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무덤은 없다 우대식 숲속, 더 높은 산정 어디에서도 바람에 쓸린 뼈 한 조각 찾을 수 없다 세 들어 살던 하늘 한 조각 비워 두었을 뿐 이 지상에서 꿈꾸지 않았으므로 아프지 않은 죽음을 기억할 필요는 없다 바람보다 몸이 가벼워질 때 지워질 뿐 쓸쓸한 추락으로 땅 위에 몸을 박지 않는다 사람들은 산에서 내려와 화전으로 땅을 갈며 또 다시 그 위에 무덤을 만들지만, 새들의 무덤은 없다
새들의 무덤은 없다
새들의 무덤은 없다
우대식
숲속, 더 높은 산정 어디에서도
바람에 쓸린 뼈 한 조각 찾을 수 없다
세 들어 살던 하늘 한 조각 비워 두었을 뿐
이 지상에서 꿈꾸지 않았으므로
아프지 않은 죽음을 기억할 필요는 없다
바람보다 몸이 가벼워질 때
지워질 뿐
쓸쓸한 추락으로 땅 위에 몸을
박지 않는다
사람들은 산에서 내려와
화전으로 땅을 갈며 또 다시 그 위에
무덤을 만들지만,
새들의 무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