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한테 물한바구니를 부었어요

우울해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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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니까 맘편히 말해요.저는 몇시간후면 고3되는학생입니다.이번에 방학하면서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솔직히 못나왔어요. 1등급하나 없고 2등급 3등급..3등급이 아마 더많았을거에요. 방학식끝나고 친구들이랑 노는데 엄마한테 전화온걸몰랐어요. 무음이었거든요. 문자도 많이 왔었는데.. 정말 몰랐어요 어차피 익명이니까 거짓말할리도 없지만.여튼 부재중을 보자마자 놀라서 전화했더니 바로 니가 미친년이냐고 고3인데 나가놀고 싶냐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좀 눈물이 많아요. 미친년소리 듣자마자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나서 빨리 집으로 갔어요.가자마자 거실에 앉아서 엄마가 성적표내놔보라고 소리지르더라고요. 저도 못나온거 알아서 드리고 바로 방에 들어와서 떨고 있는데 거실에서 야!!!!!!!!!소리가 들리더니 방문이부서져라 열더라고요. 니가 미친년이 아니고서야 여태까지 놀수가 없다. 머리 빡빡 밀어서 학교 못다니게 해줄거다. 왜 우냐 니가 울자격이 있냐 고하더니 제가 뭐라 한마디 할려니까 닥치고 닌 말할자격도 없다 니는 매번 거짓말만하는데 니가 뭔 말을 하냐고 전화안받은것도 일부러 안받은거다하더니 핸드폰가져가서 버리더라고요. 그러더니 너는 공부할자격도 학교다닐 자격도 없으니까 니는 청소나해라 하고 제방에서 나가더라고요. 사실 전에도 막말참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제가 초라해서 눈물이 나는거에요. 전에는 엄마 막말때문에 눈물이 났는데 이번에는 그냥 제가 이런말들어야 할정도로 잘못했나 저도 시험못봐서 너무 서러운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그래서 펑펑 울다가 졸았는데 졸다가 엄마가 문쾅열더니 니가 잠이 오냐고 청소안하냐고 소리지르는데 그래서 청소하겠다고 대답했더니 니는 입만열면 거짓말이니까 말 하지말라고 내일 9시까지 안하기만 해보라고 하더라고요.근데 제가 또 울다가 잤더니 일어나니까 8시쯤이었을꺼에요 그래서 일어나서 청소하다가9시쯤되니까 들어와서 청소안할줄알았다 이러면서 물한바가지도 아니고 한바구니를 가져와서 저한테 뿌리더라고요.그러고는 내가 다시 들어올때까지 안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라 난분명 경고했다며 나갔어요.제방이 원래 우리집중에서 가장 춥고 더운방이고 보일러도 잘안되고 물이 차가워서 덜덜떨면서 방치웠어요. 다치우고 엄마가 안들어오길래 침대에서 자는데 자다가 들어오셔서 니가 자고싶냐면서 윈터스쿨?에 보낸다고 등록하고 왔어요. 그날은 몸살이 걸린건지 일어나니까 다리가 덜덜 떨리고 앞이 잘 안보여서 갔다오고 나선 계속 누워있다가 괜찮아져서 오늘 털어봅니다.정말로 엄마말대로 제가 미친년일까봐 누구한테도 못털다가 올려봐요. 저도 저한테 사교육투자하신 엄마 아빠한테 죄송하고 시험도 못본 저자신도 원망스러워요. 자식으로 태어나서 그러면안되겠죠. 그래도 눈물나고 서럽더라구요. 더슬픈건 엄마한테 맞고 물끼얹어져질때까지 제방밖에 동생도있고 아빠도 있었는데 아무도 뭐라안하고 과자파티다뭐다 하는게 더 슬프더라구요. 물마시느러 부엌갔는데 아빠가 거실에서 저보더니 한숨쉬고 동생도 그냥 처다보고 나가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제가 아직 저밖에 몰라서 공감이 안되는걸까요..누구 한명이라도 들어주셨다면 감사해요.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