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남자야. 편의상 반말 쓸게. 여자친구랑 12월 2일 헤어졌어. 헤어진지 이제 딱 4주 되는 날이네. 사귀는동안 자주 싸웠어. 정확히는 싸웠다기 보다는 서로 삐지고 토라지고 어색, 서먹해진거지.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 웅이라 대답할거 응이라 대답하고 잘자♡ 할거 잘자 이정도로 서로 자주 토라지고 삐졌었어 주 1,2회 정도. 그렇게 일년가까이 연애 해왔고 그래도 사귀는 동안은 세상 어느커플보다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연애했지 나 혼자 착각이었을수 있겠지만. 헤어지기 일주일 전 좀 크게 싸웠었고 여자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어. 세시간 뒤에 내가 전화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랬더니 다음에 이런일 또 생기면 그땐 어떡할지 모르겠다더라. 난 그 이후부터 되게 조심했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 일주일동안 세번 데이트했어. 마지막 일주일동안 카톡에서 걔가 전같지 않아 보였고 나는 내가 잘못한거 혹시 있냐구 기분안좋은일 있냐구 거의 매일 물었어. 항상 대답은 같더라 '아니야' . 사실 난 잘못한일 정말 없었거든. 그래서 나 아직도 정말 좋아하냐고도 물었지. 사실 마지막 일주일동안 나랑있으면서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어. 그리고 나와 전 여자친구의 마지막 데이트 12월2일 데이트하고 헤어지던길에 솔직하게 정말 아직도 나 좋아하냐구 물었을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대. 안좋아하는건 아니래 하지만 전처럼 마음을 다 못주겠대. 어차피 싸우고 상처받을거 같아서 라는 말을 하더라. 일주일동안 아직도 좋아하냐고 물어볼때마다 적반하장으로 왜 지 마음 몰라주냐고 화를 내던 아이였기에 난 그만큼 믿었는데 찔려서 더 그랬던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헤어지기 전에 둘다 울었고 마지막에 웃으며 인사해달라더라구. 난 끝까지 안보내주려했고 결국 웃진 못했지만 보내줬어.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웃는 모습 보고싶어했고 아직 좋아하긴 한다는 그 말 나는 정말 굳게 믿었었지. 그 다음날부터 잡기 시작했어. 내 실수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시간이 더 지나면 마음정리 완벽히 끝낼까봐 두려웠어. 사실 헤어지기 전 일주일동안 마음정리 끝낸건데 말이야. 헤어진날이 토요일이었고 난 그때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어. 매일매일 하루종일 울기만 했어. 그리고 계속 잡았지. 잡혔을리가 없는데.. 그러다가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걔네집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어. 어떤마음으로 그랬는지 이해해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일매일을 그러다가 수요일날 그 아이를 마주쳤어. 그 아이는 내가 스토커같다며 무섭다고 집에 들어가서 울었고 아버지가 나오셨어. 날 부르시길래 가서 말씀드렸어. 스토킹할 목적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꼈을 수 있겠네요 이런일 없도록 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고 내가 그 주위를 금요일날 치맥하러 가는길에 지나쳤어 그 아이를 봤지만 스토커로 오해받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지나쳐버렸어. 난 스토커가 아니니까. 그렇게 일요일 전까지는 아무일도 없었어. 그리고 문제의 일요일이 되었지. 12월 10일 헤어진지 8일째야. 난 점심약속때문에 그 아이의 동네를 가게 되었고 저녁약속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붕 뜨길래 그 주변을 그냥 걸었어. 그러던중 걔네 오빠를 마주쳤고 나를 부르시려는거 같더라구. 그런 느낌이 들길래 내가 먼저 가서 저 부르려고 그러시냐구 말을 먼저 걸었지. 난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어. 왜냐하면 난 떳떳하게 스토커가 아니라 말할 수 있으니까. 오빠분이랑 카페베네에 가서 대화를 했고 연락 꾹 참고 기다려보래. 그래서 그러려고 했지. 그렇게 저녁약속에 갔어. 고기 먹으며 술먹던중에 걔 인스타랑 페북 아무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들어갔는데 차단이 되어있는거야. 그 순간 술도 좀 들어간상태라 감정조절이 안됬나봐. 우린 정말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카톡을 길게 보냈어. 내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지 않냐고 이별이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받아들이기 힘들거라는 생각 안해봤냐고 연락하지 말래서 안하지 않았냐고 그런데 이렇게 끝까지 상처줬어야 했겠냐고 차단까지 했어야 했냐고. 사실 카톡도 차단했을줄 알았거든. 그랬더니 5분안에 답장이 오더라. 피해자 코스프레하지마 너 조카싫어 너 조카무서워 지랄좀 하지마. 이렇게 오더라 나는 조카,지랄 이라는 말 쓴적도 없거든.. 뉴스에 실려도 괜찮을 언어선택들만 했었어. 그래서 스토커 아니라구 사실 금요일날 너 몇시에 뭔옷입고 집가는거 봤다고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 하면서 그날 약속장소로 몇시까지 가기로했다는 카톡내용도 캡쳐해서 보냈지 믿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랬더니 '너말 듣고싶지도 않고 너 말을 왜 믿어. 우리 헤어졌잖아 말이안통하네.' 라고 그랬어 그러고 한마디만 더하면 가만 안둔다길래 한마디 더했지 그랬더니 오빠한테 전화가 오더라. 일 커질뻔 했지만 결국 오빠랑 잘 대화했어. 그렇게 3~4일은 그 아이한테 받은 상처, 분노, 증오의 감정이 그리움 슬픔 걜 향한 나의 마음보다 커서 힘들지 않았어. 하지만 그 이후로 12월 30일 오늘까지 매일이 살아있는 지옥같아. 나름 잊어보겠다고 운동도하고 친구들도 많이만나고 일부러 더 놀았어. 그래도 그때 뿐이더라. 집에선 매일 울고 잠도 길게 못자고 두시간 간격으로 깨더라. 정말 거짓말 안치고 매일 꿈꿨어. 걔와의 행복한 꿈이면 꾸다가 꿈이라는거 자각하고 깨고 안좋은 꿈이면 깜짝놀라서 깨고 또 꿈 꿀까봐 잠자기도 무서어. 매일이 지옥같아서 12월 29일 걔네집 우편함에 편지 남기고 왔어. 너가 나한테 그때 그렇게 말했던거 너 입장 다 이해된다고 마무리 안좋은거 너무 싫다고 마무리 좋게 풀고 싶다고 사실 너한테 미련남지만 전처럼 잡지 않을거라고 몇달 후에도 지금처럼 힘들다면 그때는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편지읽고 답해줬으면 좋겠다고 좋은 연말 보내라고. 편지 남기고 왔어. 그렇게 막말들어 놓고 이러는 나, 스스로도 이해가 잘 안가. 그래도 사람 맘이란게 참.. 헤어질때 걔가 한 '좋아하는데 마음 다 못주겠어' 라는 말 사실 마음이 식은거라는거 착한사람으로 남기위해 보장된 말이라는거 스스로 어느정도 알면서도 독해지지 못하겠어. 걔가 언젠간 후회할 날이 올까. 날 그리워하기는 할까. 계속 이러는 나 어떻게 할까. 도와줘 ..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