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 안하고 데리고 나가는 동생 때문에 짜증납니다

09876542018.01.06
조회207

정말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자꾸 강아지 목줄 안하고 나가는 여동생 때문에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방금도 이 문제로 싸웠는데 저만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 같네요.

 

저희는 어린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2년 정도 되었는데, 강아지에 원래 관심이 있었던 저는 생명을 키운다는 일에 얼마나 많은 비용과 관심이 필요한지 잘 알았기에 능력과 조건이 갖추어질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동생이 갑자기 강아지를 사자고 엄마를 졸라대기 시작했고, 엄마는 결국 강아지를 사왔더군요. 제가 뒤늦게 알고서 우린 그럴 능력이 안된다고 반대를 했지만, 제 말은 무시되었습니다.

 

그리고서는 정말 강아지 때문에 지금까지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반대를 한 이유가 있건만, 듣지도 않고서 강아지가 온 뒤에 배변문제, 기본 물품들, 예방접종 등 들어가는 비용 문제들 때문에 강아지를 다시 갖다 버리니 마니 엄마랑 수 차례 싸웠습니다. 정작 강아지를 데리고 온 책임자는 방관하고 있고요.

 

결국 제가 인터넷 찾아보면서 배변교육 시켰고,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제 용돈 아껴가면서 사료 사고 미용시키고 심장사상충 약 등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그 외 1년에 한 번씩 예방접종하는 비용은 엄마와 반반 냈구요.

동생은 주로 간식이나 옷 등만 사오고, 어쩌다 가끔 미용 한 두번 맡기고, 제가 약값 분담하라해서 몇 번 돈 낸 정도입니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나아진 듯 하지만 여전히 제가 전적으로 강아지 케어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강아지 밥 챙겨주고, 목욕이나 미용 등 케어합니다. 가끔 엄마한테 돈만 조금 지원받구요. 동생은 강아지가 밥을 먹었는지 뭐했는지 신경 안씁니다. 저는 강아지 혼자 있는게 걱정되어서 되도록 빨리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집에 강아지가 혼자 있든 말든 동생은 자기 할 일 합니다. 엄마 말로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런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핑계고 관심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제가 백 번 양보해서 다 넘어간다 쳐도, 밖에 데리고 나갈 때만큼은 무조건 목줄 하라고 합니다.

 

저희 강아지 밖에 나가면 펄쩍펄쩍 뛰고 사람 좋아해서 지나가는 사람 보면 냄새 맡는다고 쫓아가고 다가갑니다. 이 전에도 몇 번 사람들 놀란 적 있어서 5분이라도 밖에 나갈 때 꼭 목줄 하고 나가라고 몇 번이나 주의 줬습니다.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매너이고 강아지 안전을 위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동생과 엄마는 괜찮다고 그럽니다. 가끔씩 분리수거나 쓰레기 버릴 때 잠깐씩 데리고 나갔다 오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 없어서 괜찮다고 그럽디다. 그나마 최근 강아지 사건이 크게 떠오르면서 안그러나 싶었는데, 방금 또 목줄 안한 채 강아지 데리고 나갔다 왔습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그러다가 만에 하나라도 차가 못보고 강아지 치면 어쩝니까. 아파트 단지라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차들 왔다갔다 하는데, 아무리 사람 없고 차 없는 낮 시간대라도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짜증내니 오히려 아무 일 없었는데 왜 그러냐고 저한테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저를 강아지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게 점점 언성 높여지고, 싸움으로 이어지니 저한테 그렇게 강아지 지식이 많으면 나 혼자 키우라고 내 방에 가두고 못나오게 하라고 하질 않나, 내가 데리고 왔으니 내가 다시 갔다 버리겠다 하질 않나, 심지어 강아지 저한테 던졌네요. 데리고 가라고.

 

하아.. 정말 강아지 저한테 던질 때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독립하면서 강아지 데리고 나가겠다고 큰소리 쳐놨지만, 현재 제가 이번에 학기 마친 취업 준비생이라 언제 취업할 지도 모르고 정말 막막합니다.

엄마한테도 제가 뭐라 하니 엄마가 동생 대신 다 하지 않냐고 동생 두둔하네요.

 

책임감도 없는 동생 정말 꼴도 보기 싫구요, 엄마도 그 옆에서 두둔하는 꼴 보기 싫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