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이야기는 그녀를 처음 보고 나서부터 연락을 끊기 전까지의 에피소드입니다. 제가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 썼네요.
그녀를 처음 본건 11월 19일... 조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신정동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처음 봤지요.
애교도 많고 밝아 보이기에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피곤한게 우선이긴 하지만요.
11월 28일, 갑자기 노래방에 가고싶다는 얘기를 듣고 마침 저도 일찍 끝나는 날이라 제가 아는 한 분과 그녀와 같이 셋이서 노래방에 갔어요.
저랑 같이 왔던 분은 중간에 빠지시고.. 단둘이 남아서 거의 2시간동안 노래를 불렀죠.
끝나고 이런저런 잡담을 한 후에 카톡을 주고 받으며 좀 친해졌다 싶었어요.
11월 30일 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츠와 향수, 손편지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부담스러우면 자기도 해준다고.. 요즘엔 선물 주고받는게 없어서 정이 없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날 인사동에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참고로 저 학원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이때 시험대비 하는 기간이라 정신이 좀 없었을 때구요.
그래도 내가 맘이 있으니깐..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12시 반에 보자는 약속을 지켰지요.
깡통만두에서 만두국을 비우고 학원으로 출근하는 그 길이 풍선마냥 얼마나 둥둥 떴는지...
그리고 며칠간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그래.. 서로 바쁜가보다' 그러고 이해하고 넘어갔지요.
12월 7일 새벽 12시 35분, 그녀에게서 온 전화였습니다. 당시 저는 운전중이었구요.
단톡방에 있는 사람이 이상하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속으로는 뭔가 답답해 하는 느낌..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답답하면 바다나 보러갈래?' 이랬더니 그 날은 피곤하답니다. 그래서 그냥 냅두고..
12월 8일, 대학로에서 고기먹자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 간다고 미리 연락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대학로에 거의 도착할때쯤.. 그녀의 톡이 왔습니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솔직히 당시 네비에 혜화역까지 2킬로 남은 상황이었지만.. '괜찮아 나 출발한지 얼마 안됐어. 지금 그쪽으로 갈께' 하고 차를 돌렸죠. 저 운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이지만 그날만큼은 버스중앙차로 타고 갓길도 타면서 최대한 빨리 갔습니다. 도착 후 빠리바게뜨를 들르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먼저 2차를 갔지만 저는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빵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빵 참 좋아하더군요. 빵순이라고 놀리니깐 살짝 웃대요. 정말 귀여웠습니다. 대강 먹을걸 먹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걱정이 되어서인지 제 손도 부들부들 떨리대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긴장을 풀어주려 적당한 농담과 함께 그녀의 집 앞에 데려다줬어요. 그 후에 바로 '따뜻한 물 많이 먹고 배 따뜻하게 해' 라고 얘기하고 저는 제 갈길 갔습니다.
그 후엔 그냥 안부인사 정도 하면서 시간은 지나갔지요.
그 와중에도 전 손편지를 받고 싶다는 그녀의 요청에 군대에서만 써본 손편지를 12년만에 써봤고, 향수도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3시간 반동안 하나하나 다 맡아보면서 그녀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것을 골랐죠. 그 주에 보기로 했었는데 서로 바쁘니깐.. 뭐 이해합니다.
그러다 12월 15일 밤에.. 퇴근길에 저는 큰 사고를 당합니다.
빙판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산지 50일된 차를 폐차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다음날 카톡에 '나 차 사고났다.' 이렇게 보내니 괜찮냐는 말에 조금 찡해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만나기로 한 12월 17일 일요일, 너무도 피곤하다는 그녀를 제가 전화로 깨우면서 오목교역으로 갔지요. 참고로 저는 당시 일산에 살았습니다.
한 열흘만에 보는 얼굴이라 반갑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에 도착. 도착하니 밤 9시 좀 안되는 시간이었어요.
먼저 케밥을 먹었습니다. 하얀 소스를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먹는것만 봐도 이쁘네요.
