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좀 이상해요..

못생김묻음2017.12.25
조회404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제 친구가 쫌 이상해서 여쭤봐요
걔는 자꾸 저를 이상한사람으로 몰고 가서..
너랑 말하면 대립만있고 중제 해주거나
제3자의 눈으로 바줄사람이 필요하다 생각해
이렇게 톡을 남기게 됩니다.

(그친구이름은 A로 표현하겠습니다.
핸드폰으로 작성중이라서 오타나 이해부탁드려요)

-대학동아리 친구로 만나게 됨.(3년전)
-저는 편입 그친구는 신입 / 둘다 늦게 학업중
-동아리 모임으로 주말에만 가끔 만남
-따로 밖에서 둘만 만난건 3번정도
-그친구는 1학기다니고 중퇴
-마지막으로 만난건 2015년 여름
-1년 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 잘 안되고
학원을 다니면서 식당에서 알바를 한다고 했음


한마디로 자주 연락하던 친구는 아니고
생사만 확인하고 만나자 만나자 하면서 안 만나는
그런 사이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친구에게 게임초대를 보냈죠..
그게 이 모든 사건의 바로 __점 입니다
(욕 인거 같지만 욕 아닙니다)

일요일 이였는데 친구가 잘살고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힘든일이 있으니 만나서 술한잔
하고 싶다고 하는데 자신이 쏘겠다고.. 저는 시간이 늦었고 (개콘보고있을때였음) 내일 출근하니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죠.

저는 자취를 하고 그친구는 저희집에 처음데려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 친구가 집근처 역이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아까도 우리집으로 오라고 한거같은데.. 딴소리를하길래 밖에서 간단한먹을것을 사가지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그냥 빈손으로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배달앱으로 치킨을 시켰습니다.

친구한테 일을 하냐고 물어보니 알바를 하긴하는데
일주일에 1-2번정도 일이있을때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이고 힘들어 하길래
그냥 오늘은 제가 산다고 했죠.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친구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더군요.. 바로 제 뒤에 놓여있는 건빵에 시선이 가있어서 먹으라고 주니
아까부터 너무 먹고싶었다고 하면서 맛있게 먹더라구요..

그렇게 치킨이 왔는데 저는 저녁을 먹은지 얼마 안되서 배가 부른상태라 먹는둥 마는둥 먹었는데..
친구는 건빵도 클리어하고 치킨을 맛있게 먹더군요.. 제가 너는 말랐는데도 엄청 잘먹는다 라고 했는데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치즈볼이랑 치킨리랑 먹으면서 계속 처음먹는거라 너무 맛있다며 그렇게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얼마나 허겁지겁 먹는지 치킨을 한입먹고 내려놓고
다른치킨을 한입먹고 내려놓고 그렇게 먹더라구요.. 얘가 얘전부터 잘먹는건 알았는데 먹는게 이상해서 다먹으라고 했죠.. 치킨이 남기는 했는데
그친구가 한입씩 배어 물은 치킨과 안먹은 치킨 이렇게 남아서 내일 아침에 먹고 가라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침대에 재우고 저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서 친구에게 고민이 뭐냐고 물어봤죠..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들고 집에서도 직장이 없으니 부모님께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를 원한다고 하는게 고민이라 하더라구요..
(남친이랑 헤어진건 남친이 맨날 사줘서 미안해서 시간을 두자 했는데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안잊혀지면 다시 전화해라
근데 얼마나 만났는데? 라고 물어보니.
한달만났고 일주일동안 시간두자하고 헤어지고 하고 번호를 지웠다고 합니다.
뭐 사람마다 사랑하는게 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직장은 너가 노력해서 면접을 보면 되지 않으냐? 하니.. 아는 B라는 동생이
(B동생은 동아리 같이 다녔던 4살어린 남동생)
자신의 회사에 빈자리가 1자리 날꺼 같은데
아직 예산이 안나와서 확답을 못주겠다 하는 상황
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3개월 이상 걸릴꺼 같은데 그동안 단기 알바라도 하라 했는데
꼭 거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미 된것처럼 부푼마음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간절한가보다 하고 그렇게 서로 근황이야기
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저는 출근때문에 나가야하는데
친구가 안 일어 났더군요..
그래서 제가 회사가 집이랑 가까우니
점심때쯤 나와서 점심먹고 열쇠를 가져다 달라했죠
근데 점심때 연락하니 잠이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녁으로 약속을 미뤘는데
밤이라서 길을 잘 모르겠다고 해서 제가 집으로 가니 잠옷차림 그대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 어차피 내가 사주기로 했고 그친구가
어제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떡볶이를 사줬습니다. 엄청 잘 먹더군요. 말하는 시간보다 먹기 바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우리집에서 잠깐 살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옷방으로 쓰고있는방을 자신이 쓰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방을 치우는건 말이 안되고 잠시동안 우리집에 있어도 된다 라고 했어요 돈은 필요없고 그냥 니 먹는거만
돈으로 사먹으라고 했죠. 내가 사다 놓은거 먹으면
그냥 똑같이 채워 놓기만 하라고 했습니다..

