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이거 직장내 성희롱인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직원2018.01.01
조회17,554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고 오늘의 판까지 가게될줄은 몰랐는데걱정어린 조언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마다 반대가 하나씩 있는게 혹시라도 설마 저희 부장님이 본걸까 걱정되네요...
댓글을 보면서 몇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앞으로 증거를 모은 다면 몰래 녹취하면 되는걸까요..??
그리고 저희가 해외에 살아서 신고를 한다해도 한국에 신고를 하면 여기까지 조사를 하나요..?ㅠㅠㅠ
회사는 한국에서 웬만하면 아는 건설 대기업입니다.. 그중에 저희는 리조트 사업이에요.
노동청에 신고하면 조치가 취해질까요?? 이분은 회사에서 근 이십년을 넘게 일하신 분인데
회사 내에서 아는 사람도 많고 저는 그냥 말단 나부랭이일 뿐입니다..ㅠㅠ
만약 신고나 조치를 취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외라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앞으로 정말 그냥 가만히 바보처럼 있으면 안되겠어요. 만약 또 그런다면 화낼각오 해야겠네요.. 
가만히 있어서 즐기고 그런게 아니라 저는 듣기만 하던일이 설마 나한테 생길까 하던일이 이진짜 저한테 일어났다는게 사실 아직도 안믿기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 당시에는 너무 충격먹고 벙쪄서 어버버 아무것도 안떠오르더라구요.. 바퀴벌레가 온몸을 기어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휴ㅠㅠㅠ
모쪼록 읽어주시고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꼭 맞서야겠어요..

------------------------

안녕하세요. 
스물세살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일한지는 1년조금 넘었는데요
저희 부장님이 요즘 들어서 자꾸 이상한 말을 하시는데
이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성희롱같기도하고 
긴가민가해서 선배님들께 여쭙고싶어요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있었던 몇가지 일을 적어드릴게요.


1. ㅇㅇ씨 유부남 한번 만나봐.
저희 회사가 해외지사라 한국사람이 부장님, 차장님, 저 이렇게 셋밖에 없어서
점심시간이 되면 저희 셋만 함께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그날 차장님이 휴무라서 부장님과 저만 단 둘이 밥을 먹게 되었어요.
한참 밥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대뜸
"요즘 한국에선 유부남들 유부녀들 전부 알게모르게 애인 하나씩은 있다"면서
그런 얘기를 꺼내길래 뭐지? 싶었는데
계속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그런게 이상한게 아니고 그냥 요즘은 그렇게 평범한듯이 만나더라."
이런식의 이야기를 계속 하시는겁니다. 
뭐라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헐 그래요? 충격이네요"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대뜸
"ㅇㅇ씨는 남자친구 있어?"
물으시는데
제가 1년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고 있고 부장님도 그걸 아시거든요.
없다고 하자 
"그럼 ㅇㅇ씨도 쿨한 관계 한번 가져봐. 쿨~~하게."
이런 소리를 하길래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하니까
"아니.. 유부남 한번 만나보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무슨 헛소린가 얼얼해서 "예?? 아니요 안 만날거에요;;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하니까 "아니.. 뭐 유부남도 만나면 괜찮지 말도 안될거까진.."하면서 대충 얼버무리고 자리를 일어나시더라고요.
저희 가족 다같이 이곳에서 사는데 부장님 저희 아버지 만나신적도 있고요. 
제가 저희 부모님과 함께 사는것도 압니다.
그런데 이제 20초반인 여자직원한테 유부남 만나보라는 소리가 도대체;; 그래서 부모님께 부장님이 이렇게 말하더라 하니까
아버지가 노발대발 화가 나셨는데 찾아오시려는걸 우선 막았습니다.

2. 기지개를 켜니까 (속옷이) 다 보이네.
하루는 제가 어떤 블라우스를 입고갔는데
그 블라우스가 재질이 두껍고 가슴팍에는 양쪽으로 큰 주머니가 달려있어서
속옷이 전혀 안비치는 옷이거든요.
안에 검은색 속옷을 입고있었는데
제가 일하다 말고 어깨가 뻐근해서 기지개를 켰어요 만세를 하면서.
그런데 그앞에 서계시던 부장님이 저를 너무 빤히 쳐다보시길래 머쓱해서
"왜요?"
물으니까
"다 보이네."
이러시길래
"네?? 뭐가요?"
하니까
"아니, 기지개를 켜니까 다 보이네."
하는데 제가 설마 배가보이나 하고 봐도 바지안에 블라우스를 넣어놔서 그럴일은 없고
보인다고 할게 속옷밖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화장실에가서 기지개를 켜봤더니
정말 조금;; 검은색 나시라고 생각해도 될만큼 아주 조금 비치는데
그걸 보고 말한거였어요.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도아니고, 그냥 보인다. 이렇게 말하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너무 민망하고 수치스럽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또 말로 꺼내기가 그래서 긴가민가 그냥 지나갔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그 블라우스가 그런 블라우스도 아닌데 미친거아니냐
화를 엄청 내셨습니다... 아버지도 엄청 화가 나셨구요.

3. 오늘, 제 팔뚝을 만졌습니다.
점심먹고 남은 점심시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뭔가 쳐다보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오른쪽 팔뚝을 잡는? 약간 조물조물?? 잡으면서
"뭘 그렇게 봐?"
하는데 보니까 부장님이 제 팔을 잡고 계신겁니다. 
그래서 그냥 보고있던 것을 내렸는데
"아니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데? 나도 좀 보자."
하는데 근데 그냥 뭐 시원하라고 잠시 잡았다가 떼는것도아니고
한참을 잡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화면을 다시 띄워드리니 잡은 걸 떼고 그냥 "아 그런게 관심이 있어?"
이러고 가십니다.


약간 제가 느끼기에는 계속 이상한 느낌이 흐르는데
예전엔 안그랬다가 요즘 계속 그런게 느껴져요.
이거 성희롱인가요? 아니면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부장님이 아들만 둘이고 제가 딸같이 느껴져서 그러나; 생각을 해봐도 그럼 어떻게 유부남을 만나보란 소리를 하는가. 싶고
제가 부장님 사모님도 잘 알거든요. 가까운 곳에 계셔서 자주 뵙니다.
그래서 그럴 리가 없는데.. 싶다가도 이게 뭔가 싶고.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