두번째는 일본 라멘집.. 사람이 많다보니 잠깐 밖에 나가서 터키과자집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도 했어요. 저는 태생이 촌놈이라 그런게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터키과자도 먹여주고.. 참 좋았습니다.
배도 어느정도 찼겠다.. 이태원 뒷골목 쪽 외국음식점 거리를 같이 걸었어요. 솔직히 손을 잡아볼까 고민도 했지만 아직은 아닌거 같아서 저는 멈칫 했지요.
세번째로는 펍을 가려 했는데 마땅한데가 없더군요.
제가 커피빈으로 끌고가다시피 데려갔습니다.
만나기 며칠 전. '산타는 있을까?' 라는 제 질문에 그녀는 없다고 그러더군요.
커피를 시키고.. 며칠 전에 제가 했던 질문과 똑같이 '산타는 있을까?' 라고 물어봤는데 똑같이 없다 그러네요.
제 가방속에 향수와 손편지를 같이 주면서 '산타는 여기 있어' 그러니깐 화들짝 놀라면서 너무 좋아하던 모습..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그 이후로 관계가 좋아지는거 같아서 저는 모든 일이 기뻤어요. 사고가 크게 남에도 불구하고 돈이야 벌면 되는거고 몸이 안다쳤으니 다행이지.. 라는 생각이었죠.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12월 21일 새벽 1시, 톡 내용이 우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전에 사귀던 그 사람을 못잊어서.. 많이 우울하답니다. 전화를 하니 울고 있더군요.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저는 속옷도 안입고 바로 옷부터 챙겨서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니 제 얼굴에 페브리즈를 뿌리네요. 장난칠 정도면 괜찮아졌나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연락을 안받는 전 남친과의 문자를 보면서 엉엉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손을 꼭 붙잡고 등을 두들기며 '괜찮아.. 괜찮아.. 지나가면 괜찮아...' 이랬어요.
실질적으로 제가 할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는게 참.. 비참하더군요.
그러고 집에 왔죠..
21일 하루 종일 그녀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새학년 개강날에 신입생까지 오기로 되어있는데
신입생 수업 펑크 내고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웃는 모습을 빨리, 그리고 오래 보고 싶어서요.
고추장주물럭과 차돌시래기를 해주더군요. 밥한톨 안남기고 싹싹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25일날 공연보러가자는 그녀의 말에 좋다고 하면서 그녀가 먼저 공연을 골라서 예약도 했지요.
제가 좀 더 참고 들어줬어야 하는데.. 매일 밤마다 울면서 잠들거 같단 생각에 그 환상을 깨버리자는 의미에서 너무도 냉정하게 얘기해버렸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 남친의 그림자가 너무나 진하게 남아서 현실을 빨리 자각하고 일깨워주려 한건데...
울면서 저보고 나가라고 합디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했지요.
그 이후부터는 연락도 뜸하고. 25일날 공연도 취소했네요.
원래 저녁때라도 뭐 먹자고 시간 내보라고 제가 얘기했지만.. 보고 싶지 않대요.
아.. 틀렸구나..
그래도 제가 용기내어서 먼저 톡을 보내봤어요. 읽씹이네요..
내 딴엔 나도 용기를 낸건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차라리 잊어버리자...
그래서 그녀와 얘기한 톡들을 다 정리하고 전화번호도 지웠어요.
그래도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제는 제가 준 향수 사진을 없앴더라구요.. 나만보기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달고 있는 상처가 많은 아이 같아서.. 그럴수록 더 감싸주고 싶고.. 보호본능을 일깨워 준 아이인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을 이렇게 그르치게 됐네요..
그렇게 냉정하게 말한건 내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전 남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의 어깨에 기대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거라고... 다시 연락을 하고싶은데.. 최소한 내가 널 아프게 한것만큼은 정식으로 미안하다고 하고픈데.. 이것마저 받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네요... 판 이용자 여러분.. 한번만 도와주세요.. 어떠한 말이라도 좋습니다..
그녀를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아니면 연락이라도 되고 싶어요... 글이 좀 깁니다...
제가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있었던 이야기를 다 썼네요.
