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우유사이 116편

줄무늬원피스2018.01.02
조회6,170
오랜만이죠.
지난 2017년 정말 힘든 해였어요.
갑작스러운 상실감과 오랜 친구이자 동생이자 자식과 같았던 막둥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과 개인적인 자질구레한 일들 모든것 때문에요.
힘들었던 2017년은 아직 다시 꺼내 볼 준비가 안되어서 잠시 기억 속에 묻어두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게 될 기쁜 2018년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찾아온 새해맞이 소맥사이!지금 시작합니다.

먼저,지난 번 QnA
Q.혹시 주간지로 바꿔주실 계획 있으신가요?
A.어...죄송합니다.게으른 나레기라서...따흐흑...저도 자주 찾아뵙고 싶지만 한 번 쓰면 사설이 너무 길어져서 그동안 썼다 지웠다 많이 했어요...월간지로나마 찾아뵙도록 노,노력은 해보겠습니다.

Q.찰궁뎅이 사건은 뭔가요?
A.부부만의 특권이자 은밀한 얘기라 ㅎ...자세한 건 상상에 맡기는 걸로(음흉)

Q.결혼 후 역대급 사고가 있다면?
A.오빠의 역대급 술주정+오빠 친구들까지 끌고온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집에서 술을 안마셨는데 집에서 술냄새와 홀애비 냄새가 하룻밤만에 나는 지옥을 맛보았죠. 오빠는 반성문도 쓰고 무릎꿇고 손드는 벌과 집 대청소라는 벌을 받았습니다.

Q.(질문은 아니지만)수시 다합격짱짱최초합하라고 응원한마디 해주세요!
A.수시 다합격짱짱최초합해서 꼭꼭 원하는 대학교 들어갔겠지!널 믿어!이미 내가 많이 늦어서 결과는 나왔겠지만 좋은 결과 있었기를 바라.

Q.서로 투닥투닥거린 일화가 있나요?
A.아휴...너무 많아서...연애때는 오히려 꽁냥이었는데 신혼 3개월가량 불같은 사랑과 불같은 싸움을 했어요.투닥이 아니라 레알 우리 사랑은 불장난!!!!마 럽이즈 뽜이아아악!!!!!이어서 화장실 휴지 걸어놓는 걸로도 싸우고 옷장 배치도 싸우고 물 컵으로 마신다 안마신로도 싸우고....!때리고 욕만 안했지 하루 싸우고 하루 꽁냥의 연속이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제가 이겨서 (저보다) 늙은 신랑 잘 키우고 있습니다.

Q.결혼 기념일은 언제인가요?
A.결혼 기념일은 8월 초순이지맘 자세한 날짜를 알고싶다면 밀당하는 것이 인지상정!

Q.고딩 때 사귀면서 우대받았던 경험은 없나요?
A.제 기억에는 갈굼과 괴롭힘과 비난과...아 쓰다보니 화나네요. 좀 때리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Q.언니의 핸드폰과 남편분의 핸드폰엔 각자 전번이 뭐라고 저장되어 있어요?
A.오빠 폰 - 여왕님/제 폰 - 꼬봉❤️



Q.남편의 2세가 언제 해방되었나요?
A.본인 노코멘트로 응답 불가...

Q.헬쿠킹쿠킹 비주얼은 어때요?
A.예전에는 모양도 별로고 맛도 별로라 예측이 가능했는데 저한테 조금 배우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겨서 자주 요리를 합니다.요새는 모양도 그럴싸한데 맛이 (여전히) 없어서 더 무섭습니다....살려줘

Q.남편분과 사제관계였을 때 언니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고 혼란스러웠다던가 부정을 한다던가 당황스러웠다던가 하는 감정을 느꼈는지 알려주세요.
A.줄 : 알려주시죠
화 : 처음엔 내가 쓰레긴가 싶다가 눈에 아른거려서 안되겠다 싶었지(뽀뽀 *9274930271번)
줄 : 그렇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

Q.오빠 내가 어디가 좋아?
A.밥 먹을 때는 입술, 씻겨줄 때는 목선, 산책할 때는 손, 자기 전에는 눈,뭐뭐 할 때는 뭐라고 너무 자세히 여러가지를 얘기해서 앞에 몇가지만 썼습니다.그렇다고 합니다....헿

Q.언니한테 반한 포인트?
A.섹시도발?(내생각)

