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제탓이라는 남의편

원투쓰리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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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4개월된 새댁입니다. 판에 글까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그놈의 남편이 맨날 누가 잘못했는지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본인 주변 사람들한테말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저는 제 주변 사람들한테 묻는건스스로 얼굴에 침뱉는거 같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봅니다. 

저는 33살, 남편은 35살로 짧게 연애하고 결혼식은 8월말에 올렸고시어머니는 올해 5월달쯤 만났습니다. (네_ 맞습니다. 결혼식 올리기 3개월전에 시어머님을 처음 만난거죠 욕하실 수 있지만, 아기가 먼저 찾아와서 급하게 일이 진행됐습니다.)


남편이 서울에서 수술을 하느라 어머님이  같이 병원에서 병간호를 해주셨고 그때 저희 남편이 여자친구 있다고 처음 말씀 드렸고 퇴원하는 날 같이 보자고 하길래 제가 운전해서 역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참고로저희 친정, 시댁, 남편과 저는 모두 같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미리 집을 다 장만해두고 혼자 살림살이 넣고 2~3년 전부터 새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남편과 저 시어머니는 바로 그 집으로 갔죠_
근데 집에 도착해서 제가 과일을 내오니 저를 처음 보신 날부터 "과일한번 깎아봐라"~"꽃나무가 다 죽어간다" 물을 줘야한다는 둥 이것저것 말씀을 하시고 그 뒤로 두번째 세번째 뵐때도  따라와 보라고 하시더니 안방 화장실 청소도 좀 해라 누가 와서 보면 흉본다느니 저한테 시키시더라구요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옆에 있는 형님(신랑 누나)되실 분이 그러면 안된다고 어머님을 말리고 신랑도 어머님 성격을 알아서 인지 처음에는 방패막이 많이 되어주었습니다. 


몇가지 간략하게 제가 어머님을 자꾸 멀리하게 되는 이유를 써보자면, 

1.상견례날 저희 친오빠네 부부가 서울에서 4시간 걸려서 왔고 그때 마침장마철이여서 비도 왔는데 상견례 다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니, 저보고 어디로 갈거냐고 하시길래순간 느낌이 쎄해서 거짓말로 신랑집으로 간다고 하니 "그래, 친정가지말고 신혼집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고 오빠네가 비를 뚫고 애기들까지 데리고 왔는데저는 친정식구들과 집에 가서 시간 보내면 안되는 건가요

2. 결혼식 2주 전에 아침일찍 전화가 왔습니다.제가 입덧을 하는 중이였는데 비빔밥은 잘 먹었거든요 그래서 사주신다고_근데 제가 아는 언니가 결혼식 못가니까 애기옷이라도 사준다면서 만나자고 했고그 언니는 일하는 사람이라 그날 점심밖에 시간이 안났어요 그래서 자초지종 말씀 드리고약속있어서 점심에는 안될 것 같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막무가내로 약속 취소하라고 하시는거에요무슨 애기옷을 벌써 사냐, 애기옷 다 필요 없다, 나도 시간이 오늘 밖에 안되니까 그 언니는 나중에 만나라.....하... 결국 약속 취소하고 어머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3. 결혼식 당일 날 메이크업 받으면서 앞머리를 잘랐는데어른들 그런거 있잖아요 앞머리 시원하게 넘긴거 좋아하시는거근데 그날 생각보다 올림머리가 어울리지 않길래 과감히 상의를 해서 자른거였어요예식장에 한시간 먼저 도착해서 신부 대기실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시어머님과시이모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다짜고짜 머리 이야기를 하시면서 마음대로 만지시더니스프레이를 가져와라 넘기자 왜 머리를 잘랐냐 웨딩촬영할때 이쁘기만 하더만그때보다 못하다는 둥 두분이서 나란히 제 머리를 잡고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ㅠㅠ손대지 말고 고데기 만진 그대로 가라고 메이크업 실장님이 그러셨는데시이모님은 자기가 미용사라면서 막 두분이서 ㅠㅠ그러다가 저희 엄마가 들어오셨고 저희 엄마가 짠해보였는지 요즘애들은 우리때와는 다르지 않냐 각자 스타일이 있는데라고하셨는데 저희 엄마 앞에서도 안이쁘다고 하셨나보더라구요 그 날 제 친구랑 웨딩업체 관계자들도 결혼식 당일날 신부 머리며 얼굴에 손갖다 대시는 분들은처음 본다고 다들 당황하셨고 급하게 고데기를 빌려와서 다시 머리 만지고 ㅠㅠㅠ저한테도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조금 안이뻐 보여도 위로는 못해주실 망정 별로라니요......

