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하는말이너무아파요 고삼입니다

흔한인간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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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가 얼추 마무리 되고있는 고삼입니다
수시다섯장 다 떨어지고 마지막 한장 추가합격 기다리고있습니다
예비번호는 안정권이긴한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수시에 안정이라 할 게 어디있겠습니까
네 저는 지금 그 누구보다 예민한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엄마가 하는 말들이 너무 아프게만 들립니다
하나하나 가슴에 꽂힙니다
고삼때 친구들과 수다떨었던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엄마가 그럴 시간에 공부나 더 하지 그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분명 상처를 주려고 하신 말투는 아니였던것같았습니다
하지만 고삼내내 너무 힘들었고 또 열심히 했기에 저는 돌덩이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는 제가 거실에서 친구랑 통화를 하고있자 제가 들리지 않는 줄 알고 엄마랑 아빠가 제 대학 얘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아빠가 뭐라뭐라 얘기하자
엄마는 그냥 그게 쟤의 그릇인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불행하게도 저는 그 말을 들어버렸습니다
이 외에도 계속 저를 원망하는듯 한 혹은 포기해버린듯 한 뉘앙스의 말들을 계속 흘리시길래 대놓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가끔 말을 생각없이 흘리는것같다고
근데 본인도 제 수시 결과에 실망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뭐라고 대꾸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불덮고 누워버렸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엄마가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자꾸생각이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그러다 한바탕 울고 진이 빠져야 잠이들어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고삼 혹은 재수생분들 없으신가요
위로받고 또 위로해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