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존 엄마..

미므2018.01.03
조회35,168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지 몰랐는데

다들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우선 글을 두서없이 적다보니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추가하겠습니다.

제가 졸업을 앞 둔 학생이기에 돈벌이가 없는건 맞지만

대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등록금도 스스로 감당했구요.

저는 딱히 자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글에 포함시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가장의 역할을 하고

계시고 집세나 생활비를 부담하고 계신 건 맞습니다.

저도 하루 빨리 돈을 벌어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구요.

또한,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라는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이 있는 시간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 감정적으로 틀어질지 모르고.. 그러다보면

서로 감당할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되니까요.

저도 모르게 어머니를 피하고 방치했던것 같습니다.

풀지 못한 마음의 응어리들이 벽을 쌓아왔네요.

그러면서도 아무일도 없단 듯이 어머니와 평상시처럼

대화하고 행동하고... 그러다 어머니가 술을 드시면

응어리가 터져 또 싸우고.. 반복이였죠.

하지만 조언들을 읽으면서 치료, 상담을 함께

병행하면서 좀 더 많은 추억을 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머니가 술을 안 드셨을 땐

저와 진지하게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하십니다. 그것도 앞으로 천천히 고쳐나가야겠죠.

그리고 입원 치료는 제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자신도 없고..

술에 의존하고 계신건 확실하지만 낮에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열심히 일하시거든요.. 밤에만 스트레스를

풀려고 술을 드시는거구요. 어떤 분이 댓글로

같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저희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을거라는 말도 굉장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항상 힘이 되어주고 싶고 이 상황을

극복 하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건 제 마음의 안정보다는

어머니의 심적 안정이 우선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같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어쨌든 모든 댓글들 하나하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와 비슷한 경험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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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아직 하나씩 읽어보진 못 했지만

조언 하나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남빌딩 얘기는 제가 과장한게 맞아요.

음 그정도로 저에게만 투자하셨다고 표현하고

싶었던거 였습니다.

제가 유학을 너무 오랫동안 해서..

어머니가 농담으로 자주 그렇게 말허셨거든요..

그리고 지금 막 졸업을 앞둔 상황이라

(대학은 한국에서 나왔어요)

이제 경제적 독립이 필요하겠죠..

댓글들 천천히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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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써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할 얘기도 너무 많고...

긴 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어머니는 이혼을 하시고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혼자서 저를 키우시면서 많이 힘드셨죠.

저에게 투자한 돈만해도 강남에 빌딩 한 채는

살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저를 각별하게

키워주셨습니다. 저 또한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구요.

문제는 제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는

술에 심하게 의존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저를 '보호해야 하는 대상'

이라고 여기셨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 없이,

저도 알코올중독이 뭔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생활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는 어떻게 안되더군요.

술에 취하시면 평소 눌러놨던 화나 스트레스를 말로

풀고싶어 하십니다. 예전엔 주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몇시간씩 통화를 하기도 하셨는데,

소리지르고 싸우면서 전화를 끊으시는 경우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서 또 취했네 이런 손가락질

당할까봐 제가 그것만은 하지 말아달라구 했죠.

요새는 그런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성인이 되고 문제가 커졌습니다.

어머니가 술에 취해

자살 시도를 한 게 한 3번쯤 됩니다. 한 번은 새벽에

119에서 전화가와서 나갔더니 응급실이었습니다.

너무 술을 많이 먹고 뻗으신거죠. 이 외에도

술과 수면제를 동시에 드시고 정말 정신나간 사람 처럼

행동하신 적이 많습니다. 귀신이 보인다느니

다리에 힘이 풀려 기어다니시기도 하고..

저에게 오빠라고 부르기도 하시고.. (엄마의 오빠)

치매걸린 환자 처럼 구세요..

이유없이 저에게 화를 내시고 일부러 시비를 거는 듯이

행동도 하시구요. . 술 의존도가 심한 기간에는

일부러 우울한 일을 만드실 때도 있어요. 그 핑계로

또 술을 드시죠.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전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죠.

