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걸로 삐지고 말 안하는 남편

하하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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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저희 남편은 사소한 걸로 기분이 상하면 며칠 심지어 두달이상 말을 안합니다.
이유는 정말 사소한 것들.ㅋㅋ

예를 들어 
군만두를 먹는데 간장을 많이 찍길래 짜게 먹으면 안좋다고제가 간장 걷어내준걸로 빈정상해 주말내 입 닫고 있기.
안마 해달래서 손으로 두들겨주는데 하다보니 힘이 가해졌는지그렇게 세게 하면 어떡하냐고 버럭하며 일어나 방문 닫고 입 닫기.
어쩔 땐 이유를 제가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멀쩡히 맥주 한잔 하면서 치킨 먹다가도 빈정이 상하기도 하구요.저도 모르게 한 사소한 제말이나 행동에 또 삐진거겠죠.
크게 다른 이유로 싸우기라도 하면 제가 아무리 대화를시도하고 잘못했다고 해도 두달을 말 안한적도 있어요.

저도 제가 모르는 부족한 면이 있고 남편이 보기엔 짜증나는 상황도 있을터라 기분상하는 것까진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번 저한테 버럭하고 저는 미안하다고 말하면 될 것을 이미 본인이 빈정이 상하면 스스로 풀릴 때까지 며칠이고 입을 닫습니다. 
만일 저도 같이 무시하면서 차갑게 행동하면 더 삐딱하게 나가 한달이상 말을 안해요.

엊그제는 삼겹살을 구워달라고 남편한테 부탁하고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길래 제가 키친타월로 닦으면서 구우라고 말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저도 그냥 뒀어야하는데 키친타월을 팬에 넣어버렸어요.손이 그냥 생각보다 먼저 움직인거죠.
아차 싶더라구요.아니나 다를까 너랑은 안 맞는다면서 이틀째 또 분위기 싸하게 하면서 말을 안해요. 바로 내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미 늦은거죠.

평소에 빈정상하지 않을땐 부족함 없이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고 사이도 좋은 편이에요.
그러나 가끔씩 주기적으로 저럴땐 정말 넘 미워요.
또 언제 무슨일로 삐져서 며칠 날 벌 세울까 싶어 저 나름대로는 조심하고 하고 싶은 말도 돌려하고 노력하는데도 이런일이 있을 때마다 역겹네요..

오늘도 지가 알아서 풀릴때까지 무시하자 하다가도 회사에서 일하는데 문득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지 엄마도 아니고 왜 나한테만 저렇게 애처럼 행동하는지...
나이들면서 변할까 기대도 해봤지만 본 기질은 안 바뀌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