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생일날 해금연주와 미역국 끓여주신어머님.

추운날씨.2008.11.10
조회119,958

우와,, 오늘 아침에 보니. 톡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우리어머님 연주 듣고싶으신분 있으신거같아,,

싸이주소 살짝 공개할께요^^

http://www.cyworld.com/kms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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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26 신랑 30 18개월된 토깽이 딸하나가 있는 주부입니다..

 

새내기 주부이지만..

훈훈한 이야기좀 올리려고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내일이면 제 생일인지라..

저번주에 어머님이.. 미역국을 끓여주신다고... 톨날 오라고하시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어머님아버님과 시누와 함께.. 한의원을 간다음..

저희 시댁으로 갔죠.. 근데 정신이없었습니다.. .

 

목욜날 이사를 하셔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생일이라고.. 금욜날 농협가셔서..

흰쌀도 사시고...(집에있떤 쌀은 잡곡과 섞여있따고...).. 한우로 미역국 끓이신다고

많이 사시고.. 각종 반찬들과,, 각종.. 전....

 

집에오셔서.. 저는 방에있고 시누와함께 부랴부랴 차리시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겉으로 표현을 잘하는 성격이 아니라,, (좀 어케보면 무뚝뚝한 며느리지요...)

가만히있었는데.. 속으로는 정말 감사드린거있죠..

 

어머님도 급하게 음식장만을 하시느라..

굴도 무쳐줄려고 사오시고. 닭도리탕도 해주신다고 사오시고..
깜빡하셨나봐요... 밥을 먹는데 아차. 이것도 안했네 아차 저것도 안했네

하시면서.. 낼 아침에 해먹자 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어요..이렇게 날 챙겨주시고..

잘하지도.. 그렇다고 잘 표현하지도않는며느리인데...

요번 어머님 생신에.. 미역국도 못끓여 드리고. .그냥 지나쳤는데..

왜그랬나, 하는생각도 들구여.. 너무 죄송한거있죠..ㅠ

 

그리고.. 어머님이.. 몇개월전부터... 나이는 61살 이셔도.

꿈이 많으신분이에요.. 늦게라도 배우고싶어하시고..

몇개월전부터 해금을 배우시는데.. 언제적인지.. 주말에..

해금연주로 생일축하합니다.~ 이 노래를 연습하신다고하시더군요..

 

며느리 생일날 직접 연주 해주신다고...

 

토요일... 아버님은 후다닥 케익을 사오시고.. 어머님은 부랴부랴 해금으로

연주 하며 맞춰보시고...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ㅡ;;

 

연주해주시는데.. 음은 가끔 틀리셔도.. 우와,,

저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가장 큰 선물이였어요...

단 몇초 들을수있었지만.. 그 몇초가.. 저에게는 하루같이..

정말 고운소리인마냥...들리더라구여...

 

그러면서 또 다짐하고 다짐하고 하는데... 잘해야지....

그게 맘처럼 되지가않더라구여.. 맞벌이하는중이라..

그렇다고 전화를 하는편도 아니라.. 몇개월에 한번 할까말까지만.

집은 가까워도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많은 보탬이 못되는거같아,, 순간..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너무너무 감사해서.. 그냥, 솔직한 마음으로.. 자랑하고싶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봐요^^

어머님 연주하시는거 동영상 올려서.. 싸이에는 올렸지만..

요기에.. 사진 첨부해보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며느리생일날 해금연주와 미역국 끓여주신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