Q.태운 냄비의 브랜드는?
A.혼수로 엄마가 준 키친 아트

Q.9살 차이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은 어떤가요?
A.오빠 :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도둑놈,쓰레기,능력자, 인간말종,씨xxxx...네 그렇다고 합니다.
오빠가 좀 어리게 하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괜찮습니다.다만 나이차이를 알고 나서 오빠를 남자는 우러러, 여자(대학 동기)는 짐승보듯 봅니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화 : 그거 그만하고 일루와.빨리 자자
줄 : 지금까지 많은 사랑 줘서 고마워요!올 한해도 잘 부탁합니다(애교애교)

지금까지 지난 시간의 QnA였습니다.

오랜만에 왔으니 본문 들어가시져.꺄르륵
작년 연말에 우울한 일들이 저에게는 너무 많았어서 가능한 밝게 지내려고 해요. 안그래도 요새 조울증이 심해져서 오빠가 무섭다곸ㅋㅋㅋㅋ하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가급적이면 하이텐션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 학점이 좋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시험을 대충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렇게 쓰레기로 살지는 않았나봐요. 오빠한테 학점 얘기했더니 놀라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수님이 다른 애 줄 거 잘못 준 거 아니냐곸ㅋㅋㅋㅋ미안하다 나레기와이프랔ㅋㅋㅋㅌㅌㅋㅋ

그동안 글을 몇 번 쓰려고 했는데 다 쓰고 읽으면 항상 너무 주절주절 이더라구여. 약간 맨정신에 부리는 술주정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 그래서 몇번 쓰다 지웠다를 하다보니 이제 찾아왔네요. 사실 이것도 몇 번 나눠서 쓴 거...늦어서 미안해요ㅎ 그리고 작년 얘기는 조금 미뤄둘게요. 지금은 얘기하기 너무 싫어요.

아!다들 신년계획 세웠나요?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살빼기 돈모으기가 될 것 같아요. 작년에 의도치 않게 살이 좀 쪄서 행동이 무거워진 걸 아주 잘 느낍니다 허허...우리집 돼지 세마리...개돼지 한마리랑 사람돼지 두마리...허허 결혼 하고 나서는 야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환장의 짝꿍이 되었습니다. 치즈 최고야...떡볶이랑 치킨 최고존엄...!충성충성

아 그리고 제가 지난번 글 보니까 언니한테 양파초절임 배워온다고 했잖아요!제가 누굽니까 당근 배워왔죠.근데 언니도 네X버에서 보고 한거래요...여러분 네X버 가세요.아셨죠...언니가 다 만들고나서 알려줬어욬ㅋㅋㅋㅋ괜히 열심히 받아적음ㅠㅠㅠ
하지만 존맛이니까 꼭 만들어요!귀찮아도 금방 만들 수 있어요!!!!김치전에 최고!!!고기는 더 최고!!!돼지되는 지름길!!!!!이거 만들 줄 알면 피클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스파이스 넣어서 만드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안먹으면 바보

오빠는 요새 겨울방학 수업때문에 바쁩니다.
그동안 펑펑 놀다가 자료랑 영상이랑 이것저것 수업에 쓸 것들 준비한다고 벼락치기 하시는 중입니다. 동네사람들!!!!교사도 벼락치기 합니다아아악!!그래놓고 분명 학생들에게 숙제 풀어오라고 하겠죸ㅋㅋㅋㅋㅋㅋ오빠...당신의 양심은 어디에...?
그리고 오빠 말로는 담임이 된다고 합니다...으앙대...자세한 건 물어보지 않았지만 제발 3학년만 아니었음 합니다.오빠는 나랑 놀아줘야 하니까요.

종강 이후 친한 동기 몇 명과 함께 저희 집에서 홈파티를 했습니다.그리고 오빠는 우리의 홈파티를 위해 쫓겨났죠.오빠 미안
오빠는 이제 나이먹는 게 슬슬 싫어지나 봅니다.전 아직 아무렇지 않은데 말이죠.오빠가 "내가 니 나이때"스킬을 부쩍 시전하려고 해서 용돈을 줄일 계획입니다.어딜 감히 쓰읍...!이래서 오빠가 저장한 호칭이 여왕님입니다.

