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가 두개로 세포분열을...

어린이2008.11.11
조회260

 

 

 

안녕하세요 ~ 저는 톡을 무척이나 즐겨보는 22살 여아입니다 - -

이제 두달후면 23살이군요 ...................................................후훗

 

이건 그냥 좀 창피하고 어이없었던 일인데..허허허

 

때는 제 기억에 아마도 여름이었던 거 같아요 ㅋ

사건당일 전날 저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5시쯤에 잠이 들었지요 = =

근데 그 다음날 수업이 1교시 여서 아침 7시에 나가야 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터라 ㅠ )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부비적부비적 대면서 대충 머리감고 대충 씻고

대충 옷입고 대충 화장을 한 후

평소와 마찬가지로 렌즈를 꼈습니다 = =

 

근데 그날따라 어쩐지 눈이 시큰시큰하고 아픈거에요 ㅠ

하지만 저는 평소에 너무너무 졸리면 눈이 괜히 아프고 정신 못차리는

그런거겠거니 - -하고 생각하고

꾹 참으면서 집을 나섰죠 = =

 

눈을 뜨고 걷는건지 감고 걷는건지도 모를 정도로 졸음에 취해서는

스쿨버스 타는 곳까지 갔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또 정신없이 잤지요 =ㅁ =한 한시간 정도를 ..

그러고 학교에 도착했는데 ....

 

어쩐지 학교 교재 글씨도 이상하게 보이고, 교수님 얼굴도 이상하게 보이고

손바닥을 봐도 손바닥이 미세하게 떨리는 거에요 .

저는

 

아 아직도 내가 잠이 덜깼나 = =

했죠

 

그렇게 계속 그런 상태로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

눈이 아프지는 않은데 자꾸 이상하게 보이고 초점이 안 맞고 막 그런겁니다 ! !;;;

전 그 순간 뭔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았습니다. - -

평소에 제가 눈 관리도 제대로 안 하고 ; 렌즈 세척이라던가 그런거 귀찮아서

잘 안하고 그러는 편이거든요 - - ;

저의 이런 습관이 제 눈에게 크나큰 병을 갖고 왔다고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 ㅠ

 

그래서 학교에 있는 언니에게

 

"언니 ;ㅁ; 나 눈이 이상해 ㅠㅠ 얼른 안과가야겠어 ㅠㅠㅠㅠ "

 

하면서 수업도 빠지고 그 언니와 함께 안과로 막 달려갔습니다 ㅠ

가는 동안에도 내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전부 이상하게 보였어요 ㅠ

미세하게 떨린다거나 혹은 두개로 보인다거나 ㅠ

평소에 보여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ㅠㅠㅠ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며 안과에 들어갔습니다 ㅠ

 

접수처에 간호사 언니가 무슨 일로 왔냐고 하길래

이러저러 하다고 증상 설명을 했죠 ㅠ

그러고 의사 선생님께 가서 눈이 이러저러 하다 ㅠ 눈이 이상하다 ㅠ 막 그렇게 설명을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렌즈를 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ㅠ 저 렌즈 꼈어요 ㅠ 했더니 렌즈를 빼라고 하시길래

동그랗게 파져있는 플라스틱 통에 렌즈를 한쪽씩 빼놓고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 두려움에 몸을 떨면서 ㅠㅠㅠㅠㅠ

언니한테 나 눈에 병 생긴거면 어떡하냐고 ㅠㅠ 막 그러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부르시더라구요

 

"저기 .. 학생 ;"

 

"네 ?"

 

"렌즈.. 한개 끼셨죠 ??"

 

이러시는거에요 - - ;

전 당연히 한개 꼈으니까

 

"네 ㅠ 저 한개 꼈어요 ㅠㅠ "

 

"... 이상하다 .. 이리좀 와볼래요 ..?"

 

...가봤습니다 ....

 

저... 정말 어찌해야 될줄 모르겠더군요 .. ㅠ

 

가서 플라스틱통을 확인하는데 그때까지는 렌즈가 한개씩 한 쌍으로 보였어요 ..

 

근데 ... 그 의사 선생님이 그 렌즈 집는 집게를 보존액에 넣고 살살 흔드는 순간 ...

 

렌즈가 두개가 되는 겁니다 .....................................................;;;;

 

벙쪄갖고 나도 렌즈 쳐다보고 있고 .. 의사선생님도 렌즈 쳐다보고 있고 .. ㅠ

 

 

알고보니 제가 렌즈를 아큐X 2주착용 렌즈를 끼거든요 ㅠ

보통 렌즈통에 렌즈 넣고 있다가 렌즈 바꿔낄 때가 되면 보존액이랑 렌즈를

전부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보조액을 다시 채운 후에 그 날 렌즈 낀걸 거기다 넣어 놓거든요 ㅠ;

 

근데 그 전전날 보존액과 함께 버려진 줄 알았던 렌즈가 바닥에 붙어있던 겁니다 ㅠ ;;

그 전날 꼈던 렌즈를 그 렌즈통에 보존액과 함께 넣었는데 그 안에서 둘이 붙어버린거구요 .. ㅠㅠ

 

의사선생님이 ".. 렌즈가 갑자기 두개가 되길래 깜짝 놀랬어요 ...."

 

..네 ㅠ 저도 놀랬습니다.. ㅠㅠㅠㅠ

 

어찌해야 될지를 몰라서 그냥 멀뚱히 서서  허허 ... 허허 .. 하면서 웃고만 있고 .. ㅠ

의사 선생님은 웃음을 참으시느라 얼굴 빨개지시고.. ㅠ

 

괜히 안과가서 시력 검사하고 ..ㅠ 이상 없으니 가라고 하더라구요 ... ㅠ

간호사들도 뒤에서 그거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ㅠㅠㅠ

 

저 가니까 " 담부터는 조심하세요 ^^ ... 풉 .. "

 

다 이러고 ... ㅠ_ㅠ

 

저 진짜 울뻔했습니다.. ㅠ같이 있던 언니는 나 너 창피하다고 ㅠ 너랑 안논다고 그러고 .. ㅠㅠ

 

하아.. ㅠ_ ㅠ ;;;

 

 

여러분 ..ㅠ_ㅠ ;; 렌즈 낄 때는 꼭 잘 확인하고 끼세요 ㅠㅠ;;;;;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있게 쓰질 못했네요 ㅠㅠ;;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