또, 집에 다른 가족이 없기 때문에 제가 모든걸

감수 해야 했습니다. 제가 돈벌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고

일하러 가시면 안쓰럽고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엔 저런 모습 보이는 걸

미안해 하셨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마라' 이런 말은 할 수가 없는게

이미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저 말 한마디에

불같이 화를 내시기 때문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어머니는 술이라도 마셔야 산다는 논리인데..

뭐 저만 저런 장면 보고 참으면 된다는 거죠..

상황이 정말 심할 땐

저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두번 한게

아닙니다.. 이런말을 해도 어머니는 그래 같이 죽자.

니만 힘드냐? 내가 더 힘들다. 이런 식으로 말하시죠.

그리고 내가 술 마시고 널 때리니? 뭘 하니?

그냥 나 혼자 술 좀 마시겠다는데 왜 그러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이제는 어머니가

기분 좋게 술 마셔도 전 속에 화가 치밉니다.

어머니는 아주 많이 취한것 만 취한거다 라구

생각하시는데.. 전 어머니 목소리만 들으면

몇 잔 정도 마셨는지 알아요..

아무리 정신나갈정도로 마신게 아니라도

그 목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우울해지고.. 그냥 취한 어머니랑

말을 섞고싶지 않아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술 먹고 기분이 좋어져서) 저를 몇 십번씩 방에서

불러내서 시덥지 않은 말로 귀찮게 합니다..

전 꾹 참고 해달라는대로 해주다가 한 번에 터진

경우가 많죠. 그럼 또 돌아오는건 쌍욕, 폭력..

그리고 취한 사람과 대화를 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앞뒤가 맞지도 않고 또 저를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거스르면 큰 싸움이되고..

대학 다닐때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밤 샐땐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밤새 취한 어머니 비위 맞추고

공부하느라..


정말 참고 참다가.. 비위맞춰주다가..

저도 미칠 것 같아서..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울분을 토해낼 때가 있습니다.

왜 어머니는 그걸 모르실까요.

무슨 이유던지 항상 어머니만 피해자고..

전 대든 불효녀 입니다..

싸우고나면 항상 어머니는 절 버리십니다.

인연 끊고 살자, 집 나가라 등등..

그리고 몇날며칠 술을 드시기도 하고 아프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항상 제가 애원해서

풀죠.. 제 생각엔 일종의 방어기재인것 같아요.

어머니는 정말로 제 말 한마디에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이때도 술 취하셔서 제가 뭐라고 했던 날입니다)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래서 저랑 싸우게 되면

상처받으니 아예 먼저 저를 끊어내시는거죠.

또 협박입니다. 저렇게 자극적인 행동을 해야

제가 애원하는걸 아시는거죠.

또, 제 눈에는 술 취하지 않았을 때 예전의

어머니와 지금의 어머니는 너무 많이 다릅니다.

어머니는 제가 싸가지없게 커서 저한테만

다르게 대한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씀 하시는데..

점점 안좋게 변해가세요. 참을성이 짧아지고

감정적이고 조울증 증세도 있으시고..

화가나면 폭언을 서슴치 않으시고..

또 무엇보다 자신이 받은 피해만 생각하지

남들에게 자신이 한 행동을 전혀 생각치 않으세요.

이런 문제들을 여러번 느꼈지만 감히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었구요.



제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건..

여러 사건을 통해서

저 또한 어머니에게 모질고 심한

말을 했고.. 다시 화해하기를 반복했지만..

이젠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저 하나만 참으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제가 참아주는 것 조차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취하기만 하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때리고 욕을 하는게 아니지만 사람을 정말 달달

볶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목소리가.. 너무 싫고 괴로워서

하지말라고 소리치는건데

어머니 기억속엔 제가 아주 싸가지없는 모습으로

소리지른 것 밖에 남지 않는거죠.

엄마가 딸에게 말을 거는게 그렇게 큰 문제냐고

생각하십니다.