30일에 망년회를 했습니다.이제는 가정을 꾸리신 전직 망나니였던 오빠 친구들도 슬슬 정신을 차리시는 것 같았으나 신혼 초에 술 마시고 저희 집 쳐들어와서 개진상이었던 걸 기억하면 아직 사람되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암튼 오빠 친구들과 언니들이 유쾌해서 부부동반/애인동반 모임이 즐거웠습니다. 이번 달에 같이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아주 기대가 됩니다.

전 이만 여기서 새해 인사 및 그동안의 안부 전하는 것을 끝내려 합니다. 나 자주 찾아오지 않았었음에도 잊지 않고 와준 거 너무 고마워요.
다들 해피 뉴이어~새해 복 많이 받아요!

댓글 12

187남오래 전

여러가지 일도 있었고 취직하고 진짜 오랜만에 왔는데 글이 ㅎㅎㅎ 많이 늦었지만 알콩달콩 신혼~ 축하해요! 9살차이 다시 생각해 보니 대단해요! 전 7살 차이 고백을 받고 도저히 여자로 안보여서 거절했는데 담에도 알콩달콩 이야기가 있기를~!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언니 이 댓글 보시면 저도 대댓글 한 번 달아주세요ㅠ 저 이 글 정주행 했어요! 보면서 혼자 깔깔 웃었네요 언니 글 보니 전 아직 어리지만 언니 남편분(통칭 선생님)처럼좋은 남자가 생기면 빨리 결혼 하고싶어요~ 언니가 너무 부러워용.. 힘든일 다 털어버리시고 너무 무리하게 다이어트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아프실 것 같아서 심히 걱정됩니다!

YeeeeenY오래 전

엌ㅋㅋㅋㅋㅋ 브랜드 적어주셨엌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여 언니♥ 언니 글 처음부터 제대로 정주행한 사람으로서... 언니를 고3 때? 고2 때? 그 정도에 봤으니... 음... 와 벌써 2년이 넘었네여 ㅋㅋㅋ 저도 개인적으로 2017년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누구를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만 했고, 보내고 싶어서 칼같이 보내기도 했구요. 제 자신이 스스로 성장했던 한 해 였던것 같아요 ㅎㅎ 언니도 이제 아픈건 서서히 떨쳐버리시고, 화이트닝 쌤의 무한 애정╋사랑╋쓰담으로 하루빨리 정서적 안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2018년 파이팅이에여 언닝ㅎㅎ

ㅇㅇ오래 전

에궁...언니도 저도 작년엔 너무 힘들었네요ㅜㅜ올해! 개의 해 답게! 개팔자가 상팔자다!! 상팔자를 가져 보자고요!! 아이구...요즘 나이차 많이 나는 연애에 대해 시선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곱지 않게 바라보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ㅜㅜ언니라면 분명 잘 이겨 낼 거에용! 파이링!! 독자와 남편분의 사랑이 넘쳐나니까!! 그걸루 잘 이겨냅시다!!! 언니, 제가 사정이 생겨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올해 말이에요!!!! 한 11월즈음? 현재 예비 고3들 수능 끝나고 즈음!!!!) 저 홀로 연모하고 있는 띠동갑 남자분에게 고백아닌 고백(?)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응원 한번만 해 주세요!! 진짜 그 상황만 생각하면 무지무지 떨려요ㅜㅜ 파릇파릇한 나이의 여고딩과 띠동갑 연상의 남자의 연애에 대해선 분명 시선이 좋지는 않겠지만ㅜㅜㅜㅜ 진짜 응원 한 번만 해 주세요! 잘 됐으면 좋겠다ㅜㅜㅜ 언니, 이야기 잘 읽고 있으니까 연간지는 싫어용! 절간지도 싫어용!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월간지가 제일 좋아용! (부담스러웠다면 죄송합니다...) 언니 글이 새로 올라온 거 처음 봤지만 그래도 너무×{9^(9^9)} 반가웠어용! 금방(?)또 뵈용!!!!

김정민오래 전

우와!!! 오랜만이네용 갑자기생각나서들어와봤는데 딱! 질문한거있으니까되게신기해용 2018년 새해복많이받으시공 앞으로도 자주 와주세요♡

히히오래 전

헉ㅜㅜㅜㅠㅠㅠ 반가워요 언니!!!!

ㅇㅇ오래 전

오랜만이당!

니트선생님오래 전

엄청 기다렸어요ㅠㅠㅠㅠ 보고 싶었어요❤

와우오래 전

세상에 늠나 기분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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