그녀를 처음 본건 11월 19일... 조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신정동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처음 봤지요.
애교도 많고 밝아 보이기에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피곤한게 우선이긴 하지만요.
11월 28일, 갑자기 노래방에 가고싶다는 얘기를 듣고 마침 저도 일찍 끝나는 날이라 제가 아는 한 분과 그녀와 같이 셋이서 노래방에 갔어요.
저랑 같이 왔던 분은 중간에 빠지시고.. 단둘이 남아서 거의 2시간동안 노래를 불렀죠.
끝나고 이런저런 잡담을 한 후에 카톡을 주고 받으며 좀 친해졌다 싶었어요.
11월 30일 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츠와 향수, 손편지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부담스러우면 자기도 해준다고.. 요즘엔 선물 주고받는게 없어서 정이 없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날 인사동에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참고로 저 학원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이때 시험대비 하는 기간이라 정신이 좀 없었을 때구요.
그래도 내가 맘이 있으니깐..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12시 반에 보자는 약속을 지켰지요.
깡통만두에서 만두국을 비우고 학원으로 출근하는 그 길이 풍선마냥 얼마나 둥둥 떴는지...
그리고 며칠간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그래.. 서로 바쁜가보다' 그러고 이해하고 넘어갔지요.
12월 7일 새벽 12시 35분, 그녀에게서 온 전화였습니다. 당시 저는 운전중이었구요.
단톡방에 있는 사람이 이상하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속으로는 뭔가 답답해 하는 느낌..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답답하면 바다나 보러갈래?' 이랬더니 그 날은 피곤하답니다.
그래서 그냥 냅두고..
12월 8일, 대학로에서 고기먹자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 간다고 미리 연락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대학로에 거의 도착할때쯤.. 그녀의 톡이 왔습니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솔직히 당시 네비에 혜화역까지 2킬로 남은 상황이었지만..
'괜찮아 나 출발한지 얼마 안됐어. 지금 그쪽으로 갈께' 하고 차를 돌렸죠.
저 운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이지만 그날만큼은 버스중앙차로 타고 갓길도 타면서 최대한 빨리 갔습니다.
도착 후 빠리바게뜨를 들르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먼저 2차를 갔지만 저는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빵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빵 참 좋아하더군요. 빵순이라고 놀리니깐 살짝 웃대요.
정말 귀여웠습니다. 대강 먹을걸 먹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걱정이 되어서인지 제 손도 부들부들 떨리대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긴장을 풀어주려 적당한 농담과 함께 그녀의 집 앞에 데려다줬어요. 그 후에 바로 '따뜻한 물 많이 먹고 배 따뜻하게 해' 라고 얘기하고 저는 제 갈길 갔습니다.
그 후엔 그냥 안부인사 정도 하면서 시간은 지나갔지요.
그 와중에도 전 손편지를 받고 싶다는 그녀의 요청에 군대에서만 써본 손편지를 12년만에 써봤고, 향수도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3시간 반동안 하나하나 다 맡아보면서 그녀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것을 골랐죠. 그 주에 보기로 했었는데 서로 바쁘니깐.. 뭐 이해합니다.
그러다 12월 15일 밤에.. 퇴근길에 저는 큰 사고를 당합니다.
빙판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산지 50일된 차를 폐차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다음날 카톡에 '나 차 사고났다.' 이렇게 보내니 괜찮냐는 말에 조금 찡해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만나기로 한 12월 17일 일요일, 너무도 피곤하다는 그녀를 제가 전화로 깨우면서 오목교역으로 갔지요. 참고로 저는 당시 일산에 살았습니다.
한 열흘만에 보는 얼굴이라 반갑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에 도착. 도착하니 밤 9시 좀 안되는 시간이었어요.
먼저 케밥을 먹었습니다. 하얀 소스를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먹는것만 봐도 이쁘네요.
두번째는 일본 라멘집.. 사람이 많다보니 잠깐 밖에 나가서 터키과자집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도 했어요. 저는 태생이 촌놈이라 그런게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터키과자도 먹여주고.. 참 좋았습니다.
