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은 남편

행복하고싶어요2018.01.01
조회5,386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인 신혼부부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고민이 되서 현명한 조언 바라고 글을 씁니다
신랑과 저는 9살차이가 나구요
저희 집은 가난했고 저도 19살때부터 제힘으로 먹고 사느라 대학교도 다니다 끝내 졸업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신랑에 비해서 내세울거라곤 9살 나이가 어리다는거 외적으로 모자라지 않다는거..?
그런 제 조건에 비해서 남편은 괜찮습니다 학벌도 스카이에 개인사업이 젊었을때 부터 성공해서 경제적으로는 아주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생활비도 그때그때 다르지만 500~1000정도 받구요 그렇지만 저는 너무 우울합니다..
안해본일이 없을정도로 남의 눈치 비위 맞춰 살아온저와 어렸을때부터 모자란거없이 살고 사업성공으로 남의 눈치는 본적 없이 살아온 신랑
저를 하녀 취급을 합니다
말이라도 좋게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누워서 야 마실것좀 가져와 야 재떨이좀 가져와 이거 치워라 커피라도 시키면 커피 빨대봉지까지 다뜯어 꽂아서 입에 물려줘야 합니다 다마시면 바로 치워주고.. 사소한거 하나 자기손으로 하지않습니다
오면 누워서 손하나 까딱 거리면서 아랫사람 대하듯 합니다 무조건 명령조에...
말이라도 예쁘게 하면 일하고 들어와 힘드니 기분좋게 할수 있지만 무조건 저런식이라 자존심에 너무 상처가 됩니다
싸움이라도 나면 그게 누가 봐도 지잘못이던 내잘못이던 소리부터 지르고 봅니다
지기분이 안좋으면 야 나가서자 야 내집에서 나가 소리 지르고 새벽에 쫓겨난적도 있구요
화만 나면 이혼하자 나가라 짐까지 싸줍니다
나를 너무 막대하는것 같다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힘들다 대화를 하려해도 스트레스 준다고 소리부터 지르고 거의 막무가내 저런식이라 대화가 안되요 거의 말을 말자 그냥 반포기로 살고있습니다
저는 그냥 생활비 받아서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신랑들어오면 시중들고
당연하죠 신랑은 나가서 힘들게 돈벌고 하니까 집안일은 제가 완벽하게 해내야죠
하지만 제가 힘든건 집안일 살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너무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라 너무 상처가 됩니다
도우미 아줌마는 쓰지 못하게 하고
성격도 너무 깔끔한편이라 집안일같은건 제생각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사람 눈에 한참 모자라 보이나봐요..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이라 내가 너랑 살아주는거다 별볼일 없는 저와 결혼을 해준거다
니가 어딜가서 이렇게 살겠냐
니주제에 나같은사람 어떻게 만나겠냐 이런식입니다
밖에서 혹시 기분나쁜일이 있어 집에 들어오면 화풀이도 저한테 하구요..
자기 친한 부부들이랑 만나는걸 좋아하는데
만나면 누가 있건 말건 똑같이 대합니다
다른 부부들이랑 여행갔는데 거기서 자기 기분나쁘다고 사람들 다있는데 소리지르고 또 나가라고 집으로 가버리라고 그러고 너무 창피하고 자존심상하고....
자꾸 자신감 자존감을 잃어갑니다
신랑만큼은 아니지만 어린나이부터 일하고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아껴가면서 적금넣고 펀드넣고 결혼할때 벌어온돈 1억 가까이 들고 갔어요 그래도 신랑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돈이긴 하지만요...
너무 서럽습니다.....정말 진지하게 혼자 이혼까지도 매일밤마다 생각해요..
남들은 니남편은 돈많아서 좋겠다 하는데
정말 제 남편은 남편의 역할이 돈이면 다인줄 아는사람입니다
정말 기본적인게 저희에겐 없어요
서로에 대한 배려 존중 아래사람한테도 이렇게 대하진 않을듯 싶네요...
또 신랑은 자기는 취미생활 친구들 다만나는데 여자에 대한 의심도 많고 질투도 많아서 저는 취미 생활, 친구를 만나는것도 너무 싫어합니다
집에만 콕박혀서 그냥 정말 조선시대 여자처럼 살고있어요
생각해보니 신랑이랑 외식한번 소소한데이트 한번 해본적 없네요 다 귀찮고 피곤하고 싫다고 유일한 데이트는 가끔 부부들 모임자리에 나가 밥먹고 들어오는게 다입니다
너무 외롭고 지쳐갑니다...
이사람과 평생 살아야겠다 하고 결정하고 실행한 결혼이니 잘살아보고 고칠점이 있다면 서로 고쳐나가고 싶은데 저만 그러면 뭐하나요
신랑이 그런의지가 없는것 같은데..
고향친구에게 얘길해봐도 그래도 남들 아둥바둥 힘들게 사는사람들도 많은데 넌그래도 돈걱정은 안하지 않냐 이런반응입니다
정말 제가 복에 겨워서 그러는걸까요....
돈도없고 신랑 조건에 한참 못나니 전 이렇게 무시받으며 살아도 되는걸까요.....
잘살아봐야지 아못살겠다 하루에도 몇백번씩 생각이 오락가락 합니다
결혼 선배님들 혹시나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