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고등학생 때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그 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결말은, 미리 말하지만 세드다
소설이나 영화였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나는 언제나 생각한다
너처럼 빛나는 사람을 그렇게 긴 시간동안 지켜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현실적이지 않지만.
그 애는 결혼을 준비 중이다
한겨울에 웬 결혼이냐는 물음에 밝게 웃으면서.
아마 내가 지금껏 본 그 애의 모습 중에 제일 멋있게 웃으면서.
놓치기 싫어서 라고 말한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정말이지 딱 죽고싶었다
이게 불과 어제의 일이다
나는 더 이상 말 같지도 않은 기적을 믿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에는 '어쩌면..' 이라는 불확실한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아직 어렸고,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을 거라 믿던 아주 오래 전에는.
하지만 그 긴 시간동안 나는 너의 무엇도 될 수 없었다.
나에게만 설렘이었던 그 기억들도 그 순간조차도
너에게는 우정, 혹은 호의일 뿐이었다.
조금은 긴 이야기
고등학생 때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그 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결말은, 미리 말하지만 세드다
소설이나 영화였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나는 언제나 생각한다
너처럼 빛나는 사람을 그렇게 긴 시간동안 지켜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현실적이지 않지만.
그 애는 결혼을 준비 중이다
한겨울에 웬 결혼이냐는 물음에 밝게 웃으면서.
아마 내가 지금껏 본 그 애의 모습 중에 제일 멋있게 웃으면서.
놓치기 싫어서 라고 말한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정말이지 딱 죽고싶었다
이게 불과 어제의 일이다
나는 더 이상 말 같지도 않은 기적을 믿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에는 '어쩌면..' 이라는 불확실한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아직 어렸고,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을 거라 믿던 아주 오래 전에는.
하지만 그 긴 시간동안 나는 너의 무엇도 될 수 없었다.
나에게만 설렘이었던 그 기억들도 그 순간조차도
너에게는 우정, 혹은 호의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