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녀인척...

부질없다2017.12.25
조회790

이제껏 사겼던 남자들 중에서 두명정도를 좀 진지하게 만났는데


내 취향이 그런건지..


둘이 어쩜 그렇게 비슷한지...


이 둘 다 전에 사겼던 여자 친구들이 엄~~~~청 예뻤데요.


주변에서 노리는 남자들도 많았지만 자기네들이 쟁취(?) 했다네요~


근데 이쁜만큼 성격들은 안좋았데요.


항상 뭐 사다 바쳐야 하고 뭐든 시키는 대로 했어야 했다고...


그러다 우습게도 이 둘 다 그 예쁘던 여친들이 바람나서 헤어졌데요.


그리고 저를 만난건데,,,


전 뭐,,,딱히 이쁘진 않아요.


그냥 평범하죠.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네요..ㅎㅎ


보통키에 약간 마른 편이고 그냥 평범해요.


그런데 남 얘기 잘 들어주고 하다보니 남자든 여자든 저보고 성격좋다, 편하다라는 말을 많이들 해요.


이 친구들과의 처음의 만남도 편한 친구로 만나서


전여친 뒷담화 다 들어주고 그러다가 사귀게 된 거거든요.


저는 어려서부터 남녀평등을 교육받고 자란 덕분(?)인지


남자들한테 기대고 그런게 별로 싫고,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하자 주의거든요.


그래서 보통 남자들 만나면 왠만하면 더치페이를 하고


사귀는 사이여도 뭐 사달라고 하지도 않고(내가 필요한건 내가 사서 쓰지 뭐,,,이런 마인드...)


뭐 해달라고 부탁한적도 별로 없고... 그랬어요.


암튼 이 친구들과도 처음부터 사귀기로 하고 만난게 아니고 친구로 시작된 사이라

만나면 내가 사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사귀게 된거거든요.


사귀기 전엔 내가 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귀고 나서 갑자기 뚝 끊기도 그러니까


전처럼 내가 내기도 하고 그랬어요.


데이트를 해도


운전하는 사람 힘드니까 내가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는데까지는 내가 이동해서 가고


못데려다 주면 그러려니 하고...그랬네요.


그래선지 첫번째도 그랬고, 지금 만나고 있는 두번째 남친도


내가 좋데요.


전여친과 너무 달라서 좋데요.


전여친처럼 히스테리컬하지도 않고 배려심 많고 편해서 좋데요.


그런데 이 말을 들으니까 전 싫으네요.


이 친구들이 나를 사랑해서 만나는건지,


아님 말 그대로 편해서 만나는건지 모르겠어요.


첫번째남친과는 다른 여러문제로 헤어지긴 했지만,


절대 이런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떻게,,, 만나게 된 두번째 남친이 첫번째남친이랑 이리 비슷한지...


지금 만나고 있는 두번째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전여친은 너무 예뻤고 주위에 좋아하던 남자무리가 5명쯤 됐었는데


자기랑 사귀게 돼서 너무 기뻤고


자기랑 사귀기만 하면 뭐든 다 한다고 해서 사귀기시작했는데


처음엔 자기랑 사겨주는게 너무 고마워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힘들어졌다면서


전여친이 너무 히스테리컬해서 감당하기가 힘들었다고...


전여친 비위맞추기 위해서 별의 별 짓을 다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나는 너무 편하고 성격도 좋고


보통 여자들이 친구로 지낼때는 더치페이 하다가도


사귀면 남자보고 부담하라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러지 않아서 좋다고


그래서 너무 좋다고 해요.


돈이 별로 안드는 여자래요..


그런데 저는 이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정이 뚝 떨어져요.


나도 누군가에게 자기의 모든것을 희생하고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고 싶은데...


이 친구들의 전여친처럼 무슨무슨 연예인 급은 아니여도


어디가면 이쁘다는 소리도 듣고


학벌도 직업도 괜찮고


남자없어도 잘 살 수 있는데...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고 이 남자를 사겨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도 귀한 대접받고 자랐고


어디가서 자존감 없다는 말 들어본적 없는데


왜 남녀관계에서 이렇게 자존감이 무너지는지,,,모르겠어요.


솔직히 지금 만나는 그 친구와 그냥 끝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