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모시고 사는 것 조차 이시대에 참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일도 하십니다. (전문직이십니다. 어머니 혼자서도 충분히 버시는데.. 왜 이런 고생을 하셔야되는지.. 더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어렸을 때의 놀고 먹던 조부모님은 몇십년이 흘러서도 여전히 놀고 먹으시고.. 팔자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어머니는 점점 몸이 안 좋아지시고 너무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를 키워주신 조부모님인데도 날이 갈수록 점점 혐오스러워지고 이제 남은 정도 없네요.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 할머니는 맞벌이하시는 어머니에게 온갖 집안일을 시키시고, 이를 당연시 합니다. 잘 해주시기는 커녕.. (예를 들면 어머니가 요리 다 하시는데 맛있는 건 아들 (=아버지) 다 줍니다..ㅎ그걸 또 아들은 좋다고 받아 먹죠.) 집안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제일 커요.
2. 어머니가 분가 얘기했다가, 할머니 며칠간 밥도 안 드시고 방 안에서 안 나오셨습니다. 그렇게 냅둬라고 제가 그랬지만, 어머니는 정말 너무 마음 약하시고 착하신 분이십니다. 지금껏 내색 않고 모시고 산 것만 해도 말 다했죠. + 심지어 이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만해라고 소리치셨어요. 진짜 어머니 무슨 죄에요..
3. 아버지의 인생 목표와 행복의 근원은 부모님입니다. 아내고 자식이고 간에 그냥 부모님 맛있는거 드리는 게 일순위입니다. (이럴거면 결혼 하지 말고 버는 돈으로 셋이 살았어야죠..)
4. 심지어 작은 아버지가 때때로 저희 집에 와서 낮에 밥먹고 가십니다. 요리라고는 귀찮아서 어렸을 때 저 키우실 때도 대충 라면 같은거 해주신 할머니가.. 낮에 열심히 국 끓이시면 다 작은아버지가 밥 먹으러 집 들릴 때 입니다.
아들들 한테만 맛있는거 주려는 할머니도 참 원망스럽고.. 냉장고 다 채워두는 건 저의 어머니이신데.. 당연하게 밥 먹고 가는 작은아버지도 어이가 없습니다.
5. 부모님이 조부모 용돈 드리는데 (장남인 아버지만 부양 하시는 것 같습니다.) 생활비로 드리는 용돈은 할머니 놀러 나갈 때 쓰십니다. 어머니는 어린시절의 저 잘 좀 키워달라는 의미로 용돈 더 주셨다던데 밥+국 딸랑 만들거나 라면 끓여 먹이기만 하셔서 참 마음이 아팠다고 하시네요.
이정도면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요..? 답이 없는 건가요...? 조부모 정신 차리게 하고 싶고.. 어머니 좀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저는 뭐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일 도와드리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이렇게 몇십년 지속되고.. 어머니는 평생 조부모 모시고 힘들게 사실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추가)
공짜로 얹혀사는 법 없다는 댓글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저희 아버지 어머니 두 분 같이 돈 모아 산 거고, 친가쪽 조부모한테서 받은 것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가 같이 살면서 용돈 드립니다.
외가쪽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네는 스스로 노후 준비 하셨고, 오히려 저희에게 용돈 주십니다. 생각 하면 할수록 다가진 어머니가 왜 이딴 집구석에 시집와서 몇십년 힘들게 사셨을까 싶네요..
(추가2)
할머니한테 이제 밥도 혼자 차려먹으시고 어머니 고생하는 것 알아달라고 말했더니 이 늙은이가 죽기를 바라냐고 내가 죽는 수밖에 없네 이러시네요.
시부모 모시고 사는 집, 혐오스러워요.
저희 어머니는 시부모 모시고 사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온 가족의 밥과 설거지를 하십니다.
시부모 모시고 사는 것 조차 이시대에 참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일도 하십니다. (전문직이십니다. 어머니 혼자서도 충분히 버시는데.. 왜 이런 고생을 하셔야되는지.. 더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어렸을 때의 놀고 먹던 조부모님은 몇십년이 흘러서도 여전히 놀고 먹으시고.. 팔자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어머니는 점점 몸이 안 좋아지시고 너무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를 키워주신 조부모님인데도 날이 갈수록 점점 혐오스러워지고 이제 남은 정도 없네요.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 할머니는 맞벌이하시는 어머니에게 온갖 집안일을 시키시고, 이를 당연시 합니다. 잘 해주시기는 커녕.. (예를 들면 어머니가 요리 다 하시는데 맛있는 건 아들 (=아버지) 다 줍니다..ㅎ그걸 또 아들은 좋다고 받아 먹죠.) 집안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제일 커요.
2. 어머니가 분가 얘기했다가, 할머니 며칠간 밥도 안 드시고 방 안에서 안 나오셨습니다. 그렇게 냅둬라고 제가 그랬지만, 어머니는 정말 너무 마음 약하시고 착하신 분이십니다. 지금껏 내색 않고 모시고 산 것만 해도 말 다했죠. + 심지어 이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만해라고 소리치셨어요. 진짜 어머니 무슨 죄에요..
3. 아버지의 인생 목표와 행복의 근원은 부모님입니다. 아내고 자식이고 간에 그냥 부모님 맛있는거 드리는 게 일순위입니다. (이럴거면 결혼 하지 말고 버는 돈으로 셋이 살았어야죠..)
4. 심지어 작은 아버지가 때때로 저희 집에 와서 낮에 밥먹고 가십니다. 요리라고는 귀찮아서 어렸을 때 저 키우실 때도 대충 라면 같은거 해주신 할머니가.. 낮에 열심히 국 끓이시면 다 작은아버지가 밥 먹으러 집 들릴 때 입니다.
아들들 한테만 맛있는거 주려는 할머니도 참 원망스럽고.. 냉장고 다 채워두는 건 저의 어머니이신데.. 당연하게 밥 먹고 가는 작은아버지도 어이가 없습니다.
5. 부모님이 조부모 용돈 드리는데 (장남인 아버지만 부양 하시는 것 같습니다.) 생활비로 드리는 용돈은 할머니 놀러 나갈 때 쓰십니다. 어머니는 어린시절의 저 잘 좀 키워달라는 의미로 용돈 더 주셨다던데 밥+국 딸랑 만들거나 라면 끓여 먹이기만 하셔서 참 마음이 아팠다고 하시네요.
이정도면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요..? 답이 없는 건가요...? 조부모 정신 차리게 하고 싶고.. 어머니 좀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저는 뭐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일 도와드리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이렇게 몇십년 지속되고.. 어머니는 평생 조부모 모시고 힘들게 사실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추가)
공짜로 얹혀사는 법 없다는 댓글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저희 아버지 어머니 두 분 같이 돈 모아 산 거고, 친가쪽 조부모한테서 받은 것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가 같이 살면서 용돈 드립니다.
외가쪽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네는 스스로 노후 준비 하셨고, 오히려 저희에게 용돈 주십니다. 생각 하면 할수록 다가진 어머니가 왜 이딴 집구석에 시집와서 몇십년 힘들게 사셨을까 싶네요..
(추가2)
할머니한테 이제 밥도 혼자 차려먹으시고 어머니 고생하는 것 알아달라고 말했더니 이 늙은이가 죽기를 바라냐고 내가 죽는 수밖에 없네 이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