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도 어머님 생신상 차렸어요

2017.12.27
조회23,252

지난번에 글 있었죠?
아들이 생신상 차리니까
우리 아들이 결혼하더니 부엌일 했다고 울면서 며느리 나쁜 ㄴ 됐다는
며칠전에 저희 시어머님도 환갑이셨어요.
신랑이 그 전부터 열심히 집에서 이것저것 연습하대요.
제가 울 엄마 생신상 차리는 거 보면서 부러웠대요.
그러면서
미역국
잡채
콩나물
불고기...
를 연습하더라구요.
미역국과 잡채. 불고기는 의외로 쉽게 성공했는데 콩나물 삶는 데서 여러번 실패하더니
결국 어머님 환갑날 무사히 성공
제가 좀 도와준다니까 자기가 다 한다고 간도 못 보게하더니 꽤 그럴듯하게?

저희 어머님도 우셨어요.
결혼하더니
아들이 엄마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어머님이 자식들이 많은 편인데
워낙 솜씨도 좋고 자식들이 다 공부를 잘히다보니 계속 뒷바라지 해 주신다고 챙기시다
지금까지 챙기시거든요.
자식한테 처음 상 받아보는데 생일상이라고
진짜 되게 좋아하셨어요.

그거 보더니 저희 아들
자기도 크면 엄마 생일상 자기가 차려준다고 ㅋ
저희 신랑은 담 생신때는 전도 좀 해보겠다며 의욕을 다지더군요.
(제사가 없는 집이라 전도 해본적이 없다네요)

이런 정상적인 집 이야기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