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비출산 인터넷에선 말 넘쳐나도 오프라인에선 결혼얘기 혼수얘기
스드메 얘기 너무 많고.
신혼여행 사진 보고, 드레스입은 웨딩촬영 보고있으면
내인생에 저런장면 한번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 약간 올라오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맘 조급해지죠.
주변에 있던 남자도 다시보게 되죠.
자 여성분들.
비혼 비출산에 대한 주관이 확고한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내 인생에 언젠가는 결혼을 하기는 할 것 같다...
이런 막연한 느낌이 있다면,
남자를 고를 때 무조건 돈을 보세요.
머리 벗겨지고 배나온 재혼남이라도 돈많으면 결혼해라 이런 뜻 아닙니다.
돈은 기본값입니다. 여기서 님들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을 같이 보면 됩니다.
나는 외모가 잘생겨야 돼. 그럼 돈 잘벌고 잘생긴 남자 찾으면 됩니다.
나는 키를 봐. 키크고 잘생긴 남자 찾으면 됩니다.
그러나,
돈은 잘 못벌지만 사람이 착해요.
좋은 아빠 될것같아요.
아이들 좋아해요.
소울메이트 수준으로 성격이 너무 잘 맞아요.
속궁합이 너무 좋아요 어떡해요...
이들은 모두 아웃입니다.out!!!!
결혼해주면 안됩니다. 반복합니다.
결혼'해주면' 안됩니다.
돈이 없어도 알콩달콩?
백 보 양보해서 그거 딩크족일때 가능합니다. 이것도 님들이 평생 아기 없는 기혼으로 남들의 질문을 견디면서 평생 맞벌이를 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시댁 수발, 남편 수발은 들겠지만.. 남편 하나 보고 알콩달콩.. 살수도 있겠죠.
그러나 한국에서 결혼을 하면 높은 확률로 아이를 갖게 됩니다.
아이를 갖는 순간 돈의 중요성은 몇백배로 뜁니다. 그것은 미혼이나 딩크일때와는 질적으로 다른 차이입니다.
특히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높은 부담을 져야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상상이상으로 절박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것은 당장의 결혼에 드레스, 신혼여행, 혼수, 메이크업.. 같은 화려하고 복잡한 언어와 관문들로 정신이 없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전 호화로운 생활에 큰 욕심없어요. 자식육아에도 크게 욕심 안부리고 싶어요'
이런말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육아에 들어가면 돈은 그저 조카게 힘든 생활 중에 그나마 얼마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가에 대한 지표일 뿐입니다. 호화로운 생활? 그런건 노현정같이 현대가나 시집갔을 때 붙여볼 수 있는 수식어입니다.
돈, 너무 중요합니다.
아기낳고 키우는 과정은 정말 녹록치 않아요. 남편이 한국사회 평균이상 벌어도 잠 제때 못자고 밥 제때 못먹으며 수시로 우울감에 빠져야 하는 과정입니다.
과거에도 육남매씩 낳아키웠다는 말은 의미없습니다. 인간은 상대적 동물입니다. 아기낳으면 돈도 많이 듭니다. 돈이 뭉텅이로 나갑니다. 여기서 시댁이 생활비를 요구하느냐/ 아니면 아기키우는데 보태라고 돈을 주시느냐의 차이는 체감상 매우 극명하게 갈립니다.
결혼전에는? 실감하기 힘들죠.
결혼전에 월급 알뜰살뜰 혼자쓰면서 백화점 화장품으로 피부관리하다가 아기낳고나서 가계부 쓰다 스킨푸드 사기도 망설여질때, 심장이 굴러떨어집니다.
이게 사치라고 생각하세요?
돈이라도 많으면 많은 부분이 상쇄됩니다.
진짜 힘들어 죽을거같을때 집이 개쓰레기장이라 숨도 못쉴때 일당 5만원주고 가사도우미 부를수 있는냐 못부르냐 차이는 극단적입니다.
아이낳고 넓은집 이사가야 하는데 전세계약금 유동자금 모자라서 2000만원 빌려야 하는데 시댁도 유동성 없으면 깝깝합니다. 이게 사치입니까?
왜 이렇게 박정하게 말하는건가 싶죠. 그렇게 현실이 시궁창인가 싶죠.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살고있고 어제 내 친구도 비슷하게 버는 남자랑 축하받으며 결혼했는데 뭐가 맞나 싶죠.
한국여자들은 집단적으로 너무나 과중한 의무와 책임과 기대에 짓눌려 있습니다.
