기회가 없으니까 매번 오빠네집 갔었고 거의 갈때마다 잤잖아 우리.

오빠랑 하고 난 집에 빨리 가야해서 급하게 나올때마다 내가 오빠랑 같이있고싶어서 간게 아니라 몸 대주러 간것같은 느낌에 기분 나쁜적 많아.
그래도 오빠가 스킨십이 하고싶으면 클럽같은델 갔지 널 만나겠냐는 말 하나만 믿고 버텼어.
오빠가 나 진심으로 사랑해주는줄 알고 오빠가 매번 불끄고 나 눕힐때마다 싫은소리 한번 안했고 밀어내지도 않았어.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오빠가 전에 준 꽃도 너무 소중해서 못버리고있었는데 며칠있다가 동생이 나한테 사진하나 보여주더라. 커플신발.

여자애가 사진 올렸을땐 발목 익숙해도 설마 하고 그냥 넘겼어. 근데 오빠가 나 차단하고 그 커플신발사진 올렸더라.
그 사진 보고 바로 꽃 버렸어.
그 꽃 보고있으면 바보같이 주변에서 헤어지라고 난리인거 우리오빠 나 진심으로 잘 대해줘 나 엄청 예뻐해줘 괜찮아, 하고선 멍청하게 몸이나 대주고 있었던거 자꾸 깨달아서.

나한테 했던 말들 거짓 하나 없었다고, 오빠때문에 아프지 말라면서 착한척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전화로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좋아해주는거 신기하고 고맙다더니 사람 마음 가지고 노니까 좋았냐 하고 욕할까 했는데 이젠 그럴 힘도 없네.

오빠 하나만 바라보고 재수라는 그 소중한 시간 쪼개고 쪼개서 오빠한테 헌신했어요.
오빠도 삼수하느라 소중한 시간 나랑 보냈지만 나랑 연애하는동안 전여친 정리도 확실하게 안했었는데 걔 만나려고 나 끊어낸거 보면 진짜 나 사랑해서 만난건 아니구나 싶어.
오빠랑 여기저기 놀러갈 꿈 꾸면서, 이번 해만 지나면 더 예쁘고 좀 더 당당하게 연애할수있을거라는 상상 하면서 행복했는데 난 어디까지나 잠깐 바람난 여자애고 쉽게 끊어낼수있는 인연이었네요.

오빠한테 나는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었구나.

나는 오빠가 절대 가볍지 않았는데.





디엠 읽씹당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읽었는지 다음날 여자애가 커플 옷 맞춰입고 사진찍어서 글올리더라

어차피 내사람이야♡

나는 아직 오빠한테 마음이 남은줄 알았더니 니가 기어이 내 남은 마음을 다 털어주는구나 고맙다 얘..

근데 넌 예전부터 내가 쓰레긴줄 모르고 관심있어하면 그 쓰레기 자꾸 채가더라?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해야되냐ㅋㅋㅋㅋㅋ

남자들이건 여자들이건 제발 지금 애인이 별론데 다른사람이 맘에들면 지금애인 확실히 정리하고 만나라. 저놈은 세명을 거의 동시에 사귄 꼴이니. 을매나 쓰레기야 진짜

난 좀 호구같이 몸과 마음을 다했지만 다시는 저런 쓰레기에게 몸도 마음도 다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난 니가 날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줄 알았다. 미움 안받으려고 애썼더니 바람으로 보답해주네 진짜 고맙당^^..

너네 어디가서 예쁜커플인척하지마 진짜 역겨우니까

세상 이런 쓰레기는 또 처음봐서 난 어떻게 이 상처를 극복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첫경험 내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