오늘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요새는 그래도 어머니가 기운을 차리시고

(한참 슬럼프를 겪으실 땐 12시간 이상을

누워서 생활하시고 술만 드셨습니다. 그땐 정말

자주 싸웠고 지옥 같았죠. ) 일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하루에 술을 한 병, 반 병 맞춰서 드셨고..

저 또한 예민한 시기라 일부러 어머니가 술 드시는

시간을 피해서 집에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 감기에 심하게 걸렸고

오늘은 일찍 자고싶어 약을 먹고 누웠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퇴근 후 술을 드셨고

계속 저를 불러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지금 약기운으로 자야하는데 만약 못 자면

난 밤새 잠을 못이루고 힘들것 같으니 이제 제발

엄마도 자.. 나도 잘게. 라고 하고 방에 들어왔지만

다시 불려서 나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기분 좋게 부르시는데 화를 낼 수 없어서 참았죠.

그러다 잠이 들 뻔했는데 제 방에 들어오시는걸 보고

화가 터졌습니다. 제가 불면증이 심한 편이라

잠을 잘 못자거든요.. 어머니는 아실지 모르겠만..

화가 나니 잠이 깼고.. 또 밤새 괴로울 생각을 하니

더 화가 나서 짜증을 냈습니다.

제 싸가지 없는 말투는 또 어머니 심기를 건드렸겠죠.

어머니가 '너 또 그따구로 행동하냐?' 이런식으로

화를 내셨고 저 또한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술 먹고 피해를 주는건 엄만데.. 왜 저렇게

당당할까 싶었죠. 그래서 끝까지 대들었습니다.

취한사람 피하는게 상책이지만.. 피해도 계속

찾아오는데 어떡하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절 때리고 밀었고 저도 더욱

흥분했습니다. 어머니는 오늘은 그렇게 많이

안취했다고 제 잘못이랍니다..

전 이기고 지는건 상관이 없습니다.

제 잘못은 왜 없겠습니까. 그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왜 이렇게 상황이 되었는지 이유가 중요하고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취한사람과 소통이 되겠습니까.

어머니는 또 닥쳐 꺼져 집 나가 이런 말만 하셨습니다.

전 정말 화가나는게 절 미치게 만들어놓고

어머니는 저보고 입을 닥치라고 합니다.

내가 꾹 참고 제발 하지말아달라고 할땐 계속

사람을 미치게해놓고.. 답답함에 소리치고 나면

그냥 막무가내로 욕하고 때립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은 자신을 저 지경으로

(이렇게 흥분하고 화나게) 만들지 말아달라네요.

어쨌든 오늘은 결론적으로 뺨을 한 10대 맞았나.

목도 쥐어뜯겨서 피멍이 들고 손톱자국도 났네요.

아프기 보단.. 가슴이 미어집니다..

제가 정말 힘들다는걸 모르세요.

정말로 정말로.. 힘든데.. 왜 어머니 힘든것만

바라보실까요.

솔직히 이런 패턴도 너무 지긋지긋 합니다.

어머니는 다 기억하실지 몰라도

전 그 수많은 일들을 다 기억하는데.. 잊을수 없어도

사랑하니까 잊고 맞춰주려고 하는건데..

결과는 항상 이렇구나 싶더라구요.

엄마는 아픈사람이니까 내가 이해해줘야하는데..

내가 그 이해를 한 번 못하면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싶어요.

저에게 집을 구해서 나가라시는데..

솔직히 전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버릴수가 없어요.

하지만 술취한 어머니는 증오합니다.

이런 애증적인 마음을.. 제가 받는 스트레스를

어머니가 아실까요?..

내일이 오는게 너무 두렵고.. 힘듭니다.

이런식으로 그냥 나가는게 맞는 걸 까요.

솔직히 이대로 나가면 어머니는 더 술에 의존할거고

전 엄마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살겠죠.

그러고 싶진 않아요. 참고로 술을 줄이려고

상담을 꽤 다니셨는데.. 언젠가부턴 수면제를

타러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