일종의 과기능(overfunction)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자들 본인은 그게 얼마나 과도하고 가혹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보편적인 현상, 다수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현실은 스스로 느끼고 있는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실감하지 못하게 마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애 및 결혼의 과정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기대, 바람직하다고 또는 기본적이라고 여겨지는 일정한 사회적 그림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떠올려보세요.
남친 군대가거나 시험준비하면 정성들어간 도시락 싸주는 여자친구. 남자친구 자취방 치워주는 여자친구.
인터넷에 올라오면 부러움의 시선. 박수받는 여자친구. 천사같은 여자친구. 사회에서 치켜세워줍니다. 결혼생활하며 남편 아침상 꼬박꼬박 차려주는 아내. 정성들여 사진찍어 우리남편 이렇게 차려줬어요..
역시 박수받습니다.
다른 와이프들 맞벌이를 해도 왠지 남편 밥 안차려주면 내할일 안한것 같은 마음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런걸 해야 내 도리를 다한 것 같습니다.
시댁 시부모님한테 안부인사 잘 드리고, 혹시 시부모님이 입원이라도 하시면 일하는 며느리건 주부인 며느리건 도시락 직접 싸가야 해야할일 한것 같고 안해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남편 바지 밑단이 튿어져도 양말이 구멍나도 그건 왠지 와이프 책임인 것 같죠. 와이프가 있는 남편은 왠지 행색도 깨끗해야 할 것 같고 모두 다 케어받아야 할 것 같고.
여기에 아기를 낳으면?
임신 및 출산이라는 신체적 부담도 여자가 모두 감당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 육아에 대한 책임감, 주도적 역할 역시 여성에게 온전히 돌아갑니다.
여기서 맞벌이를 하거나 말거나 중요치 않습니다. 여성에게 육아의 결정권 내지 주도권이 있다고 좋게 말할수도 있겠죠 그러나 동시에 이건 명백히 부담이고 무거운 짐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남편이랑 똑같이 삼성전자 다니며 그토록 승승장구했지만 그분도 딸 낳고 나서 똑같이 회사 다니는데 아기 데리고 출근해서 면회실에 맡겨놓고 일하다 안되겠다 싶어 시댁에 맡기고 울었다고 하죠. 여기서 남편도 있지만 남편은 무슨 부담을 느꼈을까요? 네 물론 일정부분 역할을 했을겁니다. 그러나 내가 이 애를 키우며 어떻게 회사생활을 할수 있을까, 부모로서 자신과 일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실존적 고민을 할 남자가 한국에 과연 존재할까요? 단언컨데 없습니다.
왜냐면 사회에서 그들에게 일차적 책임과 기대를 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살지 않는 이상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대와 압력을 거스르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사회의 기대에 따라 박수받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갑니다.
저는 여성들이 놀라울 정도로 이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는 이유가 여성 특유의 높은 도덕성 수준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의 과정에 있어 남성들이 지는 사회적 기대와 압력은 ?
디폴트값이 돈.
다입니다.
틀렸나요? 데이트비용 남자가 내는게 아무래도 보편적 인식이죠.
남자가 결혼하려면 아무래도 직업은 있어야 말이 나오죠.
오랫동안 존속되어온 가부장제가 남긴 최후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남자들이 결혼하고나서 왜 그토록 가사분담이며 육아분담 안 되서 여자들이 가슴을 칠까요?
사회에서 압력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다 대고 여자들에게 남편한테 조근조근 말해보세요, 할일 딱딱 정해서 적어놔보세요. 대화해보세요...
소용없습니다.
여자들은 뭐가 달라서 결혼하자 마자 주도적으로 가사노동 도맡아 합니까? 맞벌이라도 여자가 왜 더 가사노동과 살림을 '나의 일'로 인식하고 해나갈까요? 사회에서 남자에게 그것을 기대하고 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남자들은 비난받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지 않아서입니다. 똑같이 맞벌이해도 아내가 남편에게 밥을 한번도 안차려 줬다와 남편이 아내에게 한번도 밥을 안차려 줬다의 어감은 너무나 다릅니다.
자, 왜 그토록 !
남자들이 돈 보는 여자들에게 학을 뗐을까요.
김치녀다! 된장녀다! 온갖 프레임을 씌워서 개난리를 치고 사치하는 여자는 곧 죽일년 취급을 했을까요. 차 있는 남자랑 연애하고 싶다고 하면 왜 천하의 개__이 될까요.
남자들은 알고있는 겁니다.
그들 자신에게 부여된 압력의 알파와 오메가가 돈이란걸.
그들은 핵심을 정확히 알고있습니다.
