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히유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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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99년생 입니다. 앞으로의 진로에 갈피를 못잡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은 계속 깊어져만 가는데
주변에 속마음을 잘 털어놓는 성격도 못되고 가족에게 조언을 구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 한번만 읽어주세요ㅜㅜ

저는 인문계여고를 다녔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정말 3년 동안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던것 같아요. 생기부는 물론 성적도 엉망이었고 그냥흘러가는대로 살았어요. 반에서는 그냥 평범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학기말 생기부진로칸에 진로희망을 써야 할때가 제일 괴로웠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도 않은 진로희망을 나름 억지로 고민해서 써내다 보니 3년다 제 각각이고.. 목표를 세우라는 말을 항상 들었는데 생각만으로 바로 꿈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핑계일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찾기가 어려웠었어요. 주변친구들은 다 목표가 있고 생기부를 조금이라도 더 채우려고 노력하는데 저는 그걸 바라만보고 있고.. 3학년 올라가면 공부는 열심히 하겠지 했지만 역시나 1.2학년때와 다를바 없이 보냈구요 정말 정말 한심하게 살았어요. 그결과 어디라도 붙겠지 했던 수시 6개 모두 광탈당하고 정시도 거기서거기라 지금 그냥 멘붕상태에요. 수시 6광 당하고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내가 이정도밖에 안됬구나, 날 너무 과대평가했구나..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 방에서 문을 닫고있어도 가족들 발소리가 들리면 쥐구멍에라도 숨고싶고.. 3년동안 내가 한만큼 받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인정하고 있지만 우울하고.. 부모님도 공부를 열심히 안하던 제 모습을 계속 지켜 봐왔기 때문에 예상은 하신것같아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전문대가서 취업을 빨리하거나 대충 내 성적에 맞춰 지방대에 가서 공무원준비를 해야하겠지만(부모님이 제안하신) 아직 제 주제파악을 못한건지 죽어도 공무원준비는 하기 싫어요.. 너무 어린생각인가요?.. 저는 늦었지만 확실하게 목표를 세워서 재수를 하고싶습니다. 이상황을 회피하려는게 아니에요. 도망치면 결과가 어떤지 이번에 깨달았으니까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제게 조언해주고 싶으신 분들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쓴맛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