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만 할게

ㅇㅇ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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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오늘은 누가
나한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 있다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만나보겠냐고 그러더라



이런 제안 받는게 왜 난 슬픈지 모르겠어
니가 있었음 이런 제안도 안들어 왔을텐데



이렇게 다른사람 만날 기회되면
나 그 사람 그냥 만나도 상관없어?



너도 이제 꺾일 나이네.
내년이면 우리 벌써 알고 지낸지도 3년이야.



올해 지나면
정말 돌이키기 어려워지겠지?


이제 널 다시 보게되더라도


지금 내가 일년이라는 공백 메울 방법을 몰라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듯


너도 그 공백 뛰어넘지 못하고
이렇게 올해 지나고 나면



그렇게 굳어지겠지 모든게.



난 그게 두려웠던 건데.





사실 나도 그래.

넌 우리가 별일없이도 연락하는 사이라고 했지만

연락하고 싶어도
그냥 우리 사이에 생겨버린 거리 때문에

별일없이 하는 연락.
그런 거 난 잘 못하겠어.



아무 일 없는데 하는 연락이 가리키는 감정은 하나니까.



몰라 나는 그래 내 기준은 그래.



애매해서 시원하게 누구하나 다가가지 못하는 거잖아
행여 혼자 김칫국 마신 꼴이 될까봐.



올해가면
나도그냥
안녕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