진짜 너무 속상했지만 무사히 결혼식 마쳤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어머님은 하나가마음에 걸리면 그걸 볼때마다 말씀을 하시는거 같아요 결혼식 당일도 겨우 참았는데식 끝나고 시댁에 갈때도 또 머리 이야기를 하시면서 별로였다고 하시고, 그 후에 통화할때도또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해도 그것보다는 더 잘했겠다, 안이뻤는데 너희 친정엄마가 하도 이쁘다고 옆에서 말하셔서 내가 뭔말을 못했다" 이러시는 거에요.....와 진짜,,,,,, 그럼 시어머니가 그런말을 하면 듣는 저희 친정엄마는 마음이 어떠시겠냐구요

4. 어른이니까 잔소리는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적정선이라는게 있잖아요저희 시어머니집이요? 안 깨끗합니다. 청소도 매일 하시지 않고 그냥 아버님이랑 두분이서편하게 사세요 근데 저희집에 몇번 오시진 않았지만, 오실때마다 살림 터치를 하시는 거에요아직 새 살림이고 새집이라 솔직히 크게 더럽고 지저분 한거 없어요 저도 맨날 청소하고정리정돈 합니다.

임신해서 지금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베란다 창틀까지 다 닦고 제 살림이라고이것저것 치우고 애기방도 꾸몄어요 솔직히 요즘 젊은 사람들 취향 높잖아요 제 주변 친구들도 인테리어 관심 많고 서로서로 공유도 하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오시면 계속 어른으로서 가르쳐 주고 싶은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자꾸 트집을 잡으세요 하다못해 오실때마다 전화하실때마다 거실에 있는 건조대를 치우라고 하세요 거기가 햇빛이 잘 들어서 거기다 말리는데 들어오자마자거실에 건조대가 있으니 보기가 싫다는 둥, 스타일러 자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방으로 옮기라는 둥, 이 물건은 저쪽 방으로 옮겨 놓고 살아라, 이건 여기에 둬라 하.... 진짜...

어머님이 살림의 고수라 해도 이건 제 살림이잖아요 하물며 어머님은 살림의 고수도 아니세요 상한 떡도 버리기 아깝다고 그냥 냉장고에 넣으시곤 다 먹을 수 있다고 하시고 어머님  화장대고 바닥이고 먼지 많거든요 예쁘게 꾸며놓고 살고 싶으시면 어머님 집을 그렇게 해놓고 살면 되잖아요ㅠㅠ왜 어머님은 편하게 해놓고 사시면서 만삭인 저한테는 자꾸만 왜 이러실까요

5.  결혼식 준비하면서 신랑이 어머님한테 400만원이 부족한데좀 해달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노발대발 화를 내시더래요 저희 신랑그동안 부모님 도움 하나도 없이 회사 들어가서 3억짜리 아파트 해놓고(물론 대출금 많이 남음ㅠ) 차도좋은거예요 아들이 지금까지 혼자 힘으로 다 일궜는데 딱 400만원이 없다는데그렇게 신랑을 잡을 필요는 없잖아요 400만원 줄테니 매달 용돈을 달라(?) 뭐 그런말이오갔던거 같아요

물론 부모가 그 400만원도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건 아니에요근데 남편말 들어봤을때 어릴때 신랑이 월급 통장 어머님이 관리하실때 거기서생활비로 조금씩 쓰시기도 한거 같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딸 결혼식은 어머님이 다 해주셨대요딸 결혼식 몇천만원은 쓰시고 아들 400만원 안주시는거면 서운할 수 있잖아요저까지 같이 감정에 휩쓸리면 그럴 것 같아서 제가 마침 여유롭게 400만원 정도는 있으니우리 기분 좋게 결혼 하자고 했네요 근데 며칠 후에 어머님이 400만원 보내주신거에요그돈에서 결혼준비하고 백화점 가서 옷이랑 가방 사주라고 하셨다는데 그 돈도 여유있는 돈이 아닌데 무슨 옷을사고 가방을 삽니까... 제가 신랑한테 괜찮다고 했는데 어머님이 가방 샀냐고 계속 물으셨고 안샀다고 하니 그래도 그런게 아니라고 받으라고 하시길래 따라갔습니다. 


아울렛 가서 30만원대 가방 사주시길래 잘 받았는데 그 다음날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내가 400만원 준거에서 가방 사라고 했는데 니가 안사서 내가 돈을 들여서 사줬으니100만원 보내라고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더래요.....

6. 그 외에 사소한 것들.임신하고 허리가 저는 많이 아팠습니다.어른들 흔히 그러시더라구요 애기가 허리에 들어앉으면 그렇다고_근데 저희 친정 엄마랑 제가 허리 아프다는게 듣기 싫으셨는지 전화하셔서우리 아들한테 허리 아프다는 말 하지 말아라,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듣기 싫어한다는 둥신랑 출근할때 몸 안 좋다고 누워있지말고 문앞까지 나가서 잘 다녀오세요~ 이러면서애교도 떨고 그래라....

