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만둬야 할까요..아님 더 다녀야 할까요

혜마일2018.01.04
조회3,750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대 2년을 졸업해서 졸업식도 못가고 22살쯤 12월 말에 작은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직원은 주임인 저랑, 여자실장님(거의 사장님이세요), 남자 사장님 두분은 부부시구요.

 

두분 더 계셨었는데 최근에 다 그만두시고 직원은 저 한명 남았습니다.

 

자세한 속사정까지 일일이 말하기 어렵지만, 근무는 1년정도 됐습니다.

 

 

 

일단

 

장점은

 

1, 집이랑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요.

 

2. 사무실 혼자 있을 때엔 다른 개인적인 일을 볼 때 맘이 편해요

 

3. 직원이 저 혼자 이다보니 크게 직장내에서 상사나 부하직원등 스트레스가 덜해요

 

4. 그리고 지각하거나 뭔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1시간 정도 자릴 비워도 혼내시지 않아요.

(물론 개인적인 용무는 말씀 드리고 자릴 비웁니다.)

 

5. 두분다 왈가왈부 하시면서 막 성질 나쁜 분들은 아니세요. 꽤 좋으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이런 이유들 보다 제가 그만 못두는 결정적인 이유는

인테리어 배워서 제 사업을 꾸리는게 꿈인데..

업체 사장님들끼리 서로 다 아시고 모임도 가지시고 하시다보니 제가 그만두면

다른 인테리어 업체 취직이 어려울 것 같아서요

 

 

 

또 이런 이유들 다 제치고 제가 또 그만둬야하나 싶은 이유는

 

첫째,

영업시간 문제에요

 

이게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할 지 몰라서 알려주세요..

 

주 6일 근무고 빨간날도 쉬지 않아요( 쉬는날은 1월1일, 추석, 설날이 전부입니다. )

 

월차, 반차 없구요, 특별한 사유로 빠질수 있는 방법도 없어요..( 제가 못 빼는것도 있구요)

 

 

 

 

사소한 일이지만

 

크리스마스때 일인데 제가 입사한지 일주일도 안됐었어요.

 

이땐 현장실장님 한분 그만두시기 전이었는데 크리스마스 25일 빨간날 분명 휴무일이었습니다.

 

근데 현장실장님 그만 두시고..제가 1년 근무 채우는 크리스마스에 근무 하라고 하시길래..

 

이게 차별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억울해서 제가 원래 근무날이 아니였지 않냐고 쉬어었다고

말씀드리니,

 

여자 실장님께서 그래 너는 쉬어 나는 근무할거야 그러시면서

“ 주임이 나이가 더 먹음 근무 시킬거야 ”

 

그러시기도 했구요

 

 

 

주6일근무 잖아요..

 

근데 인테리어 업체다보니 간혹 고객님들이 일요일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시는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견적상담은 주로 여자실장님이 하시는데 일요일에 상담약속을 잡아버리시니

 

원래 쉬는 날인데 주에 딱 한번 쉬는건데 그것도 불편해요..

 

월요일 출근하면 항상 저한테 그러세요 자기는 일요일도 출근했다구요..

 

너무 불편한데 이때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사실 여러번 다른 이유지만 사소하게 쉬는날 문제로 많이 맘이 상했었어요

 

 

 

둘째,

 

가장 중요한 급여 문제입니다.

 

월급은 1,500,000

시급으로 따지면 5,500원 정도 1년 다녔지만 아직 월급은 그대로구요

 

저는 급여수준은 불만 없어요

인테리어 업체 사이에서는 제가 많이 받는 편이에요 원랜 한 120정도 받고 시작합니다.

 

 

 

제가 불편한건 제가 입사한 한달 이외에 12개월 동안 한번도 월급날을 맞춰서 주신적이 없습니다.

 

보험을 안들어서 현찰로 월급을 받는데

 

짧게는 4일에서 5일 길면 10일에서 최대 15일까지 밀려서 받았었습니다.

 

다 이해합니다.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고 마지막 잔금을 깔끔히 받는게 힘들어서 업체

수입이 들쑥날쑥 하니까요

 

저는 부양가족도 집세를 따로 내거나 그런게 없으니까 이해했습니다.

 

근데 점점 회사가 어려워지니까 저한테 돈을 빌려가시기 시작 하셨어요.

 

이렇게 직원이 없는 업체에서 신뢰를 갖고 일하는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저도 믿고 빌려드렸습니다.

 

처음엔 현금이 없으셔서 빌리기도 하셨고, 그래도 항상 월급날 다 갚으셨어요

 

근데 이젠 편할 때 빌리는 은행이 된 기분입니다.

 

툭하면 빌려줘,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까지도 45만원 빌려간 상태이구요.

 

달라고 보채지도 못하고, 저도 동생한테 빌리고 1년들은 적금도 만기되기전에 깨고, 계속 참아야 할까요..

 

 

 

셋째,

 

음..아무래도 부부시니까 불편하긴 합니다.

 

최근들어 회사가 어려워 지니까 물건 발주나 견적 마진율이나 거래처 결제 등등 돈과 관련된 일들로

 

예민 상태 이신데

 

남자 사장님께서 여자실장님께 뭐라고 막 하시면 여자실장님은 저한테 또 불똥이 튀기도 하구요.

 

두분이 개인적인일로 다투셨을때도 불똥이 튑니다.

 

다른문제는 없고 중간에서 껴서 두분 받들어 모셔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넷째,

 

복지 문제입니다.

 

저는 제 자리와, 책상, 의자, 매년 달력과, 노트이외에 아무런 지원을 안받았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북

 

사무용품들 정말 볼펜 하나까지 다 제돈으로 구입 했습니다.

 

처음엔 일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고, 하나하나 제가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습니다.

 

나중에 구입하고 다 청구하라고 그러셨습니다.

 

근데 이제 회사 어렵다 어렵다 하시니 청구도 못하겠고, 볼펜이나 테이프, 포스트잇을 정말 많이 쓰는데

 

다 제꺼 갖다 쓰시고, 잃어버리시고 쪼잔할수있는데..시급 5,500원 받는 저는 소중한 돈이거든요..

 

이미 제가 사는게 당연한 것 처럼 되버렸는데.. 이거 다시 청구 해야 할까요?

 

 

 

그리고 더더 사소한 일들까지 보태면 너무 많은데..

 

제가 대학교 실습생으로 다니다가 12월 종강하면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여자실장님 만났을땐 너무 친절하시고 잘해주시기도 하구요, 남자 사장님도 너무 좋으신분인데

 

갑자기 회사가 약간 기울면서 두분다 너무 힘들고 저도 힘들어지더라구요..

 

계속 버텨야 할까요 아님 그만둬야 할까요..

 

뭔가 일을 법적으로 해결한다거나, 큰 일로 만들려는건 아니고 하소연하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이 조언같은걸 좀 해주시면 버틸수 있는 힘이 될것 같아요.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