자기들이 돈에 관한 부담을 많이 지는 대신 여성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며 온갖 보살핌과 대우를 당연한 사회적 기준인양 받으며 꿀을 빨고있다는 것을요.
그런데 여기서 여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 큰일나죠. 개뿔없는 한남도 여자하나 갈면 인간답게 살수있는데 여자들이 돈을 보기 시작하면 수준이하는 반드시 도태되니까요. 한남들만 부둥부둥 하는 한남민국에서 이건 큰일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한국남자들은 사회적 기대와 압력의 무서움을 너무나 잘 알고 그 시스템 속에서 더없이 혜택을 누려왔단걸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매트릭스를 유지하기 위해 벌떼같이 달려듭니다. 산후조리원 기사 댓글 개빻은거 봤죠?
여초에서 아무리 화력 나가도 남자새끼들 입터는 속도 따라잡기 힘듭니다. 걔네들 돈한푼 안나오는 그 댓글에 왜그렇게 목숨 걸까요? 그들을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요? 이거 진짜 무서운거예요. 생각해보세요.
걔네들 입장에서 '남자가 비용내서, 여성에게 안락함과 편의를 제공하는' 일정한 행위가 '보편적이고, 일반적이고, 당연한 인식'이 되면 조카게 큰일인겁니다. 그들 모두가 의식수준에서 이런 논리적 단계를 거치지 않더라도, 무의식 수준에서는 느끼는 겁니다.
댓추가)충격;"어서 결혼해라, 애 낳으라" 하는 진짜 숨겨진 이유
기혼자 유저들이 많은 사이트에서
이 글보고 충격먹었어요 ㄷㄷ
정말 경악한 댓글..
☆ 제일 부러운 사람이 자기앞가림하고있는 미혼독신이에요.
님아 남자친구는 사귀기만하고 결혼하지마세요.
그 아줌마들 자기혼자 지옥에 빠져있기 싫어서
님도같이 끌고가려는거에요.
전 별로안친한 친구는 결혼하라하고
진짜 절친은 결혼말려요 ☆
자기 인생 한국남이랑 결혼해서
망한거 억울해서 혼자 멋지게 재미나게 사는 미혼여성도 인생 망하게 만들려거에요???
아니면 인기없고 도태각인 아들 있어서 미혼여성들 혼자 멋지게 살면 자기가 당했던것처럼 '시댁에 대한 도리(자발적 노예)' 공짜 노예 못얻을까봐 후려치는거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혼하려는 여자분들!!
돈없는 남자랑 결혼해주지 마세요
돈 보고 결혼하세요~☆
예전보다는 비혼, 비출산에 대한 인식이 많이 공유되고 있지만
지금 서른정도 된 적령기에 이른 여자분들.
요즘 싱숭생숭하죠.
주변 친구들 하나둘 시집가기 시작하고,
명절 다가오면 친척들 넌 언제 결혼하니? 물어보고.
부모님 은퇴시기 다가오고, 집에서는 축의금 회수해야 하니까 맏이인 너부터라도 가야하지 않겠니.
은근 압박 들어오고.
비혼 비출산 인터넷에선 말 넘쳐나도 오프라인에선 결혼얘기 혼수얘기
스드메 얘기 너무 많고.
신혼여행 사진 보고, 드레스입은 웨딩촬영 보고있으면
내인생에 저런장면 한번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 약간 올라오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맘 조급해지죠.
주변에 있던 남자도 다시보게 되죠.
자 여성분들.
비혼 비출산에 대한 주관이 확고한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내 인생에 언젠가는 결혼을 하기는 할 것 같다...
이런 막연한 느낌이 있다면,
남자를 고를 때 무조건 돈을 보세요.
머리 벗겨지고 배나온 재혼남이라도 돈많으면 결혼해라 이런 뜻 아닙니다.
돈은 기본값입니다. 여기서 님들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을 같이 보면 됩니다.
나는 외모가 잘생겨야 돼. 그럼 돈 잘벌고 잘생긴 남자 찾으면 됩니다.
나는 키를 봐. 키크고 잘생긴 남자 찾으면 됩니다.
그러나,
돈은 잘 못벌지만 사람이 착해요.
좋은 아빠 될것같아요.
아이들 좋아해요.
소울메이트 수준으로 성격이 너무 잘 맞아요.
속궁합이 너무 좋아요 어떡해요...
이들은 모두 아웃입니다.out!!!!
결혼해주면 안됩니다. 반복합니다.
결혼'해주면' 안됩니다.
돈이 없어도 알콩달콩?