배도 어느정도 찼겠다.. 이태원 뒷골목 쪽 외국음식점 거리를 같이 걸었어요. 솔직히 손을 잡아볼까 고민도 했지만 아직은 아닌거 같아서 저는 멈칫 했지요.
세번째로는 펍을 가려 했는데 마땅한데가 없더군요.
제가 커피빈으로 끌고가다시피 데려갔습니다.
만나기 며칠 전. '산타는 있을까?' 라는 제 질문에 그녀는 없다고 그러더군요.
커피를 시키고.. 며칠 전에 제가 했던 질문과 똑같이 '산타는 있을까?' 라고 물어봤는데 똑같이 없다 그러네요.
제 가방속에 향수와 손편지를 같이 주면서 '산타는 여기 있어' 그러니깐 화들짝 놀라면서 너무 좋아하던 모습..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그 이후로 관계가 좋아지는거 같아서 저는 모든 일이 기뻤어요. 사고가 크게 남에도 불구하고 돈이야 벌면 되는거고 몸이 안다쳤으니 다행이지.. 라는 생각이었죠.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12월 21일 새벽 1시, 톡 내용이 우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전에 사귀던 그 사람을 못잊어서.. 많이 우울하답니다. 전화를 하니 울고 있더군요.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저는 속옷도 안입고 바로 옷부터 챙겨서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니 제 얼굴에 페브리즈를 뿌리네요. 장난칠 정도면 괜찮아졌나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연락을 안받는 전 남친과의 문자를 보면서 엉엉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손을 꼭 붙잡고 등을 두들기며 '괜찮아.. 괜찮아.. 지나가면 괜찮아...' 이랬어요.
실질적으로 제가 할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는게 참.. 비참하더군요.
그러고 집에 왔죠..
21일 하루 종일 그녀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새학년 개강날에 신입생까지 오기로 되어있는데
신입생 수업 펑크 내고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웃는 모습을 빨리, 그리고 오래 보고 싶어서요.
고추장주물럭과 차돌시래기를 해주더군요. 밥한톨 안남기고 싹싹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25일날 공연보러가자는 그녀의 말에 좋다고 하면서 그녀가 먼저 공연을 골라서 예약도 했지요.
근데... 이놈의 급한 성질때문에 일을 다 망쳤습니다.
전에 만나던 남친이.. 저랑 연애하는 스타일이 같더군요. 사랑할땐 목숨거는 스타일이지만 뒤돌아서면 뚝 끝내버리는거...
스토리는 21일 새벽에 들어서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 그 끝이 어떤지도 잘 알고 있구요.
제가 좀 더 참고 들어줬어야 하는데.. 매일 밤마다 울면서 잠들거 같단 생각에 그 환상을 깨버리자는 의미에서 너무도 냉정하게 얘기해버렸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 남친의 그림자가 너무나 진하게 남아서 현실을 빨리 자각하고 일깨워주려 한건데...
울면서 저보고 나가라고 합디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했지요.
그 이후부터는 연락도 뜸하고. 25일날 공연도 취소했네요.
원래 저녁때라도 뭐 먹자고 시간 내보라고 제가 얘기했지만.. 보고 싶지 않대요.
아.. 틀렸구나..
그래도 제가 용기내어서 먼저 톡을 보내봤어요. 읽씹이네요..
내 딴엔 나도 용기를 낸건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차라리 잊어버리자...
그래서 그녀와 얘기한 톡들을 다 정리하고 전화번호도 지웠어요.
그래도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제는 제가 준 향수 사진을 없앴더라구요.. 나만보기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달고 있는 상처가 많은 아이 같아서.. 그럴수록 더 감싸주고 싶고.. 보호본능을 일깨워 준 아이인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을 이렇게 그르치게 됐네요..
그렇게 냉정하게 말한건 내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전 남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의 어깨에 기대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거라고...
다시 연락을 하고싶은데.. 최소한 내가 널 아프게 한것만큼은 정식으로 미안하다고 하고픈데.. 이것마저 받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네요...
판 이용자 여러분.. 한번만 도와주세요.. 어떠한 말이라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