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 , 엄마 임신

2018.01.10
조회10,071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 나이 21 이고, 제 동생인 아기는 13개월 됐고요.
간단하게 서론을 이야기 하자면, 저는 19년동안 외동이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간에 아기를 간절히 원하던 상태였구요.
그렇게 금쪽같이 저에게도 간절히 바래온 동생이 19년만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노산인 엄마는 그렇게 바래온 아기지만, 육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신건지, 집에만 있으면서 육아를 해오신 탓인지 부쩍 스트레스가 늘으시고, 예전에 상냥한 엄마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육아를 하면서, 스트레스 쌓이는 거 잘 알아요.
그래서 저 방학때 엄마 마사지 다니라고, 제가 애기 꾸준히 보고있구요.
하지만 엄마는 매사에 성질 내시고, 저도 사람인지라 마냥 좋게 말 못하고, 반복적인 다툼과, 서로에게 상처만 남는 나날들이네요.
아빠는 멀리서 일하고 계셔서 집에는 엄마와 저뿐입니다.

말도 잘알아듣지 못하는 13개월 아기가 소리를 지르면, 못 키우겠다는 둥, 고아원 보내겠다는둥, 아무리 약하게 때린다지만 어른이 아기를 때리면, 아기 입장에서는 아플겁니다. 충분히 사랑받아야 할나인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자신의 인생만 한탄하면서, 자기 힘든것만 내세우십니다.

저한테는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건 상관이 없지만, 저 어렸을때 부모님 싸운 트라우마가 아직도 강하게 박혀있어서, 금쪽같은 내동생한테는 대물림 되지 않았으면 해, 엄마가 애기한테 소리지르면 더욱 과민반응 한 적 도 많습니다. 그건 제 잘못입니다.
엄마한테 같이 정신과 상담 받아보자 타일러도 보고, 애기 앞에서 소리지르면 집 나가겠다. 엄포를 내놓은 적 도 많습니다.


그러실 때마다 자기는 늙었으니 오빠인 내가 키워야 한다. 내가 잘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스트레스가 장난아닌게, 저도 나이먹을 만큼 먹었지만, 아직은 학생이고, 부모님께 사랑받아야할 똑같은 자식인데, 제가 부양할 의무는 없지 않습니까.. 저도 밖에 나가서 놀고 싶을때도 굴뚝같지만, 엄마는 이해를 못해주십니다.



그저 새벽에 아기가 너무 불쌍하고. 조언 좀 얻어볼겸 끄적여 봤습니다. 감사합니다