백 보 양보해서 그거 딩크족일때 가능합니다. 이것도 님들이 평생 아기 없는 기혼으로 남들의 질문을 견디면서 평생 맞벌이를 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시댁 수발, 남편 수발은 들겠지만.. 남편 하나 보고 알콩달콩.. 살수도 있겠죠.
그러나 한국에서 결혼을 하면 높은 확률로 아이를 갖게 됩니다.
아이를 갖는 순간 돈의 중요성은 몇백배로 뜁니다. 그것은 미혼이나 딩크일때와는 질적으로 다른 차이입니다.
특히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높은 부담을 져야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상상이상으로 절박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것은 당장의 결혼에 드레스, 신혼여행, 혼수, 메이크업.. 같은 화려하고 복잡한 언어와 관문들로 정신이 없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전 호화로운 생활에 큰 욕심없어요. 자식육아에도 크게 욕심 안부리고 싶어요'
이런말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육아에 들어가면 돈은 그저 조카게 힘든 생활 중에 그나마 얼마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가에 대한 지표일 뿐입니다. 호화로운 생활? 그런건 노현정같이 현대가나 시집갔을 때 붙여볼 수 있는 수식어입니다.
돈, 너무 중요합니다.
아기낳고 키우는 과정은 정말 녹록치 않아요. 남편이 한국사회 평균이상 벌어도 잠 제때 못자고 밥 제때 못먹으며 수시로 우울감에 빠져야 하는 과정입니다.
과거에도 육남매씩 낳아키웠다는 말은 의미없습니다. 인간은 상대적 동물입니다. 아기낳으면 돈도 많이 듭니다. 돈이 뭉텅이로 나갑니다. 여기서 시댁이 생활비를 요구하느냐/ 아니면 아기키우는데 보태라고 돈을 주시느냐의 차이는 체감상 매우 극명하게 갈립니다.
결혼전에는? 실감하기 힘들죠.
결혼전에 월급 알뜰살뜰 혼자쓰면서 백화점 화장품으로 피부관리하다가 아기낳고나서 가계부 쓰다 스킨푸드 사기도 망설여질때, 심장이 굴러떨어집니다.
이게 사치라고 생각하세요?
돈이라도 많으면 많은 부분이 상쇄됩니다.
진짜 힘들어 죽을거같을때 집이 개쓰레기장이라 숨도 못쉴때 일당 5만원주고 가사도우미 부를수 있는냐 못부르냐 차이는 극단적입니다.
아이낳고 넓은집 이사가야 하는데 전세계약금 유동자금 모자라서 2000만원 빌려야 하는데 시댁도 유동성 없으면 깝깝합니다. 이게 사치입니까?
왜 이렇게 박정하게 말하는건가 싶죠. 그렇게 현실이 시궁창인가 싶죠.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살고있고 어제 내 친구도 비슷하게 버는 남자랑 축하받으며 결혼했는데 뭐가 맞나 싶죠.
한국여자들은 집단적으로 너무나 과중한 의무와 책임과 기대에 짓눌려 있습니다.
일종의 과기능(overfunction)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자들 본인은 그게 얼마나 과도하고 가혹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보편적인 현상, 다수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현실은 스스로 느끼고 있는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실감하지 못하게 마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애 및 결혼의 과정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기대, 바람직하다고 또는 기본적이라고 여겨지는 일정한 사회적 그림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떠올려보세요.
남친 군대가거나 시험준비하면 정성들어간 도시락 싸주는 여자친구. 남자친구 자취방 치워주는 여자친구.
인터넷에 올라오면 부러움의 시선. 박수받는 여자친구. 천사같은 여자친구. 사회에서 치켜세워줍니다. 결혼생활하며 남편 아침상 꼬박꼬박 차려주는 아내. 정성들여 사진찍어 우리남편 이렇게 차려줬어요..
역시 박수받습니다.
다른 와이프들 맞벌이를 해도 왠지 남편 밥 안차려주면 내할일 안한것 같은 마음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런걸 해야 내 도리를 다한 것 같습니다.
시댁 시부모님한테 안부인사 잘 드리고, 혹시 시부모님이 입원이라도 하시면 일하는 며느리건 주부인 며느리건 도시락 직접 싸가야 해야할일 한것 같고 안해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남편 바지 밑단이 튿어져도 양말이 구멍나도 그건 왠지 와이프 책임인 것 같죠. 와이프가 있는 남편은 왠지 행색도 깨끗해야 할 것 같고 모두 다 케어받아야 할 것 같고.
여기에 아기를 낳으면?
