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나만 힘든가요?

임신7주2018.01.07
조회8,707
사실 남들 다 하는 임신인데
저만 이렇게 유달리 힘든가,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나
속상해서 여쭈어봅니다.

저는 현재 임신 7주입니다.
임신 3주차부터 얼리테스터로 확인해서 벌써 한달째 임산부로 지내고 있어요ㅠ_ㅠ (증상이 예민하게 바로 느껴지더라구요)
가슴은 이미 3주차부터 부풀어올라 지금까지 매일 터질거 같구요.
정확히 5주 들어서자마자 입덧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매일이 지옥, 말 그대로 진짜 지옥입니다.
안먹어도 울렁, 먹으면 먹은대로 울렁
매일 저녁마다 변기통을 부여잡고 저녁메뉴를 재확인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저 가졌을때 입덧 안하셨대서
딸은 엄마 닮는다고 걱정안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신랑을 가졌을때 너무 심하게 입덧을 해서
시동생 가졌을때도 입덧을 했는데 그건 입덧도 아니라고 느끼셨대요.
그래서 신랑 아기라서 이리 입덧이 심한가... 좋게좋게 생각하려고해도 자꾸만 죽을 맛이니 우울해만져요...

작년 첫 임신때 한번 계류유산을 겪은터라 조심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살짝 피고임이 있대서 유산방지주사 맞고 더 조심하며 집에서 요양만 하고 있어요.
집에만 있어 더 우울한가 싶어서 친정집에 가고 싶지만
엄마가 심한 몸살감기에 걸리셨다셔서 임산부 감기걸리면 안된다고 그것도 안되구요ㅠ_ㅠ
낮에 혼자 있으면서 정말 미칠것만 같아요.

근데 제가 이렇게 계속 투정(?)부리기도 미안한것이
남편이 밖에서 일하고도 집안일까지 다 해주고
저 손하나까딱안하게 제 식사까지 다 챙겨주는 착한 남편이예요.
혼자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남편이 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24시간 숙취보다 더한 숙취같은게 지속되니 저는 저대로 미칠노릇이고ㅠ 혼자 삭이다가 터지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ㅠ 지금 이거 쓰면서도 눈물이 다 나네요ㅠ

우울한 감정을 오래 지속하는게 태교에 좋지 않을거 같은데...
이렇게 힘들게 임신과정 겪으신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견디셨나요? 저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