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하는 남편과 독박육아로 별거 생각 중입니다.

금동이2018.01.02
조회1,361
제가 좋아 결혼했습니다.제가 미쳤나 봅니다.
신랑은 사회인야구를 합니다.
직장야구팀과 일반야구팀 두군데 회원이죠.
결혼전엔 그래도 애 낳으면 애 돌보고 집안일
도와주고 야구는 좀 덜 가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몇 경기만 안갈뿐
주말마다 나가더군요.
첫애 낳는 날도 병원에 누워있는데 경기 늦을까
초조해하던 신랑눈빛에 눈물이 났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경기 못가면 벌금이 20만원
이라 꼭 가야했다고)
애를 낳고 생전 아는사람 하나 없는 신랑 고향에서
홀로 애 키우고 살림하는데 너무 외롭고 힘들어
신랑에게 울며 너무 힘들다고 이럴꺼면 친정가겠다고 하니 잠시동안은 애 안아주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너는 것은 도와주더군요.
그러다 애가 좀 크니 다시 또 집안일은 도와주지
않더라구요.그래도 애가 커서 참을만 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연년생으로 낳고 애도 둘이니
이번엔 진짜야구도 좀 줄이고 집안일도
도와주겠지 싶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오히려 집 근처 야구단에 하나더
가입을 하더라구요.어이가 없었습니다.
평일은 첫애를 어린이집에 보내서 둘째 보는게
좀 덜 힘든데 주말엔 야구 가는 신랑 때문에
혼자 둘을 보니 너무 힘들더군요.
더군다나 가끔 시어머님께서 아기들 본다고 오시는데 그럼 그나마 짬내서 잠깐씩 허리 눕힐 시간도 없습니다.
올해 첫날 1월1일도 야구간다고하는데..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도 오시는데 어딜 가냐고 했지만
듣지 않더군요.보내줬습니다.
아침9시에 나가서 오후3시에 돌아오더군요.
늦은 점심차려주고 다음주 방학인 첫째 반찬,간식거리 사러 잠시 마트 다녀오니 둘째가 졸리다고 보채더군요.재우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잠들려는 찰나 첫째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순간 진심 화가 치밀었습니다.
신랑을 쳐다보니 신랑이 안방에서 소리 치더군요.
뽀로로 틀어준다고..둘째가 그소리에 깨서 다시 안아서 재우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애 재우고 나와서 신랑한테 제발 애 재우때
첫째좀 잘 봐달라고.안방에 가만히 앉아서 소리치지말고 애를 조용히 데려가야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애 볼때 티비 틀어놓고 휴대전화 좀 하지말라고..그러니 신랑이 새해 첫날부터 그러지 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전 화가 났지만
더 얘기하지 않기로하고 톡으로 잠시 떨어져 지내자고했습니다. 답이 없는걸보니 별거 동의하는거겠죠?새해부터..참 기분이 엉망진창이네요.(쓸데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