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시어머니..

메리크리스마스2017.12.26
조회4,104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시어머니가 점점 얄미워지고 괜히 시월드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제가 괜히 예민한건지 아닌지 들어봐주세요.

 

연애 4년에 결혼 1년 반 차. 11월 말 아기를 출산하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연애할때에는 시어머니가 좀 철없으시고 쿨하시고 성격이 좀 드세시구나 싶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그 성격을 마냥 좋게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 없더라구요..

 

1. 결혼 초 신혼인데..신랑이 저한테 잘해주거나 챙겨주는 모습이 보이면 신랑한테 '질투난다, 나도 안아줘라' 등등 그런 말씀을 진심으로 서운한 듯 자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시댁 친척들 다 모이는 가족모임이 있을때 어른들이 저한테 '신랑이 잘 해주지?'라고 물어보시면 제가 어련히 잘해준다고 대답하기도 전에 시어머니가 하던 말도  멈추고 직접 그 질문에 대답을 합니다.

'우리 oo가 얼마나 잘하는지 내가 다 질투날 정도라고'..

 

2. 전 전화를 그렇게 자주 드리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1번 안부 전화. 기념일 있으면 한번씩 전화는 드립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님과 통화하는게 아직까지 그렇게 살갑거나 하지 않고 좀 어색한 편입니다.

어머님도 그걸 느끼시는건지... 신랑한테는 하루에 한번씩 전화를 하시는데 가끔 신랑이 화장실에 있거나 무슨일 하고 있으면 저한테 대신 전화를 받아달라고 합니다.

제가 대신 받으면 어머니는 항상 '왜 니가받니?' 로 시작하시고 '이따 전화다시할게' 로 끊으십니다. 근데 문제는 저한테 물어볼 내용을 꼭 남편한테 전화해서 한번 거쳐서 내용이 전달되게 하시는 겁니다.

 

3. 한달 전 출산을 하고 조리원에서 산후 조리를 하고 있는데,조리원 특성상 외부인 면회가 안되고 아기는 베이비캠 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저랑 전화하기 어색해 하시던 분이 손주가 태어나니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전화해서

'하루에 한번 애기 사진보내라, 동영상찍어보내라, 애기가 캠으로 봤을때 토하고 있는데 아무도 안닦아준다.'.. 저 출산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몸 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 계속 사진보내라..닥달을 하시니 저도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신랑한테 '나 너무 힘든데 어머님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라고 말했더니 신랑이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좋게 말씀 드렸어요. 저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근데 전화 너머로 어머님이..화를 내시며 '나쁜놈 너랑 안놀아.' 하고 끊으시더군요.

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4. 2주 조리원 생활 끝나고 친정에 2주더 있다가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삼칠일이 지나고 시할머니가 손주 보고싶으셔서 서울에 올라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때 어머님이 때마침 감기로 인해서 애기 보고싶은데 못본다고 계속 사진보내달라고 할 때 였습니다.

할머님 오실때 맞춰 어머님 본인도 오면 안되냐고 남편한테 전화로 물어봤나 봅니다.

남편이 '엄마 감기걸려서 안돼' 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서운하다고 나쁜놈아.. 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50일도 안된 아기한테 감기 걸릴까봐 걱정되서 안된다고 말씀드린게 서운하고 나쁜놈 소리 들을 일 입니까.. 결국.. 마스크 끼고 오셨어요.

오셔서도 애기 안아보겠다고 철없이 그러시길래 절대 안된다고 말씀드렸구요..

 

이 외에도 많은 일이 있지만.. 어머님은 철없이 본인 마음대로 하시는 경향이 너무 많으세요.

음주를 너무 좋아하셔서 술 드시면 더 말씀도 많아지시고 저한테 질투난다고 많이 말씀하시고..

신랑은 그냥 너무미워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맞춰드려야 할지 요즘 산후조리에 예민해서 더욱 스트레스 받고 그러네요. 하루에 한번씩 애기 사진 안보내면 쳐들어온다고 하실 정도라...

 

두서없이 써서 그런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님 예민할 만 일인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