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롭고 지치고 힘들다 ...

DH262017.12.31
조회118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인 남 학생입니다


제 인생을 얘기 해보자면 ...


제가 다섯살 쯤에 부모님 두 분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유는 아빠가 바람을 폈었는데 엄마가 한 번 눈 감아줬으나, 또 바람을 펴서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뒤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엄마랑 같이 살다가 왠지 모르게 아빠랑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엄마한테 아빠랑 살아보고 싶다고 아빠한테 갔습니다... 지금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졸업을 앞 두고 있구요


엄마는 제가 중학교 1학년? 2학년? 쯤에 새로운 분과 재혼을 하셔서 지금 가정을 잘 꾸리며 살아가고 계십니다.


아빠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겨울 방학? 즈음에 새로운 여자 분이랑 만나시더니 그 때부터 그 여자 분이랑 저랑 아빠랑 셋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제가 중학교 2학년? 3학년?때 몸이 안 좋다고 퇴사를 하셨습니다.


중소기업을 다니시면서 돈도 좀 모으시고 퇴직금도 2천~3천 사이로 받으셨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네요.


얘기를 이어서 저희 아빠는 새 여자 분과 같이 살면서 노래광장을 가서 여자를 불러 같이 술 먹고 놀았습니다 저는 그걸 몰랐었구요 새 엄마가 어느날 저한테 오셔서는 아빠가 노래방에서 여자랑 술 먹고 놀았다. 요즘 하루에 막 사오십만원을 쓴다. 엄마가 아무리 돈을 벌지만 아빠는 일을 안 하고 씀씀이가 크다.

라고 얘기 하셨어요 그리곤 새 엄마는 며칠 동안 볼 수 없었어요 아마 계속 새는 돈 때문에 일을 하시거나 다른 곳으로 가셔서 쉬다가 오신 것 같네요 많이 힘드셨을 거에요 저희 아빠 때문에...


그래서 며칠 뒤에 새 어머니는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는 아빠랑 저랑 둘이 남게 되었고 지금은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여전히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워도 밖으로 나가서 술을 드시러 가셨어요.


정작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수업료도 안 내고 밀려있는데... 핸드폰 요금도 못 내고 있고 ......


아까 집을 오면서 어떤 가족을 봤는데 엄마 아빠 아들 딸 이렇게 넷이서 화목하게 걷더라구요 ...


그냥 평범하게 가족끼리 걷는 건데 왜 그렇게 부러운 거죠...? 저는 집에 오면 아무도 없어요


오늘은 이러이러 했다 라며 일상 얘기를 할 가족이 없어요 아빠가 있긴 하지만 각자 방에서 아빠는 티비만 보고 저는 컴퓨터나 핸드폰만 해요 그리고 저는 아빠랑 얘기도 섞기 싫구요 ...


가끔 ' 아빠 ' 라는 이미지에 눈이 글썽여지고 앞으로 잘 해야겠단 생각이 들긴 하나, 아빠가 이때까지 해왔던 행동, 처신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져요 ... 그냥 오로지 제 문제 일까요 ...


진짜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서 좀 ... 제발 좀 ... 평범하게 살고싶어요 ...


친구 집을 놀러 가면 엄마 아빠랑 막 말 장난도 치고 시끌벅적 한데 저는 그 때 당시에는 왜 이렇게 시끄럽지 이 생각을 했는데 한 편으론 엄청 부럽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원래 집 안 분위기 인가?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전에 티비를 보는데 동상이몽 이었나 저랑 똑같은 가정 환경인 여자 애가 나오더라구요 ...


너무 비슷해서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


제가 지금 여자친구도 있긴 하나... 그냥 제일 편한 한 곳에 터 놓고 속에 쌓인 거 다 얘기하고 싶은데...


그럴 곳도 없고 ... 그냥 너무 외롭습니다 ...


여자를 못 만나서 외로운 게 아닌 ... 그냥 ... 주변이 텅 빈 외로움 .......?


지금 당장이라도 우울증이 걸릴 것만 같고 .. .


제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인지 싶고 전생에 내가 그렇게 잘못을 했나 싶기도 하고...


좀 편하게 아무 걱정 없이 지내고싶어요 ...


그냥 ...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 얘기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