집에 들어왔는데 친구가 냉장고를 정리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근데 냉동실에 있는걸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다 버렸더군요.(마늘 다진거 이런거)
자신이 예전에 유통기한 지난거 먹고 병원에
2일 입원해서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1년전에 워홀갔다와서 자취를 잠깐 했는데
돈이 없어서 햄버거 하나를 4조각으로 나눠
한끼씩 먹었는데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냉동실에 있는건 괜찮다고
그리고 너가 안먹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했죠
그래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참..

그리고 집을 둘러봤는데 여기저기 사용하지 않은
비누가 뜯어져 놓여있어서 물어보니
비누를 뜯어놓으면 냄새가 좋고 그래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리필사다놓고 채워쓰는 용기도 다 버렸길래 제가 다시 다 주워오고.
제발 뭘 쓰거나 만질때는 이야기좀 하라고 했죠

그리고 다음날도 그친구는 저희집에서 먹고 자고
전혀 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있길래. 물어보니
B라는 친구가 일하는 직장에 곧 들어갈것처럼
말해서.. 제가 너무 답답해서 출근길에 B라는 동생한테 물어보니 자신은 꼭 취업을 시켜준다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A에게 제발 이력서를 쓰고 면접 보러 다니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했죠.
그리고 어느 직장을 가도 면접이라는걸 거쳐야한다 그냥 들어가면 그게 낙하산이지 뭐냐 라고 했죠.
내가봤을땐 면접을 볼수있는걸 말하는거지 취업의 약속은 아닌거 같다고 말했죠. 근데 한귀로 듣고 흘리더군요. 잔소리 같다고 하면서..


집에서 친구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계속 너는 집에서 우유는 안먹니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요즘 우유값도 비싸고 그래서 안먹는다 라고 하니. 우유 안먹니 싫어하니만 여러번 물어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유를 사다 놓으라는 말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또 저보고 혹시 검은 타이즈는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바지만 입어서 그런거 없다라고 하고 왜 그러냐고 그러니 자신이 입고온 타이즈가 빵꾸나서 버려서 그랬다고 그러더 군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상한게 그친구는 속옷을 안갈아 입어서 너는 집에서 옷이라던가 속옷을 가져와야 하지 않겠니? 그랬는데 안그래도 알바하러 나갈때 집에가서 가지고 온다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찝찝해서 안입는 속옷도 줬습니다

그런데 알바하러 간다는 날도 그친구는 알바를
하러 가지 않더군요. 그 식당에서 일손이 안 부족하니 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계속 이렇게 일을 해왔던
친구가 너무 답답해서..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먹고 하고 할라면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너 취직전까지 임시로 있는거고 제발 먹은 건 채워 놨음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모든게 친구는 잔소리로 느껴졌는지
한귀로 듣고 흘리는게 대부분이더니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그게 좋을꺼 같다고 하니
퇴근을 언제 하냐고 물어보더군요
(이게 우리집 온지 5일째 날)

