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때문에 고민입니다

츄파츕스2017.12.28
조회410

안녕하세요 이제 곧 22살이 되는 16학번 대학생입니다

저는 인서울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그렇게 유명한 대학에 다니고 있진 않아요

제 전공은 인문대와 학교에서 밀어주는 상경계열 두개를 복수전공 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이제 2학년 2학기가 끝났는데 개판인 제 성적 때문이예요

정말 c밭...한결같이 4학기 내내 c로만 가득찬 성적표입니다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안한게 아닙니다 공부 열심히 했어요

이번 학기는 학점 좀 올려보겠다고 도서관에서 내내 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c밖에 받지 못하네요

진짜 열심히 들었고 필기했고 녹음도 들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과목도 c..

자괴감이 너무 커요 새벽에 성적 확인해 보고 내내 울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해서 그런가 적응이 안돼요

 

부모님께 폐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등록금 쳐먹는 기계가 된것 같은데 그 기계가 제대로 효율은 보이지 못하고 똥이나 뱉는 그런..

부모님은 걱정하지말라며 사람 다 먹고 살 방법 있다면서 위로해주시는데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제 정말 우울증과 강박증에 걸릴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사실 알고 있어요

도서관 가면 1시간 이상 핸드폰 보고 놀았구요, 남들 다 안듣는 수업은 저도 수업중에 딴짓 했어요.

이번학기는 과제에 치여서 닥쳐서 공부했지만 다른 학기는 과제가 없어도 치여서 공부했구요

C를 맞을만 한 행동같아요

 

그런데 비슷하게 공부한 친구들은 B도 잘 맞던데 저는 왜 C+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는 걸까요.

똑같이 수업 안듣고 과제도 대충내고 벼락치기 한 친구들은 항상 저보다 잘 맞더라고요.

제가 공부하는 요령이 없는걸까요. 남 핑계 대기 싫은데 어쩔 수가 없네요

 

주변 보면 시험 망했다고 우는 소리하는 아이들이 B를 부여잡고 있고,

학교 대숲에는 3.4 받았다고 앞날이 컴컴하다고 하는 새내기 친구도 있고,

졸업할 때 3.5만 만들어 놓으면돼~~근데 공대만ㅋㅋ 라고 다들 조언하고...

평균 학점이 2점대 후반인 저는 그냥 죽고싶습니다.

 

제가 공무원시험은 죽어도 안할거라고 했는데 답은 이거밖에 없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이 성적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자괴감 뿐이예요

딱히 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한학기 더 다니려고 했는데 바로 휴학해야할 것 같아요 이런 제가 더 해봤자 또 C만 받겠죠

휴학을 해도 고민입니다.

원래 계획은 한학기 더 다니고 모아둔 돈으로 어학연수 가려했는데 가서 뭐하나 싶어요

계획없는 휴학은 인생의 낭비라는데 초조하고 두렵습니다.

 

징징거리는 철없는 멍청이 여대생의 한탄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시는 길에 따끔하게 혼을 내주시던가 아니면 얘기 한마디 해주세요..

학점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휴학하고 나서 할 일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힙니다

긴 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