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글] 파란코트녀 입니다:D

정바아2017.12.29
조회70,869

 

 

안녕하세요:D 파란코트녀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즐겁네요!! 너무 신이 나요!!!!

 

2011년도에 만난 저희 부부는 어느새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http://pann.nate.com/b313308837)

 

올해 4월 둘째를 낳았어요.

그 옛날 파란코트녀는 지금 꼬부기(첫째) 꼬미(둘째) 엄마로 살고있습니다. 

 

10월부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둘째가 계속 감기로 고생하는 바람에 미뤄졌네요.

그래도 올해를 넘기고 싶지는 않아서 부랴부랴 작성해봅니다.

 

제가 쓴 글을 기다려주시거나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저에게 즐거운 일이 되어서 한 10주년까지는 꾸준히 작성해두고 싶어요.

근데 워낙 특별한 일 없이 살고있어서 쓸만한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저에게 익숙한 음슴체로 갑니당.

 

 

둘째가 아직 어려서 나도 폭풍매너남도 육아에 시달리며(?) 살고있음.

 

첫째는 잘 울지도 않았고 눕혀 놓으면 혼자 자는 놀라운 아기였는데,

둘째는 참으로 평범함.

 

엄마껌딱지에 밤에도 자다가 여러번 깨서 울고,

둘째여서 그런지 감기도 너무나 쉽게 걸림.

둘째는 좀 수월하겠지 싶었는데 아주 굉장한 오산이었음. 

그와중에 여전히 육아에 적극 동참하는 폭풍매너남에게 항상 큰 고마움을 느낌.

 

둘째가 태어나고 백일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너무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음.

 

아마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생활(먹고, 자고, 씻고)이

어려운 시기여서 감정이 들쑥날쑥 했던 것 같음.

 

그래서 '아 우리 딸은 이런 고생 안하고 자유롭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들 낳고는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생각이었어서,

폭풍매너남도 아들에게 이런 감정을 느껴봤는지 물어봤는데....

 

"혼자살아도 이정도 고생이야 하죠~"라고 의연하게 대답해서

뭐랄까.. 아차싶었음.

 

내가 너무 나약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싶었음ㅋㅋ

 

왜냐면 그는 퇴근 후에 큰아이와 놀아주고, 저녁도 차리고,

두 아이 씻겨주고, 이유식도 만드심ㅋㅋㅋ

 

가까이 사시는 친정어머니께선 나에게  

"너는 하는게 뭐가있냐?"고 자주 말씀하심.

 

그리고 조리원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딸을 낳고나서 처음 저런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친구들은 나처럼 생각해본 적은 없고ㅋㅋㅋㅋ

딸이 아기를 낳으면 꼭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나는 왜 그런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싶었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알려주심.

 

니가 무슨 도움이 되겠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옳으신 부모님 말씀^^

 

친정엄마는 항상 말씀을 쿨내나게 하시지만

자주 오셔서 둘째를 돌봐주심.

항상 고마운 친정엄마.

 

그리고 친정이야기 하나 추가.

 

내가 폭풍매너남을 만난지 얼마안돼서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당시 23세이던 여동생이 나에게

"언니 남자는 4계절은 만나봐야지."라며 충고를 했었는데,

 

올해 8월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11월에 상견례를 했음ㅋㅋ

 

내가 동생에게 "남자는 4계절은 만나봐야한다며?" 라고 묻자

"4주면 충분하다"는 여동생의 답변.

 

덧붙여 내가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을 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함ㅋㅋ

 

나도 그랬지만 동생도 무슨 결혼을 속전속결로 해서

엄마도 혹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정답.

이것은 유전인 듯.

 

행복하게 잘 살아라 아기천사.

(진서방 환영합니다.  잘 부탁해요:D)

 

신랑보다 더 훌륭한 우리 시부모님 자랑도 좀 하고싶은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길게 쓰지는 못 할 것 같음.

 

시부모님께 감사한 일이 정말 무수히도 많지만

요즘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것은

 

어머님께서 서울에 오실 때마다 음식을 많이 만들어 주시는데,

항상 아들보다 며느리 입맛에 맞춰서 해주심.

 

좋은 시부모님을 주제로 책 쓰시면 대박 날 것 같은 우리 시부모님.

 

마무리는 항상 어려우니 사진으로 대체하겠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D

 

 

 

딸등신 방구(1).jpg

 

 

딸등신 방구(2).jpg

 

댓글 39

도레오래 전

Best네이트판의 올바른 사용 예. 네요

오래 전

Best대박ㅜㅠ 처음 글올리신거 그때 봤엇던게 어제같은데 오랜만에 보니 추억 새록새록하네용 행복하게 지내셔서 다행이에요. 판에 이런글 올라오면 옛날생각나고 너무 훈훈해지더라구요ㅎㅎㅎ 앞으로도 행복한일 가득하시길바래요♡♡

천사오래 전

Best혹시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글이 올라와 있네요. 10년은 계속 기록하신다 했으니 그 약속 꼭 지키세요. 생각날때마다 검색해서 볼거에요.^^ 잘 사시는거 보니 제가 다 흐뭇하고 행복해집니다.

ㅇㅇ오래 전

아들은 아빠 닮아서 잘생겼는데 딸은 엄마 닮아서 못생겼네.

ㅇㅇ오래 전

첫째 꼬부기는 벌써 초등학생이겠네요..!!

ㅇㅇ오래 전

벌써 그날로부터 7년 지났네여..

ㅇㅇ오래 전

오늘 모든 글 다 정주행 했는데 저도 글쓴님처럼 멋진 남편과 시부모님들 만날 수 있을까요.. ? ㅠㅠ 항상 다정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결혼이 무섭기도 하네요 허허,, 그래도 잘 살고 계시는 모습 보니 결혼은 정말 하고 싶네요 ㅎㅎ 신중 또, 신중하게 좋은 남편 만나서 저도 남편도 서로에게 배우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실례가 안된다면 글 간간히 적어주세요! 너무 보기 좋습니당.. 나중에 아가들이 커서 보게 된다면 완전 신기할 듯 ㅎㅎ 큰 추억이 될 듯 하네용

진짜오래 전

정말 너무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를 본 것 같아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올해 글은 언제 올려주실 건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행복해오래 전

몇년을 걸쳐 쓴 글을 읽어 오니 마치 아는 언니 연애사 같은 느낌이예요 ㅋㅋㅋ 애기도 조카같고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행복해지는 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이게 진짜 레전드... 올해도 와주실거죠..?❤️

오래 전

너무 행복해지는 글이에요!! 10주년 꼭 지켜주세요!!!! 늘 행복하시기를 꼬북이 꼬미 파란코트녀님 폭매님 모두 건강하시기를!!!

ㅇㅇ오래 전

진짜 ㅜㅜ 너무 좋아요 행복하세요

오래 전

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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