임신 및 출산이라는 신체적 부담도 여자가 모두 감당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 육아에 대한 책임감, 주도적 역할 역시 여성에게 온전히 돌아갑니다.
여기서 맞벌이를 하거나 말거나 중요치 않습니다. 여성에게 육아의 결정권 내지 주도권이 있다고 좋게 말할수도 있겠죠 그러나 동시에 이건 명백히 부담이고 무거운 짐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남편이랑 똑같이 삼성전자 다니며 그토록 승승장구했지만 그분도 딸 낳고 나서 똑같이 회사 다니는데 아기 데리고 출근해서 면회실에 맡겨놓고 일하다 안되겠다 싶어 시댁에 맡기고 울었다고 하죠. 여기서 남편도 있지만 남편은 무슨 부담을 느꼈을까요? 네 물론 일정부분 역할을 했을겁니다. 그러나 내가 이 애를 키우며 어떻게 회사생활을 할수 있을까, 부모로서 자신과 일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실존적 고민을 할 남자가 한국에 과연 존재할까요? 단언컨데 없습니다.
왜냐면 사회에서 그들에게 일차적 책임과 기대를 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살지 않는 이상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대와 압력을 거스르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사회의 기대에 따라 박수받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갑니다.
저는 여성들이 놀라울 정도로 이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는 이유가 여성 특유의 높은 도덕성 수준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의 과정에 있어 남성들이 지는 사회적 기대와 압력은 ?
디폴트값이 돈.
다입니다.
틀렸나요? 데이트비용 남자가 내는게 아무래도 보편적 인식이죠.
남자가 결혼하려면 아무래도 직업은 있어야 말이 나오죠.
오랫동안 존속되어온 가부장제가 남긴 최후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남자들이 결혼하고나서 왜 그토록 가사분담이며 육아분담 안 되서 여자들이 가슴을 칠까요?
사회에서 압력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다 대고 여자들에게 남편한테 조근조근 말해보세요, 할일 딱딱 정해서 적어놔보세요. 대화해보세요...
소용없습니다.
여자들은 뭐가 달라서 결혼하자 마자 주도적으로 가사노동 도맡아 합니까? 맞벌이라도 여자가 왜 더 가사노동과 살림을 '나의 일'로 인식하고 해나갈까요? 사회에서 남자에게 그것을 기대하고 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남자들은 비난받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지 않아서입니다. 똑같이 맞벌이해도 아내가 남편에게 밥을 한번도 안차려 줬다와 남편이 아내에게 한번도 밥을 안차려 줬다의 어감은 너무나 다릅니다.
자, 왜 그토록 !
남자들이 돈 보는 여자들에게 학을 뗐을까요.
김치녀다! 된장녀다! 온갖 프레임을 씌워서 개난리를 치고 사치하는 여자는 곧 죽일년 취급을 했을까요. 차 있는 남자랑 연애하고 싶다고 하면 왜 천하의 개__이 될까요.
남자들은 알고있는 겁니다.
그들 자신에게 부여된 압력의 알파와 오메가가 돈이란걸.
그들은 핵심을 정확히 알고있습니다.
자기들이 돈에 관한 부담을 많이 지는 대신 여성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며 온갖 보살핌과 대우를 당연한 사회적 기준인양 받으며 꿀을 빨고있다는 것을요.
그런데 여기서 여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 큰일나죠. 개뿔없는 한남도 여자하나 갈면 인간답게 살수있는데 여자들이 돈을 보기 시작하면 수준이하는 반드시 도태되니까요. 한남들만 부둥부둥 하는 한남민국에서 이건 큰일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한국남자들은 사회적 기대와 압력의 무서움을 너무나 잘 알고 그 시스템 속에서 더없이 혜택을 누려왔단걸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매트릭스를 유지하기 위해 벌떼같이 달려듭니다. 산후조리원 기사 댓글 개빻은거 봤죠?
여초에서 아무리 화력 나가도 남자새끼들 입터는 속도 따라잡기 힘듭니다. 걔네들 돈한푼 안나오는 그 댓글에 왜그렇게 목숨 걸까요? 그들을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요? 이거 진짜 무서운거예요. 생각해보세요.
걔네들 입장에서 '남자가 비용내서, 여성에게 안락함과 편의를 제공하는' 일정한 행위가 '보편적이고, 일반적이고, 당연한 인식'이 되면 조카게 큰일인겁니다. 그들 모두가 의식수준에서 이런 논리적 단계를 거치지 않더라도, 무의식 수준에서는 느끼는 겁니다.
여기서 여자들 후려치고 생색내야 우리 모두가 빨고있는 꿀이 유지된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