그리고 카페 꽁짜쿠폰이 있으니 별다방으로
오라고 하는데.. 제가 그건 너 쓰고 그냥
내가 회사에서 카누 몇개 가져간다고 그거 먹으라고 하니 그럼 별다방에서 따뜻한 물 달라해서
거기에 타먹자고 하더군요.. 하... 내가 잘못들었나 해서.. 친구야 그건 아니잖아 라고 했더니
그친구는 자기가 화장실 쓸때도 자주가고 많이가서
그정도는 해도 무방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발 궁상짓은 하지말자 라고했죠
그런곳이 화장실을 개방하는건 나라에서 지원을
받아서 화장실을 개방하는 그런데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거다라고 했는데.. 계속 카페로 땡깡을
쓰더군요.. (이거는 나중에도 여러번 말했는데
제 말을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이더군요)

그날 아무튼 제가 야근이라고 하니 내일 갈께 그러더군요. 자기는 아침에 일어나는건 힘들고 점심에
키를 주고 가겠다 하더군요.
(회사가 걸어서 10분거리라 그냥 가져다 주고 가도 되는데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점심시간에
제가 순댓국을 먹자고 했는데 그친구가 안와서
전화해보니 키를 두고와서 다시 들어갔다고 합니다
(제가 외출시에 키가 하나니 숨겨놓고 나오라고 했는데 그게 생각나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식당에 들어가서 제가 오늘 점심은 너가 쏘는건가?
라고 물어보니 걔가 얼굴이 싹 바뀌더니 그냥 너가 사주면 안될까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가버릴까 했는데 마지막으로 볼꺼 같아서 점심을 먹었죠.

나오면서 불이랑 전기장판은 껐냐고 물어보니
다 키고 왔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때 제가 순댓국에 새우젓을 타다가 숟가락
잘 못 휘둘러서 허벅지에 순댓국을 쏟았어요
뜨거워서 완전 난리치고 장난 아니였는데..
그친구는 자신이 시킨 뼈다귀해장국에 살을 발리느냐 정신이 없어서 보는둥 마는둥하더군요
그러다 한참있다가 물티슈로 닦아 그러더군요.
제가 화상입은거 같다고 막그러니 그때서야 휴지에 물묻혀 주더군요.

레깅스 걷어서 보니 화상을 입었더군요
그래서 저는 빨리 약국이라도 가야하는 생각뿐인데.. 밥 조금만 빨리 먹어달라고 하니 별 생각이 없더군요. 뼈다귀만 열심히 발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A한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속도를 조절해서 눈치껏 먹는 날도 있다.. 그리고 나 지금 화상입어서 약국에 들렸다 가야 할꺼 같다. 라고 하니
그냥 자기를 버리고 가라고 하더군요. 말로 실갱이하다가 그 친구랑 그냥 식당에서 일어나게 됬는데
그친구는 끝까지 화상에 대해서는 상처가 났냐 괜찮냐 라는 반응이 1도 없더군요..

회사에가서 생각해보니
그친구가 우리집에 있던 1주일 남짓되는 시간동안
자신이 힘든것만 힘든것처럼 표현하고 남의 고통은 그다지 신경 안쓰는 사람인것처럼 느끼게 되더군요. 약간 공감능력이 부족한가 생각했죠.

그리고 퇴근후 제가 뚜껑이 진짜 열려버렸죠.

침대에서 자고 이불도 안 펴놓고 그냥 몸만 빠져나왔더군요 마치 허물같이.. 일주일 가까이 입었던 옷은 왜 진흙이 묻었는지 모르겠는데 바짓단에 흙이 잔뜩 묻은채로 빨래통에 들어가 있더군요.
이거를 거의 입고 지냈는데.. 하.. 그친구가 사용한 이불 다 꺼내서 빨았습니다.. 정말 친구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친구가고 2일뒤에 발견했는데
샴푸와 바디클렌저 사용하던 것이 있는데 새것만 다 꺼내서 다 사용했더군요. 그것도 쓰고 원래 있던자리에 그대로 넣어놔서 늦게 발견했죠.. 그래서 뚜껑을 열고 튀어나온 뚜껑을 눌러서 다시 잠궈서 정리를 해놨어요.

그래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게 눈에 안뛰나 했는데
변기에 앉으면 제가 꺼내놓은 샴푸린스 바디클랜져가 바구니에 담긴게 너무나도 잘보이더군요..


내용이 좀 길고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글이 조금 이상한데.. 이거 말고도 사건이 더 많은데..
제가 친척동생한테 이야기 할때 전화로만 1시간 넘게 이야기한 내용이라..

아무튼 얘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