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것들 때문에 화가 나서 글 좀 씀 (음슴체, 욕설, 반말 주의)

메니아102017.12.27
조회94,687
※음슴체, 욕설, 반말 주의
나 은행에서 일하는데 오늘 기분 나빠서 글 한번 쓰겠음.
내가 일하는 지점은 지역 특성상 식당이나 음식점들이 많아서 음식냄새 때문에 하루에도 민원이 몇 건씩 들어옴. 그래서 음식물 취식금지라고 문앞에 써 붙여도 몇몇 개념없는 인간들은 들어와서 처먹고 나감.
몇 일 전에 40대 아줌마 둘이 atm 있는 곳에 들어와서 호떡 먹고 있었음.하나는 돈 찾고 하나는 뒤에 서서 호떡 처먹고 있어서 바로 나가서 한마디함.
"실례합니다. 저희 민원 들어와서 음식물 취식 금지되어 있습니다."(정확히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했음.)
그랬더니 둘 다 나를 바라보고 벙져있음.그러더니 "우리 먹으러 들어온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오히려 우기기 시작함.방금 전까지 처먹고 있던거 다 봤는데 안먹었다고 
열 받았지만 제차 안내하고 객장으로 들어가는데 한 년이 뒤에서 "별꼴이야~" 이딴 소리함. 그래도 일단은 참았음.
근데 그 년들 중에 하나가 들어와서 자기 통장 안된다고 창구로 왔음.그 년은 창구에서도 계속 호떡 처먹기 시작함.또 가서 드시면 안된다고 말했는데도 그년은 업무 끝나고 나갈때까지 계속 처먹음.진짜 화나서 그자리에서 조낸 뭐라 할려다가 다른 고객들 때문에 그냥 참고 보냈음.
오늘, cs담당 직원이 회의중에 항의 전화 받았다고 함.알고 봤더니 그 호떡 처먹은 년들 중 하나가 지점에 항의 전화 걸었던 거임.그러면서 자기는 직원이 억압적이었네~ 먹으러 들어온게 아니라 일보러 온건데 억울하네~ 같은 소리를 cs직원한테 함. 그러면서 제대로 조치 안하면 금감원에 신고하겠다고 말함.
내가 진짜 화가 난 건, 애초에 제대로된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직원이 취식금지를 요청했을 때 바로 알아 들어야 정상 아니야? 음식 안 처먹고 있는데 처먹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들고 있는게 그렇게 힘든가? 취식금지 표지판은 폼으로 붙여놓은 줄 아나?그리고 금감원에 신고하겠다고?이것들은 지들이 한 행동은 생각안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어.금감원은 그런거 신고하라고 있는 기관이 아니야.얼마나 대가리가 나빠야 그딴 생각을 할 수 있지?
은행에서 일하면 하루에도 짜증나는 일들 수도없이 많지만서로 지킬거 지켜주면 즐겁게 하루 보낼수 있음.그러니 큰거 안 바라고,직원들이 최선의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손님이면 손님다운 행동을 해줬으면 함.손님은 무조건 왕이 아니라, 왕처럼 품위있고 사려깊게 행동하려고 보일 때 손님이 왕인거임.
--------------------------------------------------------------
일단 추천이든 비난이든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간단하게 궁금한것들 위주로 답하겠음.
1. 내가 말한 호떡은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눌러서 만든 호떡이 아니라 모양 먼저 만들고 기름통에 넣고 튀긴 뒤에, 되게 자극적인 양념으로 떡칠한 호떡임. 때문에 기름냄새랑 양념냄새가 밀폐된 공간에서는 급속도로 빨리 퍼짐. 또 내용물이 꿀이 아니라 잡채 비슷한거라 부스러기도 장난아님. 이런 호떡이 주로 남대문 어딘가에서 파는데 그거 벤치마킹 한거 같음.(참고로 나는 남대문 근처에서 근무 안함.)
2. 내가 이 글을 쓴건 순전히 빡쳐서 쓴거지 여러 사람들 동정 얻을려고 한거 아님. 때문에 내가 융통성 없내~ 개념 없내~ 이러면서 욕해도 나는 1도 관심 없음. 반대로 이해해 주고 응원해준 사람들한테는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음.
3. 끝으로, 내 글 보고 응원해준 사람이든 욕을 한 사람이든 공공장소에서 지킬건 지켜달라 하고 싶음. 다같이 사는 사회에 자기하나 편하겠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하는 몰상식한 행동 좀 안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