우리 아들이 서운하게 말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그리고 저희 친정집이 구도심이고 주택입니다. 한번은 물어보시더라구요"집에 도시가스는 들어오니?"............ 하.... 참 별걸..다.................

저희집이구도심이라서 처음에 못산다고 생각하신거 같아요 저희 친정집이 친할머니 모시고 사느라아파트 생활 못하거든요 솔직히 저희 친정집은 여유 있습니다. 서울에 저희 친오빠네 5억 가까이 되는 집 해주셨거든요

근데 저희 시댁은 아니에요 여유까지는 아니신거 같아요근데 아무리 그래도 진짜 없는 집 형편 어려운 며느리 였으면 저 말 한마디에도 얼마나 상처가 됐을까요제가 최근에 생신겸 김장 하셔서 고생하셨다고 용돈 챙겨 드렸는데 기분이 좋으셨는지전화가 왔어요 20일 정도 있으면 출산일인데 어머님이 제 몸을 막 챙겨주시는거에요"니가 먼저다, 항상 몸 생각해라,,,, 니가 중요하지 다른게 중요하냐" 이러시길래 솔직히그동안 어머님한테 서운했던거 누그러지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뒷말씀에 덧붙이시기를"애는 잘못된다해도 또 낳으면 되지" 이러시는데 순간,,, 내가 무슨 말을 들은거지? 싶은거에요

임신 초기도 아니고 곧 애를 낳을 며느리한테 하지 않아도 될 말씀을 또 하시더라구요 그걸로 지금 대판 싸웠습니다. 말 실수 할 수 있지요 걱정한다고 했던 말이 너무 지나칠 수도 있지요 근데 이런일 말고도 쓰지 않은 사건들이 더 많습니다.  처음에는 제 편이였던 남편도 이제는 저를 몰아세우네요

8월말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짧은 신혼을 보내면서 어머님하고만나거나 통화할때마다 항상 본인 위주의 삶을 강요하시고 잔소리를 넘어 트집까지 잡으시는데제가 무슨 정이 붙겠습니까 어머님 전화 피하게 되고 했던말 또 하시고 그때마다 배는 뭉치고저도 제가 살아야 되니까 애기를 건강하게 낳고 싶으니까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피했습니다그게 그렇게 잘못된겁니까?  


저희 형님께서 애기가 6살인데 애기 용품 다 있다고 하나도 사지말고다 물려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형님 애기 딸이고 저희아기는 아들입니다. 
장난감 책이야 물려 받지만 옷은 솔직히 물려 받기 싫어요 저희 친조카 둘 있는데 둘다 남자거든요저희 친조카 옷 물려 입히면 되지 여자옷까지는 입히기 싫어요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다는 둥,내가 우리 손녀딸 다 백화점에서 사준거라고, 애기 베개 쓰던거주시면서 이거 백화점건데 니들이돈주고 사려면 비싸다 백화점에서 3~4만원짜리다 이러십니다.... 저희 친정엄마 애기 이불세트 백화점에서 25만원 주고 사주셨어요

애기이불 사주신다길래 괜찮다고 친정 엄마가 사주셨다고 했더니 가만 있어 보라고 내가 사준다고 하시길래 받았더니 시장에서 사오셨더라구요시장에서 사든 백화점에서 사든 솔직히 따지지 않았는데 어머님이 자꾸만 본인딸은 내가백화점에서 산거다 좋은거다 하면서 헌거 주시고 우리 애기는 친손주인데도 시장에서 자꾸 사다주시고 그럼 자기딸 백화점에서 사줬다는 말을 하지 말던가 몇번 들으니까 이것도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제가 민감한가요? 저희 어머님 제가 느꼈을때는 인정많고 정많으신 분 아니에요자식이여도 계산도 철저하게 하시고 받을거 받으세요 저희 친정 엄마는 몇십만원 애기용품 사줘도저희 신랑 감사하다는 말한번 안해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헌거 가져다 주고 시장 물건 싼거 주셔도 저희 신랑 밥사더라구요 저도 감사하다고 전화하고 말씀 드리고,,,, 문제는 신랑도 점점 자기 엄마 편들더라구요

엊그저께는 어머님하고 사이 멀어진것도제 잘못이 크대요 진짜 미칠것 같네요 밖에 나가서 임산부라고 하면 모르는 남들도 배려하는데신랑 말대로 제 잘못이 큰가요?



아! 그리고 결혼식 할때도 축의금 어머님이 다 가져가셨습니다. 저희 신랑 직장생활 거의 10년 가까이 하면서 신랑 회사분들 친구들이낸 돈까지 저희 어머님이 가져가셨습니다. 품앗이를 아들이 한거면 적어도 그건 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신랑이 결혼식 끝내고 축의금 이야기 하다가실수로 친구들이 챙겨준 돈 받았다는 말씀에 버럭 하시더라구요 엄마를 가져다 줘야지 니가 왜 가져갔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